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의 사계(四季)를 노래하다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경남 밀양시 산내면·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가지산. 바닷가에서 제일 높이 솟은 산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예로부터 바닷가에서 제일 높이 솟은 산을 변산(邊山)의 의미인 가이산, 가시산이라고 불렀는데, 한자와 불교가 들어오면서 가지산(迦智山)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외에도 신라 흥덩왕 때에 전남 보림사에서 가지선사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이 산기슭에 터 잡았다고 해 가지산으로 부른다는 설이 있으며, 까치산에서 유래한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가지산의 사계는 울산
유럽에 알프스(Alps)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도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영남 최고의 산맥이 있다. 해발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이 유럽의 알프스산맥에 견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영남의 알프스’. 그중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가지산(1240m)의 비경은 그야 말로 탄성을 자아낸다.새벽 3시. 글마루 답사팀은 조금은 이른 아침을 맞았다. 울릉도를 목적지로 떠난 답사였기에 분주히 움직였으나 갑작스런 일기의 변화와 예상
대가야국(大伽倻國)은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 뇌질주일이 42년경 경북 고령(高靈)지방을 중심으로 세운 나라로 알려졌다. 뇌질주일(또는 내진주지)은 대가야를 세우고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이 됐다. 16대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약 520년 동안의 찬란한 역사를 이어온 대가야는 562년에 신라 진흥왕이 이사부(異斯夫)와 사다함을 앞세워 공격해오면서 멸망했다.하지만 대가야는 멸망하기 전까지 정치·문화 영역에서 가야 중의 최전성기를 이끈 나라다. 순장문화, 철기문화, 가야금, 토기 등 독자적인 문화를
일제강점기엔 독립군의 희망가로우리네 부모가 날찾으시거든/ 광복군 갔다고 말전해 주소광풍이 불어요 광풍이불어요/ 삼천만 가심에 광풍이불어요바다에 두둥실 떠오는배는/ 광복군 싣고서 오시는배래요동실령고개서 북소리 둥둥나더니/ 한양성 복판에 태극기 펄펄날려요-광복군아리랑-[글마루=김지윤 기자] 이 아리랑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무려 ‘광복군아리랑’이라고 불리는 노래. 대체 어떤 장단과 가락으로 불리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정선아리랑 가락으로 불러보기도 하고, 본조아리랑으로 불러보기도 하지만 어색하다. 알고 있는 아
처음에 어느 누가 나라를 열었던고 석제(釋帝)의 손자로 이름은 단군일세 요임금과 같은 무진년에 나라 세워 순임금 시대 지나 하(夏) 나라까지 왕위에 계셨도다 우리네 뿌리를 찾다[글마루=김지윤 기자] 재야학자들 사이에서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상고사가 두타산에서 그 뿌리를 내렸다. 정확히 두타산성 동쪽 쉰움산(688m)에 있는 천은사(天恩寺)다. ‘하늘의 은혜가 내리는 곳’에서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1224~1300)는 고려가 단군의 적통이자 정통이라는 것을 정립했다. 천손 단군을 천은사에서 조명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