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고종은 슬픈 왕이다. 1907년 7월 19일 일본은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물러나게 했다. 보통은 사후에 후계자가 대를 잇는데, 살아있을 때 권좌에서 강제로 끌려 내려오는 굴욕이었다. 아들 순종이 대한제국의 황제위를 물려받았으나, 이미 다 망하고 실권도 없는 권좌였다. 그마저도 3년 후 병합으로 왕조의 명맥은 영원히 끊어지고 말았다. 500년 대대로 지켜온 조선왕조가 막을 내리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세종대왕과 거북선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 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을 대신할 만한 요즘이다(2020년 5월 기준). 저녁이면 새로 증가한 환자의 수에 눈을 주고, 아침이면 어젯밤 보았던 그 숫자를 기억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수시로 화면을 켜서 보는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자로 흡사 전시상황 같은 하루하루다. 급기야는 WHO도 팬데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는 체화된 믿음은 어느 날인가 누군가에 의해 백신이 발견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하루하루를 스스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지내고
글, 사진.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재단 운영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유행병이 발생한 것은 오늘날의 일만은 아니다. 유사 이래 유행병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고, 인류는 그것과 다양한 방법으로 싸워왔다. 인류는 유행병 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의학을 눈부시게 발전시켜왔으나 여전히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의학이 발전한 오늘날도 그런데 과거에는 유행병을 어떻게 대응했을까?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 그 중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임계면 송계리 고구려 산성과 고분군 송계리산성은 강릉·동해지역으로부터 정선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삽당령과 백복령이 한눈에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성도 고구려계의 석축 모습이 완연하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월계관 쓴 라이프마스크교향곡 ‘영웅’… 나폴레옹에 헌정하려다 철회청력 상실에도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 남겨데스마스크 제작 방법‧나팔형 보청기도 공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내 머릿속은 항상 아름다운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난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다.”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베토벤은 죽을 결심을 하고 유서를 썼지만 머릿속에서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음악들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 순간 소리가 안 들리는 고통보다 음악을 못하게 되는 고통이 더 큰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장애의 괴로
2020년 대한민국을 덮친 코로나19는 정치와 사회,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치, 경제 상황은 내일을 예단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반면 K방역 성과는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기여했고, 전세계 공장가동률 감소로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다. 천지일보는 [코로나&코리아]라는 연재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분야별 상황을 정리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집콕족의 대안, 넷플릭스로 보는 한류역동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봉준호“카페사람들 소음 들으며 작업”카페 분위기 무료로 즐기고 싶다면‘서울생각마루’가 안성맞춤한강 바라보며 머리 식힐 수도책 읽으며 생각 전환도 가능[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최근 작품상을 포함한 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미국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직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는 항상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왜 카페에서 글을 쓸까. 봉 감독은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소감에서 그 이유에 대해 “카페 구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