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은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조총련계가 일본어로 만든 종합잡지이다. 그간 여러 이유로 우리나라 잡지사에서 빠져 왔기에 이번에 소개하고자 한다.필자가 소장한 잡지는 1946년 창간호부터 1949년 9월 통권 31호까지 9권이다. 최종적으로 몇 호까지 나왔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그 당시로는 드물게 31호까지 간행된 것으로 보아 꽤 장수한 잡지로 볼 수 있지 않을까?창간은 1946년 4월 1일인데 창간호에서 특징적인 것을 보자면 문단의 괴짜 시인 을파소 김종한의 유고시 외 1편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현리산성은 어떤 성인가 현리산성은 가평군 조종면 현리 북쪽 높이 350여m의 산 일대에 구축되어 있다. 남고북저(南高北低) 형태를 보이고 있다. 북성의 입구는 조종천과 맞닿아 있어 평지 읍성 형식을 보인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배고픔 속에도 꺾이지 않은 정신이후 다시 북경으로 망명한 이회영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활동하면서 독립군을 모으고 계획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낸 적 없이 조용히 뒤에서 힘을 쏟았다. 춥고 배고
창덕궁 바로 건너편에 위치전국 향토민요 2만여곡 수집음원·영상 감상실과 상설전시 체험거리 많아 아이들에 인기애니메이션 등 볼거리도 풍부자료검색대 통한 심화학습 가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삭막한 도심 속 처마 곡선이 부드러운 한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옥이 눈에 점점 들어올수록 주변의 우뚝 솟은 고층빌딩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란 기우는 금새 사라졌다. 오히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았다.더욱 발길을 잡아끄는 건 한옥에 들어서니, 구성진 노랫가락이 귓전을 때렸다는 점이다. 이렇게 도심 속
서양악기 전시 프라움악기박물관보고 듣고 만지고… 감동 한가득 각종 화석·박제 덕소자연사박물관사회취약계층 위해 방문 교육도[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자녀 손잡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심 외곽에 자리한 박물관만큼 유익한 곳도 없다. 지난달 30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날, 강변북로를 40여분을 차로 달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프라움악기박물관과 덕소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악기·인형 전시부터 서양음악사까지지난 2011년 개관한 프라움악기박물관은 악기 중에서도 서양의 클래식 악기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이곳은 지상 3층
개관 5주년, 다양한 기획전 등 마련한글, 창제부터 전파까지 험난한 길한글을 입은 다양한 작품도 전시 중국민 뽑은 한글을 빛낸 사람 소개도한글 수난시대, ‘말모이’ 관심 높여놔[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리글에 ‘한글’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한글 보급과 대중화에 힘쓰신 국어학자는?” “서재필” “땡” “주시경” “딩동댕”가까이서 보니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이 야외 수업을 하고 있었다. 건물 계단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작은 바위손을 들며 “저요” “저요”라고 질문 경쟁을 한다. 한 학생을 지목하자 나머지 아이들은
경기 양주 청암민속박물관 1만 2000여개의 다양한 민속품 전시실물 크기 인형 ‘테마전시관’ 인기몰이또 하나의 볼거리 ‘우리 야생화’다양한 연령 관람객 찾아[천지일보=박혜민 기자] 7080년대 도시락을 난로위에 얹어놓고 얘기꽃을 비웠던 교실, 더운 여름날 우물에서 등목을 하던 시골, 훈장선생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는 서당, 옛 장터의 모습을 재현한 장터거리와 다방·만화방·극장 등 옛 도심의 모습 등 1950~80년대 풍경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부모세대는 추억과 향수에 젖어들고, 자녀세대는 마냥 신기한 공간이다. 한 바퀴 돌다보면 시
갤러리로 시민에게 한발짝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서울 도심 80여만평 대지우리 땅인데도 남이 주인이제 돌아오기 시작한 땅[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산의 형세가 푸른 이무기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용산(龍山). 용은 동양에서는 숭배의 대상이었지만 기독교 성경에서는 창조주와의 전쟁의 상대였다. 용의 모양을 닮은 용산은 한반도 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 외세 병력이 주둔했던 지역이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넘어 6.25전쟁을 지나 정전협정을 거치면서 한반도 평화 유지라는 명목으로 일본군과 미군이 바통을 이어가며 외국군이 110년이 넘도록
철거 예정됐던 ‘새문안 동네’서울 도심 3천평 규모 마을‘체험형 전시관’으로 재탄생 아이들 교육현장으로 급부상대부분 건물들 옛모습 그대로곳곳이 추억의 장소될 포토존[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도심에서 근현대 100년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200미터쯤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 그 주인공이다.이곳은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입장료 없이 무료인 데다 아이들에게 근현대사를 보여주면서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소
마장호수 흔들다리헤이리 예술마을 흔들다리와 둘레 길의 조화예술인이 만든 공동체 마을현대 도예 전문 사립미술관1960년대 생활 엿볼 수 있어[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멀리 봐~~” “오하하하… 하지마!”.누군가는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함께 온 친구를 의지하자, 그 친구는 멀리 봐야 한다며 조언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친구의 장난에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조금은 무서운지 하지 말아 달라고 재촉한다.이 풍경은 지난달 28일 기자가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았을 때의 일이었다. 평일인데도 흔들다리를 찾은 사람들이 200명은 족히 돼 보
옛 남영동 대공분실인 ‘민주인권기념관’ 2018년 12월 경찰에서 시민 품으로시민 목소리 담아 2022년 정식개관박종철 열사 숨진 현장 그대로영화 ‘1987’ 촬영 현장으로도일상의 소중함 느끼려면 ‘강추’[천지일보=홍수영 기자] 6월엔 6.25 전쟁, 6월 민주항쟁 등 근대사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중 6월 민주항쟁은 헌법이 현재의 모습으로 개정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자는 6월을 맞아 ‘민주인권기념관’을 찾았다.민주인권기념관이란 이름이 생소한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럴 만도 하다. 민주인
독립운동 상징 서대문형무소감옥부터 사형장까지 보존돼독립 열망, 의지 느낄 수 있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임정) 100주년이다. 100년을 맞는 만큼 그 역사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민들의 역사순례 기행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3.1운동, 임정 100년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경찰에 의해 수감됐던 곳, 서대문형무소(사적 제324호)다.기자는 환한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지난 12일, 독립운동가를 감금
군사시설,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각종 공연, 모임, 전시회 장소로 사용개관 1주년 맞이해 다양한 행사 열려[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군사시설로 긴장감이 감돌던 곳에서 이제는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시민과 예술가의 발걸음이 오가는 곳. 바로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평화문화진지’다. 대전차방호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어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는 공간이다.평화문화진지는 서울창포원과 다락원체육공원 사이에 있다. 서울의 최북단 전철역인 도봉산역에서 내려 서울창포원을 거쳐 들어오면 된다. 현재 전철역에서 평화문화진지로 바
역사는 기록된다. 역사는 미래를 바라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겨진 유물은 그 당시 상황을 말해 주며 후대에 전해진다. 이 같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보관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장소가 박물관이다. 이와 관련, ‘이달에 만나본 박물관’ 연재 기사를 통해 박물관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진천 종박물관]끊이지 않는 여운 그득한 소리가치 인정돼 ‘코리아벨’로 불려 종 세속 번뇌 잊는 의미 담겨 산 좋고 물이 맑은 ‘생거진천’통일대탑으로 불리는 ‘목탑’천년 숨결 지닌 영험한 ‘농다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끊어질 듯 끊어질
경기 의왕 왕송호수, 스카이레일, 캠핑장 힐링 명소 ‘우뚝’서울에서 지하철로 1시간, 자가용은 고작 30분 거리 캠핑장, 개장한 지 3개월 만에 1만명 돌파스카이레일, 짜릿함+재미+빼어난 풍경 선사[천지일보=박혜옥, 이성애 기자] 팍팍한 도심생활, 복잡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불현듯 가족이나 연인과 힐링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막상 ‘여행’하면 ‘꼭 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교통체증’이 공식처럼 떠오르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다. 이것들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곳은 없을까. 최근 바쁜 일상 속 ‘
건축물마다 검소한 기풍 눈길퇴계 품격·선비정신 서려 있어입구 길목엔 공자 후손 기념비[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낙동강 상류가 유유히 흐르는 안동호가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영지산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아늑한 골짜기엔 우리 정신문화의 성지인 도산서원(陶山書院)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옛날 유학자들이 낙동강물을 내려다보며 시상을 떠올렸을 법한 그 자리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도산서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 선생의 흔적이 서린 곳이다. 퇴계 선생은 1561년(명종 16) 도산서당을 건립해 후학들을 가르쳤
국내 최초의 로봇상설전시장 부천로보파크4D영화·휴보 등 최첨단 기기 전시‘보고 듣고 만지고’ 90% 직접체험댄싱크루·제니보 환상의 댄스 군무생활 속으로 다가오는 지능형 로봇미래과학의 상상 키우는 배움의 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에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로 로봇이 꼽힌다. 로봇은 우리의 실생활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커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첨단 로봇들과의 만남의 공간 부천로보파크를 찾았다. 국내 최초의 로봇상설전시장인 부천로보파크는 부천테크노파크 내 로봇산업연구단지 1~3층에 자리하고 있다.입장료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배워보자인류 삶을 윤택하게 만든 과학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체험 코스1인당 1000원, 테마 해설 청취노벨상 수상자들부터 우리 조상까지[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전기가 없다면, 안경이 없었다면, 자동차가 없었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가 없었다면 오래 살 수 있을까?과학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온 인류는 1차, 2차,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 특히 1차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류의 삶은 윤택해졌으며 평균 수명까지 증가했다.하지만 우리는 삶의 곳곳에 숨어 있는 모든 사물에
교환과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 오래전부터 시장은 사람들의 삶과 뗄 수 없는 한 영역으로 존재해 왔다. 또 급변하는 현대 속에서도 시장은 제 자리를 지키며 오가는 이들에게 정을 나눠주고 있다. 이와 관련, 선조들의 삶이 담긴 전통시장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오늘날 시장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최대 한약재 전문 시장조선시대, 보제원 주위로 상인 모여해방 후, 한약재 전문 시장으로 형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곳곳에서 나는 쌉싸래한 한약 냄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한약재에 없던 기운도 솟는 듯하다.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
진주성하면 진주대첩과 의기 논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충절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진주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대파한 임진왜란 3대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성지이다. 또 비장한 마음으로 열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고 술에 취한 왜장을 유인해 절벽에서 뛰어내린 의기 논개의 이야기로 유명한 촉석루는 2012년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 방문 때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주성내 자리한 촉석루, 진주성우물, 국립진주박물관 등 조상의 얼이 서린 유적들을 만나보자. ‘진주대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