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국특별취재팀] “문자를 받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나 생각했어요. 전쟁 나면 가족을 못 만날 텐데 오발송이라고 하니까 안심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네요.”김숙희(가명, 50대, 여, 서울 중량구 신내동)씨가 경계태세 오발송 소식에 이같이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35분 경보 사이렌을 울리며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6시 41분 위급 재난 문자를 보내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편집자 주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피 흘려 희생한 3.1독립만세운동이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했다. 광복 78주년을 맞아 본지는 손병희를 필두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을 배출한 충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아울러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단재 신채호, 예관 신규식 등 자랑스러운 충북인을 소개하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그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우리는 정의를 주장하고 있으므로 일본은 당연히 조선을 독립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일본은 동양의 평화를 역설하고
‘조선중기’ 호남 사림문화 이끌어정치·학문·사상 등 논하던 구심점소쇄원 경관 한 폭 동양화 연상조선시대 선비정신 오롯 묻어나제월당·광풍각 마루 앉아 ‘힐링’양산보, 초야에 묻혀 학문 정진[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소쇄원에 들어서면 사람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고 긴 죽림(竹林)의 선들바람이 향기롭게 맞이한다. 대숲의 향기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곳곳의 경치가 화가의 붓으로 그려놓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대숲 길을 따라가면 무릉도원을 상상하게 하는 소쇄원 본 입구가 나온다. 돌로 쌓은 담벼락에
대전시 동구 8경 중 제6경‘우암의 숨결’ 느낄 수 있는 곳고즈넉한 남긴정사의 운치우암문화재·백일장·전통혼례역사문화 전통 배울 수 있어선현의 교훈 마음에 새겨져[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대전 도심 속 힐링쉼터가 있다. 조선 시대 저명한 유학자,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의 숨결과 그 문화적 풍치가 가득한 우암사적공원. 대전광역시 동구 충정로 53, 가양동에 있는 문화유산 공원이다.내부에 있는 조선 시대 건축물은 대전지역에서 학생들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의 사랑을 받는 문화유적 답사지로
“LH 전수조사부터 제대로 해야”경기도, 시민감사관제도 운영세종시, 스마트산단 전수조사충북도, 충북개발공사 전 직원 조사전남도, 과도한 프리미엄 조사 대상경남도, 공무원 대상 자진신고 권고울산시, KTX 역세권 전수조사 촉구[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국 지자체로 불똥이 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LH 임직원, 가족, 친인척 등을 포함,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각 지자체별로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국 지역의 여론은 더욱 ‘시끌시끌’ 끓어오르며 “솜방망이 처벌은 안된다”는
“수차례 고발당해 수십 번도 넘게 피가 마르게 조사에 임했다”담당 국선변호사 “죄를 인정하고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자”[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제가 10년 동안 1인시위한 것은 정보공개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어떤 보상으로도 제 인생 10년 세월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공중분해 돼 버린 12채의 집을 찾기 위해 10년 동안 한결같이 부산진구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에 거주하는 김혜경(60)씨의 말이다.그는 “부산진구청은 허위고발로 판명이 났는데도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으며 계속된 허위
올해는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5년 시행된 지방자치제도는 어느덧 성년을 맞았다. 20살 청년으로 자라는 사이 각종 주민참여제도가 도입되고, 지방의회의 자치입법이 활발해지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지방의 중앙 종속 현상과 열악한 지방재정, 지역 간 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도 숙제로 남았다. 이에 본지는 스무살을 맞은 지방자치의 성과와 문제점을 돌아보고 자치단체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100년의 미래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지방자치 미래, 자치단체장에게 묻다-남경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지난 7월 1일 국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8일 100일을 맞았다. 이날 세종시는 유한식 세종시장의 ‘세종시 출범 100일 기념 기자회견’과 시민과의 대화, 그리고 정책토론회를 열었다.‘명품 도시 세종’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세종시가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지 독자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본지는 유한식 세종시장과의 인터뷰와 행사 취재를 통해 지난 100일간의 세종시 시정을 되짚어보고 미비한
서로 다른 생각을 한 곳에 다양한 작품 대거 선보여 올해 출품작품 300여 점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2012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30여 앞으로 다가왔다. 문화수도 광주시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린다. 광주비엔날레는 해마다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광주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이자 아시아 대표 미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도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 ‘라운드테이블’ 2012 광주비
‘부산의 명동’ 광복동, 일본인 거류지에서 젊음의 거리 되기까지일제 때 약탈 무대… 8.15 광복맞아 동명 개칭근대화 후 ‘문화+관광+젊음’의 장소로 변모[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의 중심 중구에 위치한 ‘광복동’. 사통팔달로 통하는 광복로는 남포동과 함께 근처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남포동 BIFF광장, 자갈치시장 등 관광지를 끼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꼽힌다.과거 일본인의 무역장소였던 초량왜관이 설치된 거류지에서 부마민주항쟁의 근원지, 물류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광복동은 부산의 역사를 대표하는 행정구역이기도
선조들의 꿈은 자연에 동화되어 사는 것이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하나같이 자연과 잘 어울린다. 나무를 깎고, 자르고, 붙여 만든 정자요 사찰인데 산과 숲 사이에 원래 있었던 것인 마냥 시치미를 뚝 떼고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산세·지세·수세 등 자연의 형세를 이용해 국운이나 사람의 팔자에 이롭도록 터를 잡아온 선조들이지만, 오히려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이는 선조들이 때론 자연을 스승 삼고 때론 벗 삼아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풍류를 즐기며 시 읊기를 좋아했기 때문이 아닐까. 연분홍과 연둣빛이 주는 5월의 풍경을 감상만 하고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