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됨에 따라 한국은 일본의 불법적인 점령으로부터 해방됐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이 얄타회담에서 조선을 남과 북으로 나눠 신탁통치를 하기로 약속했고, 국토의 분단이라는 비참한 운명에 놓이게 된다. 이후 북한이 한반도를 적화통일 하기위해 중국과 소련의 동의, 도움을 받아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 남침한다. 그렇게 6.25 전쟁은 시작됐다.[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50년 12월 가평중학원에 다니던 평범한 학생은 인민군 패잔병에 의해 불에 타버린 고향 마을 가평을 바라보며 “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어느 해에도 보지 못했던 불빛이 29일 밤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진료소에 켜져 있습니다. 2020년 경자년(更子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재앙(災殃)이 대한민국과 온 세계를 덮친 가슴 아픈 해로 인류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재앙은 신(神)이 내리는 재난입니다. 선조들은 재앙 앞에 겸손했고, 임금은 실책이 있는지를 돌아보는 계기를 삼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도자들은 재앙 앞에 오만했고, 결과는 백성들의 엄청난 희생으로 이어졌습니다. 다가올 2021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주말 밤이면 항상 북적이던 홍대거리가 밤 10시를 넘어서니 어둠에 잠겼습니다.거리에는 배달 오토바이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매장 직원들은 매대를 정리했고 거리에는 어둠이 깔렸습니다.늘 앉을 자리가 없어서 걱정이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도 밤 9시가 넘어서자 불이 꺼졌습니다.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던 홍대거리의 한산한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시내 마트와 독서실, PC방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맞이하는 소외이웃을 위해 열린 김장 나눔 봉사.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5일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 양념이 버무려지지 않은 절임배추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100여명의 봉사자들은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절임배추에 빨간 김치양념을 버무리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장시간 김장 준비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은 환했습니다.시간이 지날수록 양념을 버무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여기저기서 “배추요” “양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는 12월 10일부터 전동킥보드가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2종 원동기 면허 및 운전면허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면허가 필요 없어진다.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지며 헬멧 미착용에 따른 범칙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만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된다.하지만 자전거도로 인프라 부족과 이용 연령층 하향으로 인해 되레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7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스크, 비닐장갑, 손 소독제, 체온측정기, 열감지기,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한민국 투표 문화까지 바꿨습니다.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는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우선 마스크 없이 줄선 유권자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다닥다닥 붙은 채 줄지어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은 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사람 뒷사람과 서로서로 1m 이상 거리를 띄우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습니다.인천의 한 투표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투표를 대기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 벚꽃명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 서울은 대표적으로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가 취소됐다.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벚꽃길 임시폐쇄 조치를 내렸고 윤중로 벚꽃길은 4월 1일부터 통제될 예정이다.하나둘씩 피어나는 봄꽃과 함께 봄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쉬운 ‘봄’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길 바라며, 봄꽃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봄’을 기대해본다. 사진은 29일 전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봄꽃이 서울 도심에 활짝 피었다.절기상 춘분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0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 핀 매화꽃은 봄향기를 물씬 풍겼다.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반기듯 꿀벌들도 나와 매화꽃 사이를 한가롭게 옮겨 다녔다.코로나19도 봄을 막진 못했다. 파란 하늘아래 봄이 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총 159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전국 어린이집들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방지를 위해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어린이집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도 연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상황에 따라 개학을 더 연기할 수도 있으며 부족한 수업 일수는 방학을 줄여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학사모 쓰고 추억 남겨야죠. 언제 또 입어보겠어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대학 졸업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졸업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밝은 미소를 띄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은 취소됐지만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로 캠퍼스는 활기를 띄었다. 학생들의 얼굴엔 홀가분한 마음이 환한 표정으로 드러나는 듯 했다.휴대폰 카메라와 삼각대를 이용해 셀프 졸업사진을 찍는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 주간 신종 코로나가 바꾼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월대보름인 8일 인적이 끊긴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신종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인해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취소되면서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옥마을 안에는 달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였던 경복궁과 명동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졸업 시즌인 2월 학교마다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를 취
‘빅이슈(The Big Issue)’는 1991년 주거가 취약한 홈리스(비주택, 비적정 거주민을 포함한 주거빈곤층)를 대상으로 합법적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대중문화 잡지다. 현재 서울, 부산 지역 등을 중심으로 60여명의 잡지 판매원이 활동하고 있다.한국판 '빅이슈'는 온라인 커뮤니티 '빅이슈 한국판 창간 준비모임'을 통해 시민들이 모여 시작됐다.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이들은 빅이슈 판매원이라고 부르며 줄여서 빅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빅이슈~!”23일 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청계천 물길 위로 펼쳐졌다.크리스마스를 일주일여 앞둔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9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친구, 연인, 가족 등과 함께 나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청계광장에 들어서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대형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트리 주위로 많은 인파가 모여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너무 예쁘다” “같이 사진 찍자” “하나 두울 셋~!어둔 밤 환한 빛이 수놓은 청계천의 모습을 찍고자 DSLR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발. 땅을 딛고 서거나 걸을 때 발에 신는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흐르는 세월 속에 신발은 우리 삶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각자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발모양도 제각각이다. 때문에 일정한 기준 치수에 맞춰 미리 지어 놓고 파는 기성화가 발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찾는 것이 ‘수제화(手製靴)’다. 기계를 쓰지 않고 발모양에 맞춰서 사람의 손으로 한땀 한땀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 특별한 신발이다.“오랜 시간 신발을 만들어오며 참 뿌듯했죠. 많은 보람을 느꼈어요.”지난 29일 서울의 한 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하지만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수험생들입니다.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대한민국 ‘수험생의 메카’ 라고 불리는 노량진을 찾았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들의 표정은 차분했고, 굳어있었습니다. 365일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이들에게는 합격만이 꿈과 희망입니다.수능을 두 달여 앞둔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노량진 종로학원. 가득히 쌓인 수험 책들 사이로 학생들은 고개를 숙인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복도로 나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총파업. 쟁의행위 중 하나다. 노동조합의 파업은 헌법에 명시된 단체행동권으로 합법적 쟁의행위다.총파업으로 맞서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아봤다.7월 초부터 노동자들이 대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당장 내일은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교무행정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9일에는 집배원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각각 임금인상,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인력충원 등 근로조건 결정 문제를 놓고 사용자 측과 교섭을 진행했다.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후 1시부터 서초구과 용산구를 오가며 교육당국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찜통 여름이 찾아오기도 전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월 폭염 수준까진 아니지만 한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맴돌며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정오가 지나자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아스팔트가 달아 올랐다. 그나마 아침과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이마저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이 있다. 바로 ‘쪽방촌’ 거주자들이다.“어휴 날이 너무 더워요. 요즘 너무 더워져서 방 안에 가만히 들어앉아 있지를 못해요. 정말 죽지 못해 살아요.”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된 5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