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기 사임설에 대해 “사임을 고려할 정도의 심각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먼 가설”이라고 일축했다.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곧 출간될 교황의 자서전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 일부를 발췌해 공개, 이 책에서 교황은 아직 사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87세의 고령인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병치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더욱 악화된 건강 문제는 그의 권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최근 3주간 감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차기 교황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익명의 글을 쓴 추기경의 정체를 두고 가톨릭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 가톨릭 웹사이트 ‘데일리 컴퍼스’에는 ‘데모스(Demos: 민중) 2세’라는 가명으로 ‘바티칸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프란치스코를 비판하는 이 글의 작성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펠 추기경(1941~2023)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또 다른 인물이 동일한 가명으로 새로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 기독교계가 ‘성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동성애자)’ 이슈로 뜨겁다. 미국 전역의 수천개 교회는 성 소수자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교단을 떠나고 있고, 국내에서는 성 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한 목사에게 출교를 선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가톨릭교회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가톨릭 사제들의 동성 커플들에 대한 축복을 공식 승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보수 가톨릭계의 비판과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독교의 교리를 감독하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8일(현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가톨릭 전체의 수장인 교황에 이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 거하는 총대주교와 교회의 수장들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무력 분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군사적인 행위를 비난하며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세계교회협의회(WCC)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이들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성지는 현재 정치적 갈등의 장기화와 정의와 인권 존중의 부재로 인해 폭력과 고통에 빠져 있다”며 “예루살렘의 총대주교이자 교회 수장인 우리는 거룩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높이 3.7m, 폭 1.83m다.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건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세워졌다.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1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의 설치 장소 인근에서는 김대건 신부 성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에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교황청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주미 교황대사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에게 전보를 보내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파괴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교황은 “이 비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특히 사랑하는 이들이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과 연대한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실향민,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구조대원들에게 하나님의 힘과 평화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하와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방문 일정에 맞춰 한국천주교 주교단도 몽골로 떠난다.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교황의 몽골 방문에 함께하길 희망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회원국의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했다. 한국천주교 주교단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옥현진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정신철 주교, 문창우 주교, 한정현 주교로 구성됐다.앞서 교황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정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가 5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수만명의 일반 참배객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장례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가톨릭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에 삼나무로 만든 교황의 관이 놓이는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여준 생전의 가르침과 가톨릭교회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간 대화와 협력을 앞서 이끌어 온 제사장적 삶과 실천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단 천주교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정상들이 일제히 추도문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였던 그분의 신앙과 학문, 인품과 신념의 깊이는 천주교인뿐 아니라 모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에 이어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간)에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성 스테파노 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가정과 본당, 종교 공동체,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의 평화, 사랑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다시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전날 성탄절 미사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식량의 무기화 중단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어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신자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기를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미사·예배에 신자들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주요 성당 24일 밤부터 성탄절 맞이에 분주했다.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열었다. 자정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1962년~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회고하면서 “우리는 당시 세계를 위협한 핵전쟁의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왜 역사로부터 배우지 않는가. 그때도 갈등과 긴장의 고조가 있었지만 평화의 길이 선택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5일(현지시간) 개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가 5~6일 이틀간 미국가톨릭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5년간 격변한 한반도 상황을 짚어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양국 가톨릭교회의 역할과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핵무기는 우리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려면 간과할 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오는 25일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이주민·난민·실향민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한 담화에서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어난 전쟁으로 수백만명의 난민·이주민·실향민들이 생겨났고 전 세계가 경제적·정치적 어둠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세계를 고통스럽게 분열시키는 이러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임 추기경 20명을 서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라퀼라를 방문했다. 라퀼라는 첼레스티노 5세(1215~1296) 전 교황 유해가 안치된 곳으로 첼레스티노 5세는 1294년 12월 즉위 5개월 만에 교황직을 내려졌다. 가톨릭 역사상 스스로 물러났던 첫 교황이다. 교황이 라퀼라를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면서 조만간 사임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8일(현지시간) 휠체어를 탄 채 아펜니노 산맥에 있는 중부 도시 라퀼라를 방문해 첼레스티노 5세 무덤을 찾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라자로 유흥식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71) 대주교가 가톨릭교회 추기경에 공식 임명됐다.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된 지 240여년 만에 고(故)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 추기경이다. 이날 서임식에서는 유 추기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20명의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했다. 이로써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 유 추기경을 포함해 교황 선출권을 가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교황청이 신임 추기경 20명의 서임식을 27일 거행한다. 이번 서임식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70)가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으로 서임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유 추기경을 포함한 신임 추기경 서임식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한국천주교는 그간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 유 추기경은 이번 서임식을 통해 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종교인들이 함께해 줘서 많은 위로와 치유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수정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난달 14일 불교에서 시작해 천주교까지 이어진 종교계의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릴레이 추모 기도회에 이같이 밝히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 5월 23일 한날에 발달장애인 가족이 잇달아 사망한 비극적 사건으로 시작된 종교계의 릴레이 추모 기도회가 지난 5일 천주교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간이 분향소에서는 ‘고인이 되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추모 미사’가 천주교 남자수도회
이탈리아 통상 셧다운 되는 휴가철에교황 중요 일정 줄줄이 “이례적 상황”신임 추기경 대거 발탁 “콘클라베 포석”[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건강악화설이 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임을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교황이 대장 수술을 받은 이후 바티칸 등 가톨릭 내부에서 교황의 거취를 놓고 퇴임 가능성이 대두 된다는 설명이다.WP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휠체어에 의존하는 날이 많아졌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신임 추기경 21명을 서임하자 이 같은 추측은 더욱 증폭됐다.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
5일 명동대성당 기념 미사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7월 한달간 전국 순회 연극[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와 문화행사가 열린다.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5일 낮 12시 주교좌인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정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되며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을 거행한다.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