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사제 2명 사목활동 중베네딕토16세 책임론 제기[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독일 뮌헨 대교구에서 74년간 최소 497명의 아동이 성 학대를 당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이에 뮌헨 대주교로 재직했던 베네딕토16세 전 교황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뮌헨 로펌 WSW변호사 사무실은 독일 가톨릭교회의 의뢰를 받아 1945∼2019년 뮌헨대교구에서 이뤄진 성 학대 사건을 감정한 결과보고서를 작성,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1000쪽에 달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1945~2019년 뮌헨 대교구에서 최소 497명이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정순택 대주교에게 서한 보내“도움 필요한 이들 위해 사용”[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으로 모금한 133만 5000달러(한화 약 16억원)를 교황청에 보낸 것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사를 표했다.10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23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순택) 대주교님이 서울대교구의 신자들을 대표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백신 나눔 기금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페인 가톨릭이 아동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직자들의 성학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 WHBL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스페인의 일간지 엘파이스신문은 “스페인 가톨릭교회 내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는 251명에 대한 조사를 바티칸에 의뢰했다”며 “교회가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현재 피해자는 최소 1237명인데 수천명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31개 수도회와 스페인 70개 교구 중 31개가 연루돼있다고 엘파이스는 밝혔다. 가
발간된 책 ‘침묵의 베일’ 언급“과도한 권력 행사 항상 위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랫동안 비밀에 싸여있던 수녀들을 대상으로 한 상급자들의 권력 남용 및 학대에 대해 경고했다.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소속 수도회 신도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교황청 매체 ‘홀리 씨’의 기자 살바토레 체르누치오가 펴낸 책 ‘침묵의 베일: 착취, 폭력, 분노로 얼룩진 여성 종교인의 삶’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이 책은 전 현직 수녀들이 상급자들에게 당한 11건의 권력 남용 사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랑치스코 교황이 정순택(60)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올해 78세인 염수정 추기경의 사임 요청이 교황청에서 수락되면서 정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정 대주교는 29일 서울대교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하느님이 그야말로 ‘비욘드(beyond)’이시다”며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고 신임 교구장으로 임명받은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마음이 무겁고 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17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일요 정기 미사에서 “지난주 노르웨이와 아프간, 영국 등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여러 공격이 있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나의 친밀감을 표현한다”고 애도했다고 바티칸 뉴스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교황은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는 것을 기억하자”며 “폭력의 길을 포기하기를 정말 간청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3일 인구 2만 6000명의 노르웨이의 소도시
세계적으로 아동 성학대 폭로프랑스 피해만 33만명에 달해징계조차 안받은 사례 수두룩“그들 방치하게 한 나의 수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신학대에 제직할 당시 지위를 남용해 미성년자 학생들을 성 학대한 혐의를 받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신부(29)가 6일(현지시간) 바티칸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기보다 어린 또래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나 강압의 증거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미성년자의 부패라는 또 다른 범죄의 증거를 찾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했다. 마르티넬리 신부는 이탈리아 시민으로, 이탈리아 법정에서도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포럼2030탈종교 더 앞당겨져“교회 문제, 실추된 권위”관계의 상호성 거듭 강조[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청년 문제는 과거에도 오늘도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가톨릭 언론들이 함께하는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시대의 변함에 따라 기독교 관점에서 교회가 어떻게 청년들을 이해하고 청년들을 맞이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CJPA)와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시그니스(SIGNIS)의 연합체인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회장 고계연)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미디어교육원에서 ‘한국사회와 공정, 청년 문제 해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 절제 수술을 받고 입원해있는 동안 실제 콘클라베(Conclave: 교황 선출 투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문을 잠근 방’이라는 뜻으로, 80세 미만 모든 추기경이 익명의 투표를 반복해 만장일치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방식을 뜻한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수회가 발간하는 가톨릭 매거진 ‘라 치빌타 카톨리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자리를 함께한 교황과 53명의 예수회 신부들 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피조물 보호위한 공동 메시지’“최대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기독교 수장 3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과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총대주교 겸 세계총대주교는 7일(현지시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공동 메시지’를 발표했다.기독교 3대 수장이 기후 대응과 관련한 공동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메시지 전문과 함께 공개한
백신나눔 운동 후원위해 기획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2차 메달이 출시됐다.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 등 총 3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 후원을 위해 기획됐다.한국조폐공사는 김 신부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2차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금메달 앞면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과 솔뫼성지의 소나무 군락지가 섬세하게 담겼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9일 “신앙인들은 주변에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염 추기경은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낸 메시지에서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움과 나눔을 실천할 때 성모님처럼 많은 이에게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심을 잊지 않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흥식 대주교(70)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자신을 임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면했다.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대주교는 지난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별 알현했다. 성직자성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한 하루 뒤다. 알현은 50분가량 이뤄졌다고 한다.교황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부탁으로 모든 것을 뒤로하고 로마행을 받아들인 유 대주교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자신의 집무실과 관저는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유 대주교는 취임 후 교
한국SOS어린이마을 대표이사“근거 없는 모함” 혐의 부인뿔난 대구 34개 시민단체들“성역 없는 신속한 조사하라”경찰조사 후 징계수위 결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에 있는 한국SOS어린이마을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대표이사 A신부가 오는 6일자로 직무에서 배제되고 대기발령 조치된다.천주교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던 고위직 사제였던 신부는 2018년 회식자리에서 여성 신입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A신부는 회식자리에서 직원 B씨를 옆자리에 앉힌 뒤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만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모금한 백신 나눔기금 25억여원을 교황청에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통해 전국 14개 교구에서 주교회의에 보내온 나눔기금 25억여원(5일 기준)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서울대교구는 14개 교구와 별도로 백신나눔 운동을 통해 11억원, 대전 교구는 7억원을 각각 교황청에 전달했다.주교회의는 이후 교구에서 보내오는 백신나눔 기금도 모아 교황청에 보낼 예정이다.
범죄 연루 사제, 성직 박탈평신도도 처벌 대상에 포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사제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평신도도 처벌할 수 있는 교회법 개정을 38년 만에 완료했다.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1일(현지시간) 헌장 ‘하느님의 양 떼를 쳐라’를 통해 개정 교회법을 반포했다.반포한 개정 교회법을 보면 이번 교회법 개정 범위는 범죄에 대한 형벌 조항을 담은 제6권과 소송 절차와 관련된 제7권을 아우르고 있다.이번 개정에 따라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제는 성직 박탈은 물론 교회법상의 다른 형벌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해 평화를 요구하며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교황은 16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나는 평화를 간청하며, 무기의 떠들썩한 소란을 종식하고 평화로 가는 길을 닦는 데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이어 “무고한 사람이 많이 숨졌고 그중에는 아이들도 있다”며 “이는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그러면서 “그들의 죽음은 (사람들이) 미래를 건설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서신 발송“인권·평화의 길로 나가는 데 큰 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제21대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특별법’ 공동발의 의원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처‘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의 참가 단체인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17일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의 대표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기쁘고 반갑다”며 “10만 입법청원 동의 성사와 함께 곧 발의될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0세.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장기기증 의사에 따라 선종 직후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선종 이후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서울대교구장으로 치러지는 정 추기경 장례는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앞서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1일 몸에 심한 통증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노환에 따른 대동맥 출혈로 수술 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 선종했다. 향년 90세.정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우리나라의 2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