1636년 12월 병자호란 발발 해남서 왕 구하러 나선 윤선도 가던 중 1월말 삼전도굴욕 소식 이 땅을 다신 밟지 않겠노라며 제주로 향해 뱃머리 돌려 가다 해남 아래 위치한 보길도 만나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상(인조)이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三拜九叩頭)’를 행했다.” 1636년 인조 14년 12월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났다. 오랑캐가 쳐들어오고 왕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해남에서 들은 윤선도는 노복과 가솔을 이끌고 왕을 구하러 나섰다. 그러다 1637년 1월 30일 도중에 왕자가 있던 강화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