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 바쁜 일상을 떠나 지친 몸과 마음을 뉘게 할 휴가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에서 뛰놀고 힐링하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전남 함평군을 찾아보자.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해양치유 관광지와 함평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등을 소개한다.함평(咸平)이라는 이름은 조선조 태종 9년(太宗, 1409)에 함풍현(咸豊縣)과 모평현(牟平縣)을 통합하면서 함풍에서 ‘咸’자를, 모평에서 ‘平’자를 따 ‘咸平’이라 했다.◆천혜의 자연 어우러진 생태공원함평자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봄꽃 구경을 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에 접어들었다. 올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부터는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도 사라졌다. 또한 주말에 이어 오는 6일 현충일도 휴무여서 여행을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이에 본지는 녹음으로 물들기 시작한 지역 곳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자연 보며 캠핑·차박 가능한 수도권경기도에는 캠크닉과 팜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팜크닉은 농장(Farm)과 소풍(Picn
편집자 주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피 흘려 희생한 3.1독립만세운동이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했다. 광복 78주년을 맞아 본지는 손병희를 필두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을 배출한 충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아울러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단재 신채호, 예관 신규식 등 자랑스러운 충북인을 소개하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그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내가 제천에 도착한 것은 더운 초가을이었다. 제천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산등성이에는 일장기(旗)가 눈부신 햇빛
서천 9경 중 겨울테마여행지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소나무·아카시아 숲 휴식지꼭 먹어야 할 ‘서천특미 5선’천연기념물 철새들의 서식지[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올겨울 테마여행지로 서해안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서천 9경 중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서천 갯벌’을 추천할만하다.서천지역은 ‘서쪽에 자리한 숲’이라 해서 백제 때부터 도원지로 널리 알려졌으나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작은 냇물이 수려해 ‘서천(西川)’이라 불린 곳이다.‘서천갯벌’은 지난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20일 서천문예
할미 할아비 바위 ‘애틋’거대한 뱃머리 곡선 모양5㎞ 백사장·그림같은 풍광인피니티 스튜디오 ‘인기’[천지일보 태안=김지현 기자] ‘서해안 3대 낙조 명소’ 태안군 꽃지해변이 국내 최고의 ‘인생샷’ 명소, 꽃지해안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해수욕장)은 5㎞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미 할아비 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가을 향기 ‘물씬’ 구절초꽃밭조상들의 정원 문화 학습장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전시실 ‘붓꽃’ 모티브로 해‘그린테라피’ 특별 기획전코로나 블루 달래주는 선율 [천지일보 세종=김지현·이진희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사랑과 행복 호르몬이 ‘솔솔’ 올라오는 도심 속 힐링공간이 있다. “도심 속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아이와 ‘방콕’하느라 지쳤는데 한순간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입니다.”푸르렀던 여름도 지나고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9일 분재원에서 만난 가정주부 오은희(44, 청주 청원시)가 “아이와 함께 나
사계절 나들이 명소로 ‘인기’다양한 생태·역사·문화 체험쾌적한 자연 속 저절로 힐링다양한 초화류, 테마별 단지누리길 생태원 인기에 한몫[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계절 따라 변화되는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전하고 시민들에게 도심 속 푸른 휴식처가 되고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원(북구 충효동)이 사계절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코로나19에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지 기자도 지난 26일 너른 호수로 연결된 ‘누리길’을 따라 짙게 물든 녹색 풍경을 즐겼다.광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무등산의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맛볼 수 있
왕송호수공원의 새로운 이름CCTV·WIFI 확대, 편의 공원볼거리·즐길 거리 한곳서 해결서울근교,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시민정원사들이 직접 정원을 가꾼 그린 필드가 있다.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찾기에 충분하다. 바로 경기도 의왕시의 왕송호수공원 레솔레파크이다.‘레솔레파크’는 레이크, 솔(태양, 소나무), 레일의 뜻을 가진 왕송호수공원의 새로운 이름으로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자연힉습공원 등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네이밍이다.5월에 개최하려던 ‘경기정원
강진 백운동 원림 처사의 삶 이담로와 손자18세기~9세기 중엽 완성별서이면서 주거 성격 공간월출산 배경 뛰어난 경관미[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남도 지방 고유한 특성을 갖춘 별서정원인 백운동 원림. 처사의 삶을 산 입산조 이담로와 그의 손자 이언길이 백운동 별서를 처음 경영하고 일군 시조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모습을 갖춘 것은 18세기 중엽 이덕휘에서 19세기 중엽 이시헌에 이르기까지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에 따르면 원래 백운암(白雲庵)이라는 암자 터로 추정되는 곳에 은거를 위한 별서(別墅)로 조성했으며 나중에는 이언길
국가생태탐방로 18㎞ 조성금낭화·물양귀비 등 5천여본산딸나무·노각나무 100여주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신비의 섬 ‘옥정호’ 물안개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힐링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소재 임실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는 호수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수계에 있는 인공호수로 ‘운암호’라 불리기도 한다. 섬진강댐 근처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는데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시간·계절 따라 색다른 풍경2600여 그루 심은 녹색 공간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돼범퍼카·바이킹 등 시설 갖춘인근 ‘한국민속촌’서 체험도[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은 마치 굽이굽이 펼쳐지는 10㎞ 길이 ‘수채화’ 한폭과 같다. 느티나무, 소나무 등 2600여그루의 나무를 심은 도시숲은 시민들과 관광객의 힐링 장소로 충분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맑은 공기와 녹색공간을 그리워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게 된 지도 약 1년이 지
초록 우물 위로 둘레길 산책궁예의 전설이 흐르는 명성산소나무 뻗은 4㎞ 수변 데크길꽃망울 터뜨린 ‘울미연꽃마을’[천지일보 포천=손정수 기자] 무더운 여름으로 치닫는 요즘의 풍경은 산 아래 보이는 잔잔한 호수마저도 초록으로 물들인다. 트롯 가수 임영웅이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자랑한 이곳은 산정호수다.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는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민관광지다. 산속(山)에 우물(井)같이 맑은 호수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물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수심도 23.5㎡에 달해 꽤 큰 호수
‘호암미술관’과 ‘희원’을 찾아가다[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보통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을 손꼽는다. 둘 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인데 좀 더 한적한 곳이 있는지 묻는다면 에버랜드에서 가까운 ‘호암미술관’과 한국전통정원 ‘희원’을 소개한다. 에버랜드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간 이동하면 호암 미술관과 희원에 도착한다. 시끌벅적한 놀이동산보다 호숫가 근처 한산한 곳에서 가족 단위나 연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면 좋겠다.◆꽃길만 걷게 해줄게 ‘행심화경’‘호암미술관’에는 한국전
‘봉황이 춤추는 산’… 보물 묻혀있다는 전설도 있어“대전 둘레산 이어 오르면 내몸사랑 이웃사랑 싹터” ◆대전 둘레산길 잇기 제1구간 보문산 길[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 북한산 등에는 둘레길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긴 둘레길이 바로 대전의 ‘둘레산길’이라고 한다.2004년 대전에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대전 둘레산길 잇기’가 올해로 8주년을 맞았다. 대전 둘레산길 잇기는 총 12개 구간 133㎞로 대전의 도심과 대청호,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
정절을 지킨 백제 여인들의 혼이 어린 ‘부소산성’과 ‘낙화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백마강의 고요한 달밤아 칠백년의 한이 맺힌 물새가 날면 일편단심 목숨 끊은 남치마가 애달프구나 아~ 낙화삼천 몸을 던진 백마강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이는 가요 백마강 중 한 소절이다. 정절을 지키기 위해 절벽에서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을 소재로 한 애절한 노래다. ◆육체는 사라져도 정신은 영원히 ‘낙화암’ 노래 속 백제의 당시 상황을 살펴보려면 백제가 멸망하기 바로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의자왕 20년 백제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사비
양양(襄陽)거듭된 사찰 중건, 신앙까지 깊어지는 ‘낙산사’ [천지일보=박미혜 기자] ‘오봉사 다시 찾으니/풍경은 지난해와 틀림이 없네/대숲 길을 오가는 가을 발길/화대엔 저녁 연기 일어나누나/스님들이 나오셔서 환영하는데/멋진 발걸음 제천(諸天)을 밟아간다/이미 불생불멸의 진리 깨달아/숙연히 속된 인연 씻어버린다’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한시(漢詩) 풀이다. 허균은 낙산사에서 3년을 머물며 전쟁 통에 아내와 맏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학문 정진에 힘써 과거에 급제했다.사철 옷을 갈아입되 어제나 오늘이나 그 자리 그대로 있어줘야 할
선조들의 꿈은 자연에 동화되어 사는 것이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하나같이 자연과 잘 어울린다. 나무를 깎고, 자르고, 붙여 만든 정자요 사찰인데 산과 숲 사이에 원래 있었던 것인 마냥 시치미를 뚝 떼고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산세·지세·수세 등 자연의 형세를 이용해 국운이나 사람의 팔자에 이롭도록 터를 잡아온 선조들이지만, 오히려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이는 선조들이 때론 자연을 스승 삼고 때론 벗 삼아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풍류를 즐기며 시 읊기를 좋아했기 때문이 아닐까. 연분홍과 연둣빛이 주는 5월의 풍경을 감상만 하고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