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무병장수를 꿈꿔왔습니다. 이러한 오랜 염원이 잘 표현돼 있는 것이 바로 ‘십장생(十長生)’이죠. 십장생은 장생불사를 상징하는 10가지 동물과 식물로 해, 산, 물, 돌, 소나무(대나무), 달(구름), 불로초, 거북이, 학, 사슴입니다.자연물을 숭배하던 우리 조상들의 토속신앙과 도교에서 유래된 ‘신선사상’이 융합된 것이죠. 신선사상은 불로장생의 신선을 믿고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가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블랙핑크 다큐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치열했던 연습생 시절부터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지금까지 성장 과정을 미공개 영상과 인터뷰 등을 통해 선보입니다.이번 다큐의 연출은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 ‘소금. 산. 지방. 불(2018)’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캐롤라인서 감독이 맡았습니다. 캐롤라인서 감독이 직접 블랙핑크 멤버들을 만나며 느낀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을 들어봤습니다.Q. '블랙핑크: 세상을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신화 속에는 흰 기운과 흰 산, 흰 동물 등 흰 상징물이 곧잘 등장합니다.고구려의 주몽은 흰빛이 유화부인을 비춤으로써 태어났고, 신라의 박혁거세는 흰 말이 절하는 곳의 알에서 태어났습니다. 김알지가 누워 있던 황금 궤 아래에는 흰 닭이 울고 있었죠.신화적으로 흰색은 출산과 서기(瑞氣), 평화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흰색은 상서로운 징조를 표상하고 있습니다. 단군이 나라를 열어 그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천주교 여신도들이 머리에 쓰는 천을 ‘미사보’라고 부릅니다. 미사보는 공식 의식 때 세례를 받은 여신도들이 쓰는 머릿수건으로 라틴어로는 ‘벨룸(velum)’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막, 장막의 의미가 있습니다.천주교에서 미사보는 신앙인으로서의 소박한 생활과 정숙한 몸가짐을 나타냅니다. 세례를 통해 깨끗해졌다는 순결함을 흰색 미사보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죠.미사보는 언제부터 착용했을까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스님이 입는 옷을 법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법복에서 회색 부분은 ‘장삼’ 어깨에 걸친 붉은색이나 갈색처럼 된 것은 ‘가사’라고 부릅니다. 장삼은 본래 낡고 오래돼 색이 바래서 회색인데, 이 시대에 와서는 회색으로 대신하게 된 것이죠.이 법복을 분소의라고도 하는데 이는 똥 묻은 헝겊 조각을 주워 모아서 지은 옷이라는 의미입니다. 탐심을 삼가고 검소함을 닦으라는 뜻으로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최근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깜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깜깜이’는 감염 원인이나 경로 파악이 어려운 경우 ‘깜깜이 감염’ ‘깜깜이 환자’ 등의 표현에서 사용돼 왔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깜깜이’ 대신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 등으로 표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분들께서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시면서 개선을 요청해 왔다. 저희도 그런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국민 의견을 받아들여 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습니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들이 27일 2차 혈장공여에 나섰습니다. 이번 2차 혈장공여에 참여한 이들은 1100여명으로 지난달 이뤄진 1차 혈장공여와 개별공여 인원을 더하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만 총 1700여명이 혈장 공여에 지원한 것입니다.이에 방대본은 단체 헌혈 장소를 제공한 대구광역시와 2차 혈장공여 참여 의사를 밝힌 신천지 성도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신천지 측도 앞으로도 질본과 긴밀하게 협조해 코로나19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날 혈장 공여에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잘 걷고 계시나요?”사실 걷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어릴 때부터 걸음걸이 때문에 많이 혼나봤던 사람들이라면 걷는 것이 힘들다는 말에 공감할 겁니다. 안짱걸음, 팔자걸음 등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그만큼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골반이 틀어진다거나 발바닥, 허리 등에 무리를 주어 척추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하죠.그렇기에 보기에 안 좋아서 걸음걸이를 고치는 것이 아닌, 건강을 위해 걸음걸이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라도 바르게 걷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은 바르게 걷기란 어떤 것이고 어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파 속도가 매우 가파르고 규모가 광범위하다’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어떻게 대형교회도 아니고 보통의 동네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졌을까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의문을 해결해봤습니다.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에 제출한 교인·방문자 명단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등록 교인 수는 917명입니다. 하지만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인원은 2600명이 넘습니다. 방문자 수가 등록교인보다 대략 2.9배나 많은 셈이죠. 보통 동네교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 38회 서울시건축상 수상작[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나들이는커녕 움직이기도 두려운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집콕만 하자니 운동 부족이 되기 십상이죠. 홈트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바깥바람을 쐴까 싶어 밖으로 나가봅니다. 걷다 보니 범상치 않은 건물이 보이네요. 남다른 멋이 느껴져 괜스레 돌아보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며 다음에 또 와야지 하고 마음속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오늘은 당신의 즐겨찾기 목록을 풍족하게 해줄 건축물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제38회 서울시 건축상’에 선정된 작품들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 세계를 물들인 ‘코로나블루’를 씻겨낼 노래가 찾아왔습니다.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디지털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대중에게 돌아왔습니다.21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Dynamit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뉴트로풍 디스코팝곡 ‘Dynamite’는 지난 2월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이후 6개월만의 신작입니다.RM “원래 발매계획에 없었지만, 하반기 새 앨범 작업을 접하면서 마냥 신나는 느낌과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곡으로서, 많은 분과 함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 세계에서 기후 이상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이어지면서 툰베리의 지난해 UN연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오늘날 가장 친환경적인 젊은이를 대변하고 있습니다.환경전문가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재앙이 기후변화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툰베리가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한 발언이 예언처럼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저의 메시지는 '우리가 여러분들을 지켜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다 잘못된 것입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 안 됩니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인터넷사업자의 불법촬영물 삭제 및 재유통 방지 의무를 강화하는 일명 ‘n번방 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개됐습니다. 불법촬영물의 차단·삭제, 관리 등을 해야 하는 대상이 분명해졌다는 점에서 일단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정작 ‘n번방 사건’의 핵심이 된 텔레그램은 해당 시행령 적용 사업자에서 빠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사업자들의 책임 가중, 표현의 자유 침해, 사찰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문강태. 나 주라. 자꾸 탐이 나. 예뻐서.”물건도 아닌 사람을 향해 탐나서 갖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 바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입니다. 김수현의 군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후에는 독특한 연출과 대사, 선정적인 표현으로 논란도 있는 화제작이죠. 과연 이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지혜로운 연출+동화1회 시작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귀여운 인형들에 비해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내용으로 주인공 고문영(서예지)과 문강태(김수현)의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문재인 정부 공식 보도자료에서 마을 대표인 ‘이장’을 북한식 표현인 ‘리장’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지난달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통장·리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통장·이장의 중·고교생 자녀만 받을 수 있던 장학금을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문제가 된 것은 마을 대표를 지칭하는 ‘이장’을 ‘리장’으로 표기한 부분입니다. 해당 자료는 제목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리장’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리장은 ‘이장’의 북한식 표현입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미국 백악관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서 400곳 이상의 내용에 대해 수정과 삭제를 요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중 한반도 관련 내용이 100곳 넘게 포함됐다고 하는데요.볼턴의 회고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 (그 일이 일어난 방)’에는 볼턴 전 보좌관의 임기 당시 다뤘던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출간 예정이던 볼턴의 회고록은 백악관이 '국가 기밀 유출'을 이유로 원고를 검토하면서 두 차례 출간이 연기됐습니다.백
[천지일보=정리 편집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문제를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25일 대구에서 열렸다.이용수 할머니는 서두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공장에 갔다온 할머니들로 해야 하는데 생명을 걸어놓고 끌려갔다온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대와 위안부는 다르다”며 “위안부는 더러운 곳에 생명을 걸어놓고 끌려갔다온 할머니들”이라고 못을 박았다.뼈 아픈 역사로 남아있는 일제시대 ‘정신대’와 ‘위안부’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알고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네 속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보이지 않는 속을 어떻게 보고 행복해지죠? ‘인체의신비’ 네 번째 시간에는 우리의 오장육부를 속담, 옛말을 통해 속속들이 바라보겠습니다.“허파에 바람 들어갔냐?”실없이 웃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허파에 바람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답은 ‘그렇다’ 입니다. 허파, 즉 폐에 바람이 안 들어가면 숨을 못 쉬겠죠.그러면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아마도 폐에 공기가 과하게 들어갔거나, 기흉 증상으로 정상적인 호흡을 찾기 위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옛말에 ‘청결하면 귀신도 도망간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옛말 그른 것 하나도 없다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했더니 뜻밖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바로 감염병 발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인데요. 급성호흡기감염병과 독감 환자가 사라지고, 눈 감염병이나 수두 같은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은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합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월 26일부터 5월 2일 아데노·리노·사라코로나 등의 7개 바이러스로 인해 급성호흡기감염병 입원 환자 수는 총 3명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인체의 신비 세 번째 시간에는 눈, 코, 입, 귀에 얽힌 다양한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눈으로 마시는 맥주!” 이 맥주 광고를 기억하나요? 알고 있다면 당신도 아재;-) 90년대 참신한 소재로 인기를 끌던 광고였죠. 우리는 귀로 먹고 입으로 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아~~ 답답해, 말 좀 들어먹어” 상대가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답답한 마음에 이런 말을 쓰죠. 입과 귀가 함께 사용된 표현이네요.“맛보기로 해봐.” 입이 느끼는 맛을 본다는 말과 함께 사용해 ‘어떤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