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반년이 훨씬 넘는 남북 단절의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양측 간 힘겨루기도 갈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다.북한이 지난 18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위기 지수가 한껏 높아지는 모습인데, 전문가들은 남북의 팃포탯(맛대응) 양상을 두고 일촉즉발의 한반도라고 표현할 정도다.게다가 북측이 지난달 21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이를 빌미 삼아 남측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일부 효력 정지하자 이를 기화로 북한은 곧장 폐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
통일부, ‘북한인물정보’ 발간현송월·장금철 등 23명 신규 수록[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대남·해외 공작 활동의 총책인 정찰총국장을 림광일(당 중앙위원 중장)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통일부는 13일 발간한 ‘2020 북한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에서 2019년 이후 북한 군부 주요 인사로 림광일 정찰총국장과 곽창식 호위사령관, 김정관 인민무력상, 그리고 위성일 제1부총참모장 등 4명을 새롭게 추가했다.그간 북한의 정찰총국장은 2016년 당시 정찰총국장이던 김영철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뒤 장길성(상장)이 맡아왔다.림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 대사관 차석을 불러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23일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과장이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공관 차석)을 초치해 중국 전용기 무단진입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대가 3차례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 상세 일정·장소는 협의중[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우리나라 개최를 앞두고 준비위원회 1차 전체회의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21개 관계부처 등이 참여해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1차 준비위 회의에서는 향후 정상회의 기본계획과 준비현황, 부처 간 협업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 제주도, 2014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문재인 정
제주 예멘 난민 조치 설명[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 정부가 전 세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유엔난민기구(UNHCR)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강 장관은 그란디 대표와 면담하고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예멘 난민사태 등 전 세계 난민 동향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최근 인도적 체류 허가 결
외교부 내신 브리핑… “文대통령, 아베총리에 생각 공유”“피해자들 재단해체 요구해와… 계속운영은 무리”日함대 욱일기 달고 제주입항 논란엔 “日에 입장설명”[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이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시사한 이후 외교부의 후속절차에 대해 “피해자들께서 재단의 해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재단활동 자체가 중지된 상황에서 계속 운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외교부청서에서 열린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총리와 회담 때 우리 정부와 생각을 공유하
6월 이후 3개월 만의 내신 브리핑외교성과·내부혁신 설명 후 질의응답[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내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외교부 내의 혁신 활동에 대해 브리핑한다.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이뤄지는 기자회견이라서 비핵화·종전선언 등 북미 간 대화 진행 상황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강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들을 만난 뒤 3개월 만이다. 기자회견은 강 장관이 모두발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정부 “개인의 일탈 막기 어려워”외신 “韓, 사실상 대북제재 구멍”바른미래 “靑, 무엇을 숨기는가”[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석탄 운반 선박이 국내 항구를 별다른 조치 없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한국이 국제사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 중인 대북제재의 구멍이 아니냐는 것이다.정부는 북한 석탄 9000여톤이 지난해 러시아를 경유해 인천과 포항으로 국내에 반입된 사안과 관련 수입업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북한 석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로 금수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재 위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 논평…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방향’ 제시“北美, 회담 재추진 가능성 열어둬… 北, 우리정부에 중재요청 해야”“남북 핫라인 통해 북미회담 재추진해야… 판문점·제주도 제안 필요”[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북한이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재추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통일전략전문가는 양측이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을 들어 재추진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회담 취소 통보 공개서한을 발
1·2차 회의에 이어 ‘美 전략자산 전개비용’ 요구 가능성[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미국은 내주 중 미국에서 ‘제10차 한미방위비분담협상’ 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내주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장소는 워싱턴D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4월 열린 1·2차 회의 때 미측은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측은 전략자산 전개비용이 방위비 분담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를 들어 부당하다는 입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제주도 초등학생 오연준군이 27일 오후 경기도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제주도 오연준군의 '고향의 봄'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전문가 “北 비핵화 발언 없었다… 체재보장 조건에 한미대응 논의할 듯”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이도훈-가나스기 겐지 회담[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한일 고위급 협의가 23일 서울에서 연달아 열리고 있다.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미국 국무부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책임자인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을 시작했다.강 장관과 손턴 대행은 지난 21일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평가를 나누고 향후 한미 공
한미동맹 SOFA 규정에 어긋나… 논란 일듯[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미군 전략자산의 한국에서의 전개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자산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원자력 잠수함, 장거리 폭격기 등을 의미한다.한미 동맹에 따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르면 한국은 부지·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미국은 배치·운영 비용을 부담한다고 돼 있어 이번 미국의 분담금 요구는 논란이 예상된다.1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 지난 11∼12일 진행된 한미 방
이틀간 개최… 액수 및 제도 본격 조율 전망[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미국이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위한 2차 회의를 연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등을 요구할지 주목된다.이날 제주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등 양국 대표단은 지난달 1차 회의에 이어 2차 회의를 갖고 액수와 제도 개선 등을 놓고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7~9일(현지시간) 한미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0차 방위비분담금협정
정부 “한미동맹강화와 우리 국회·국민 납득할 결과 도출 노력”[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내년부터 적용될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두 번째 협의가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Timothy Betts)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미 국무부·국방부 관계관 등이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WJC)’‘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관련 머리 맞대[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 분단의 현장인 서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 평화 지지’를 위한 언론 컨퍼런스가 열린 것은 뜻 깊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을 방문해줘서 고맙다.”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기자대회(WJC)’에 전 세계 50개국 70여명의 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이처럼 개회사를 밝혔다.이날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1970년대 유신체재에 항거하며 그 진실을 알
스가 관방장관 주장… 한국대사관 등에도 항의[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연습 경기장에 걸린 독도가 그려진 한본도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5일 일본 언론은 전했다.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 일본 주장 독도명)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스가 장관은 이어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일본의 입장을 강하게 건의하며 항의했다”며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접근성 높은 일본 홈페이지에 한글로 버젓이우리 독도 페이지, 접근성 낮아 개선 시급해 보여[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 도쿄 시내에 독도 영토 주권을 주장하는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독도에 대한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홈페이지에 한글로 버젓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말)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기록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더구나 이 페이지는 우리 정부가 소개하고 있는 독도 페이지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日 ‘영토·주권’ 전시관 개설… 韓 “즉시 폐쇄해야”25일 일본 정부는 도쿄 지요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 일본 양국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올해 가을 함께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한 이후부터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일정이 늘어나기 전인 9~11월 서울, 부산, 제주도 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닛케이는 회담 시기와 관련, 한·중·일 정상회담 기회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상의 부담을 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