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이슬람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를 처음으로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여느 국가의 정상 못지않게 환대했다.UAE의 국가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3일(현지시간) 밤 공항에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했으며 다음 날인 4일 낮 대통령 궁에서 교황 환영식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은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 ‘쏘울’을 타고 대통령 궁에 도착했다. 교황이 도착하자 예포가 발사됐고 공군 전투기 편대가 공중
피해자 폭로… “친고죄 폐지로 조사 불가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인권위원회 간부가 4년 전 여성활동가를 성추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천주교인권위 김모 사무국장이 지역의 여성활동가 A씨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김모 국장의 강제추행 혐의를 확인하고자 최근 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앞서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2014년 김모 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자신에게 사과한 뒤에도 지인들에게 성추행 행위가 합의로 이뤄진 양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녀
프란치스코 불교국가 미얀마 첫 방문인권단체 “실망스럽다” 우려교황청 “교황 불가능한 문제풀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역사적인 첫 미사를 집전하며 용서와 연민의 마음을 가지라고 호소했다.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9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운 20만명을 대상으로 혐오와 반감에 맞설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교황은 “미얀마인들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민족 갈등으로 인한) 복수의 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추종단체가 성탄절 한 달여를 앞둔 시점에 교황청(바티칸) 공격을 선동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IS 추종단체 ‘와파 미디어재단’은 복면을 쓴 한 사람이 모는 자동차 한 대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긴 선전 포스터 한 장을 공개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테러 장소로 지목된 성베드로대성당은 교황이 평소 수많은 순례객 앞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공개적인 장소다
테러단체 암살 가능성 경고[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오는 1월 중순 필리핀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상시처럼 무개차량 이용을 고집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고 필리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타임스 등은 17일 가톨릭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교황이 나흘간의 필리핀 방문기간에 방탄 차량이 아닌 무개차(덮개나 지붕이 없는 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데이비드 콘셉시온 신부는 “경호 당사자들로서는 악몽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교회와 똑같이 미약한 존재임을 대중에게
평화·화해 메시지 전하고 바티칸으로 출국[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형제를 용서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웃종교 지도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등도 참석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 앞서 이웃종교 지도자 12명을 만나 “우리는 형제들입니다. 형제들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십시다”고 인사했다.이 자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성균관
청와대 예방해 朴대통령 면담세월호유족·위안부할머니 위로아시아청년·장애인 만나 대화전용헬기로 서울-대전 오가며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 소화한반도 평화 메시지 이목 집중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25년 만에 이뤄지는 교황 방한에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는 곳마다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교황이 전할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 시간으로 14일 입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까지 4박 5일간 서울과 대전, 충청도 등을
자발적으로 학문으로 들여와 성장… 100년간 박해받아교황, 세월호 유족․위안부 할머니․쌍용차 해고자 등 만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로마 교황청이 한국천주교회에 대해 “자발적 태동과 순교는 한국교회만의 특별함”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평신도에 의해 시작한 한국교회는 상당히 역동적이며 순교의 역사라는 특별함이 있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다음달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기간에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쏘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25일 “교황이 방한 기간에 탈 차종이 기아차 쏘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청빈과 검소한 생활로 존경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오면 가장 작은 한국 차를 타고 싶다고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를 통해 요청한 바 있다.국산차 중 가장 작은 차는 1000cc 미만의 기아차 모닝과 레이, 한국 GM 스파크 등 경차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배기량 1600㏄급 소
교황, 방한시 한국산 경차 이용 희망[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다음 달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작은 한국산 차를 타고 싶다”고 전해옴에 따라 교황이 어떤 차를 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방문해 두 종류의 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퍼레이드용 차량과 평소 이동할 때 타는 일반 승용차로, 교황이 언급한 ‘가장 작은 차’는 이동용 차량을 뜻한다. 교황은 두 차량 모두 한국산을 탈 가능성이 높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바티칸 교황청을 통해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행사를 소박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적인 마피아 범죄조직 ‘은드란게타’에 파문을 선언했다.21일(현지시각) 바티칸 라디오 등 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루 12시간의 일정으로 칼라브리아를 방문해 수만 명의 신도 앞에서 “은드란게타는 악을 숭배하고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며 “마피아 단원들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것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해 교황으로 선출된 후 줄곧 전용 방탄차 사용을 거부하고 무개차(덮개나 지붕이 없는 자동차)를 타고 직접 군중과 접촉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앞으로도 방탄차를 타지 않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간지 라 뱅가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방탄차를 타지 않을 것이며, 교황 전용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아 무슨 일이 생겨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교황은 전용 방탄차를 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어리 통조림과 같은 유리로 된 방탄차가 자신과 사람들 사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바티칸의 고위 성직자와 주교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5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이후 고위 성직자와 주교들이 자신의 목에 걸린 황금 십자가를 은이나 금속으로 된 십자가로 바꾸는 등 각종 비용을 줄여나가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치스런 대형 차량도 평범한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바티칸을 순례하러 온 초임 신부들과 가진 세미나에서 “사제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스라엘 역사를 되짚어보면 예수님은 곤경에 처한 사람,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고아, 과부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주변에서 고통을 받으며 힘들게 사는 이들과 가까이하고 연대하는 게 바로 자신이 복음화되어 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척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난달 30일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불광동성당에서 열린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독서콘서트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주교는 베네딕토 16세가 선포
“우리 주변의 수많은 상처 둘러봐라”가톨릭 세계 청년대회 참석의향 밝혀[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76)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후 처음으로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했다. ‘고난주간’ ‘성(聖)주간’이라고도 불리는 종려주일은 십자가 수난을 앞둔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당시 군중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크게 환영한 것을 기리는 교회 절기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설교에서 “당시 예수는 무엇보다 겸손하고, 단순하며, 가난하고, 잊힌 사람들 곧 세상이 보기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노동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날 정평위는 “최근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 같은 위급한 노동현안에 대한 근본적 해결 없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이끌 5년 역시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대선 이전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
추기경 “대화·타협 필요. 모든 문제 힘으로만 해결하려는 것 큰 잘못” “무엇보다 사춘기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힘 있는 사람들에게 밀려 정리해고 위기에 있는 아빠를 보며 아이들이 장래희망의 끈을 놓으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쌍용자동차 노조원 가족 10명이 30일 정진석 추기경을 찾아 다급한 심경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갑작스럽게 방문한 가족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명동 서울대교구청 주교관에서 이뤄진 20여분의 면담은 사태해결을 바라는 간절함과 위로가 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