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세입자들의 주거권 강화, 부동산 투기 근절 등 약속“낮은 자세로 국민에 신뢰받는 국회, 겸손한 국회의원 되겠다”[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마포을에 출마를 준비중인 정의당 오현주 예비후보가 “사람의 가치로 품격이 있는 마포구를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오 예비후보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주택 세입자들의 주거권 강화 ▲부동산 투기근절 ▲동반자 등록법 제정 ▲스토킹처벌법 제정을 통한 안전확보 ▲프리랜서 노조지원법 등을 중점적으로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정의당 대변인과 마포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친구야, 잘 가. 저 세상에선 싸우지 말자.”작은 유골 단지를 잡은 80대 노병의 손은 떨렸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북한군/중국군 묘지(적군묘지)’ 재단장 현장에서 조우한 산자와 망자. 60여년 전 영문도 모른 채 전쟁터에 끌려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던 그들이었다. 이제 한쪽은 살아서, 또 한쪽은 유해가 돼 서로를 만났다. 노병이 총 대신 적군의 유해를 품은 건 화해의 손짓이자 작별인사였다. 노병은 “친구야, 좋은 데 가라. 나도 곧 간다”고 말했다.파주 금강사에서 만난 묵개(黙介, 본명 서상욱) 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25 전쟁 당시 서부전선 최전방이었던 경기도 파주엔 생소한 이름의 묘지가 하나 있다. 적성면 답곡리 도로변 한쪽에 자리 잡은 ‘북한군/중국군 묘지’. 한겨울에 찾아간 이곳엔 눈밭 위로 발자국이 이리저리 찍혀 있었다. 파주 금강사 행자(行者)인 묵개((黙介, 본명 서상욱) 선생의 것이다. 6.25 전쟁으로 죽은 적군의 혼령을 위해 이곳에서 매일 밤 천도재를 지내는 그는 “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죽는 줄도 모르고 전쟁터에 끌려와 죽은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북한군/중국군 묘지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