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최혜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굴지의 민간기업들이 주축이 돼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정부는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반도체 보조금 전쟁’에 대응하고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관련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절반이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10개사 중 2개사꼴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상장 중견기업들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영업이익 감소 기업 수는 269곳, 전체의 55%에 달했다. 특히 52개사가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는 84개사, 전체의 17.2%에 이르렀다. 기업 5곳 중 1곳은 물건을 팔아도 오히려 적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중견기업들의 전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주요 300대 기업에 활동하는 사외이사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2년 전보다 300만원 정도 증가한 5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00개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이 넘는 회사는 12곳이었는데, 여기에 포함되는 사외이사만 6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받은 보수액이 2억원을 넘은 인원도 10명을 넘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200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수출 7000억 달러(약 940조원)라는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수출 엔진을 풀가동하는 모양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인 25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 증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소형 e-모빌리티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 대응 지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전초 기지이자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향후 미래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주도권을 잡고 추격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취지다.이와 관련 기재부는 앞서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신속한 클러스터 조성과 원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마케팅 전문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웨이퍼의 신’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상공의 날은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이다. 올해는 정부포상 규모가 전년 대비 10점 늘었다.이날 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SK하이닉스와 29일 SK하이닉스 본사(경기도 이천 소재)에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SK하이닉스 통합 물 서비스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 7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며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산업용수와 전력 등 필수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서고 있다.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한국 경제 상황 관련해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추 부총리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 뒤 “반도체 업계에서도 현재 수치를 토대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오는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추 부총리는 이날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라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 주식을 1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 94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코로나19 기간 국내 주식을 팔아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 있다는 것이다.연간 단위 외국인의 국내 주식 거래를 보면 코로나19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8351억원 순매수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4조 5190억원, 25조 4061억원, 7조 1830억원씩 순매도했다. 지난 3년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반도체 경기 악화에도 꾸준한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는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에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p)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그중 2797개 기업(제조업 1665개, 비제조업 1132개)이 설문에 답했다.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중국이 방역강화 보복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비자 발급 중단에 따른 사업 차질과 피해 등을 염두에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중국 비자 발급 중단으로 관련 업계는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노선이 많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업계 전반적으로 단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 생산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1일 국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 및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 등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에 설립된 ‘푸르메여주팜’은 공사, 여주시, 푸르메소셜팜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된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현재 발달 장애 청년 39명이 태양광 등 신재생 융복합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향후 2025년도까지 중증장애인(발달장애인) 67명을 고용해 지역 일자리
코로나19 이전·이후 실적 조사 매출·영업익 모두 전보다 늘어 차입금·현금성자산 9·16%p ↑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차입을 늘려 현금을 확보하며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 누계)과 이후(2020~2021년 누계) 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후 100대 기업의 매출액(1666조 5000억원)과 영업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사고 사례·안전 사례 공유[천지일보=김가현 기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이 29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오송청담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충청권 전자·반도체 업종 12개 대형사업장 임원들과 공정안전 리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최근 대형 화학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충청권 전자·반도체 업종에서 안전보건관리를 총괄하는 경영층을 중심으로 사고예방과 공정안전문화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내용은 화학물질 공급체계 점검 및 전자·반도체 업종의 동종·
공정위 ‘2022 공시대상기업집단’상위 5위 기업집단 순위 변동반도체·석유사업 실적 개선 영향IT선 카카오 15위, 네이버 22위[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태원 회장의 SK가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2위로 올라서면서 현대자동차를 제쳤다.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총 291조 9690억원으로 삼성(483조 9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가 257조 8450억원, LG가 167조 501억원, 롯데가 121조 589억원 등 순이다.특히 상위 5개 기업집
4대 그룹, 재택근무 비중 줄여비대면 끝내고 대면 활동으로활발해지는 글로벌 행보 이목코로나 후 新 근무 체제 등장[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2년여간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모두 해제된 가운데 재택근무를 병행해온 기업들도 일상 복귀를 위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이날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지침에 따라 근무 방식을 일부 사무실 출근체제로 전환하는 등 일상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먼저 LG 계열사들은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대폭 줄인다. 또 비대면 관련
삼성전자 외 기업들서 전년 대비 44% 증가개인배당 1위는 2577억원 이재용 부회장[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된 가운데, 1조원 이상 배당한 기업이 7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성과를 거둔 대기업들이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상위 10개사의 배당액을 크게 늘렸다.개인별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3위를 차지하면서 삼성가(家)가 ‘톱3’를 형성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기업들의 신용 등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8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주최한 한국 비금융기업 신용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가 3.2%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 신용 등급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경제 성장률 추정의 근거로는 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속적 수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 등을 들었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공급망 문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3분기 누적 투자액 124조 4056억원IT전기전자 업종 12조 증가 ‘최대’상사·유통·식음료·제약·서비스·증권 1000억원↑삼성전자, 약 37조 투자해 부동의 1위[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대기업들이 유·무형 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한 투자액은 총 124조 40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2019년 같은 시점에 비해 11% 각각 증가했다.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대기업 일자리 10만여개 생겨도전체 고용 86%, 중소기업에서 나와“중소→대기업 성장 발판 마련돼야”[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근 정부가 김부겸 국무총리를 앞세워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총리는 KT의 구현모 회장을 시작으로 삼성, LG, SK 등 대기업 총수들을 연달아 만나며 청년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다만 업계에선 국내 기업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0.1% 남짓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이 실속이 있는지는 ‘물음표’가 생긴다고 비판한다.30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