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이제 조건을 하나 말씀드리죠. 무상으로 기증하되 그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주십시오. 제가 대한민국 각 도의 화합지도를 만들어 첫 번째로 기증하는데 그만한 증거는 남겨 주셔야죠.”“아니, 그건 안 됩니다. 주고받으면 됐지 무얼 어떻게 더 합니까? 지사님의 감사패는 드리죠.”이렇게 해서 한한국은 6년 동안 심혈을 바쳐 제작한 를 달랑 감사패 하나와 바꿔 버렸다. 참으로 허망한 일이었다. 그런데 전달식에 갔더니 당시 손학규 경기지사가 그를 반기며 말했다.“저는 란 명칭에 단순히
“아들이 있습니다. 제발 조용히 말씀해 주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흘 후에 갚겠습니다.” “그래? 좋아! 다시 거짓말 하면 그땐 용서 없어!”사채업자들이 돌아간 후 작업대에 그대로 꽂혀 있는 과도를 보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되었다. 자존심이고 뭐고 한한국은 그날부터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빌려와 가까스로 사채를 해결했다. 지금도 그때 일만 생각하면 오른손 손목이 잘려나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이런 고비를 넘기면서 완성한 작품이 였다. 작품이 완성되자 그는 첫 번째로 자신의 주거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