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 천주교 사제와 신자 수가 지난해 비해 증가했다. 반면 대면 미사 참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에 이어 천주교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30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3)’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한국인 천주교 사제는 누적 6921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9명 늘어난 수치다.인명록에는 1845년 8월 17일부터 2023년 3월 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이적한 한국인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1일(현지시간) 교황청 경신성사성 위원에 임명됐다고 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밝혔다. 임기는 5년이다.경신성사성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와 성사들에 대한 규정을 정하고, 유효하고 적법하게 거행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신자들이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예식서를 편찬하고 개정하며, 각국 주교회의에서 합법적으로 준비한 전례서의 번역과 그 적용을 검토하고 승인한다.경신성사성은 비오 10세 교황이 설립한 ‘성사규율성성’과 바오로 6세 교황이 설립한 ‘경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해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삼종기도 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유흥식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
천주교 자체 통계 조사 발표코로나 여파로 신자들 소극적신자 증가율은 0.2%에 그쳐모든 교구 65세 이상 신자20% 넘기며 ‘초고령화’ 진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성당 주일미사 참여 신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당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약 52만명으로 전체 신자에 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약 108만명)과 비교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민국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200주년을 맞는 오는 21일 전국 천주교회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1일 1759여개의 국내 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해 성당에 올 수 없는 신자들을 위해 이날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전국 교구들도 21일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수원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미사를 제외한 교구 내 모든 행사와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공지에 따르면 수원교구는 본당 공동체 미사 외 교구 내 모든 교육과 행사, 각종 단체모임 중단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미사는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대신 본당과 기관의 방역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본당에서는 신자들의 호흡기 질환 증상 여부와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고 인명록을 비치해 신자들의 명단을 작성할 계획이다.또 미사 전·후 손소독과 마스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함에 따라 제주교구를 제외한 모든 천주교 교구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연기하기로 했다.6일 기준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광주대교구, 대구대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안동교구,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전주교구, 청주교구, 춘천교구 등은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사 재개를 무기한 연기한다.군종교구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미사를 중단했으며, 마산교구는 초·중·고 개학 일정에 맞춰 미사를 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첫째 주에 미사를 재개하기로 한 천주교 교구들이 방침을 바꿔 초·중·고교 개학 예정일인 6일부터 미사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추가 지침을 내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했으나, 정부가 개학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하며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도 현
韓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22일부터는 사순 제4주일미사 재개할 수 있길 희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를 비롯한 전국 16개 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9일 담화문을 통해 “교구는 지난달 25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교구 내 본당의 미사와 모임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상황상 11일 이후에도 미사와 모임을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
한국 천주교 통계 2018 발표작년 신자 587만명… 0.9%↑노인 신자, 매년 1.0%p 늘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천주교 신자는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0.9%로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천주교 내 노인 신자가 계속 늘고 있는 등 고령화 현상을 보여주는 수치도 나왔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을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신자는 지난해 말 586만 6510명으로 전년 대비 0.9%(5만 2740명) 증가했다. 총인구 5307
서울대교구,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맞아 다양한 활동 계획[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천주교 전국 각 교구장이 발표한 2019년 사목교서와 교구별 주요 행사 등을 기초로 새해 한국 교회의 흐름을 전망해 봤다.우선 많은 교구가 올 한 해 선교에 방점을 두고 매진하기로 했다.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사목지침에 따라 선교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염 추기경이 사목교서에서 가정을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라고 강조한 만큼 가정사목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원교구는 모든 세대와 계층을 유기적 관계망 안에 놓고 접근하는 방식
12월 3일 세미나 개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천주교회가 최근 심각해지는 가정폭력 대한 교회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오는 12월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정폭력의 원인과 현실 그리고 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2018년 가정생명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교회는 모든 가정이 사랑 안에서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그렇지만 못한 현실에서 가정과 생명 수호를 위해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서는 대구대교
신자들, 1962년 대건 기도원 설립“초대 수원교구장, 수도원 육성 명목땅 28,099㎡ 명의신탁 합의로 가져가”“교구장 변심… 반환 약속 안 지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리내성지 내 대건기도원 철거를 놓고 천주교 수원교구와 신자간 소송전이 한창인 가운데 신자들이 이 소송에 대해 “종놈이 주인을 내 쫒는 격”이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갓등이 왕림본당 재산환수 및 복원위원회는 15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천주교 수원교구는 미리내성지 내 대건기도원의 토지 28,099㎡(8500평) 반환 약속을 이행하
“무효판결로 교회세습 종식 앞당기자”총회 재판국 판결 오는 27일 예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법률가회(CLF)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총회 재판국의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판결’을 앞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에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은 무효라면서 엄중하게 신속한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CLF는 20일 ‘명성교회 세습에 관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는 무효인 선거를 통해 선임된 노회장 등 노회 임원들이 사실상 파행된 노회 절차를 무
127년 된 한옥예배당… “한옥의 변모 과정 잘 보여줘”[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7년 된 천주교 한옥예배당인 ‘용인 고초골 공소’가 근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됐다.12일 용인시에 따르면 고초골 공소 문화재 등록은 지난해 용인 원삼성당에서 신청, 문화재청에서 12월에 등록 예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됐다. 공소(公所)는 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을 이른다.천주교 수원교구 공소 중 가장 오래된 고초골 공소는 초기 천주교가 전파되던 지역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근대 한옥의 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으로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드러난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사제들의 성범죄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5일부터 5일간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천주교는 사제의 성범죄와 성 추문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주교, 성직자, 수도자, 여성 포함한 평신도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되는 ‘교회내성폭력방지특별위원회(가칭)’를 주교회의 내에 신설
수원교구 한모 신부 성폭력시도 고개 숙여 사과“참담한 심정, 징계절차 진행… 재발방지 약속”[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의 여신도 성폭력 사건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28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사건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제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다.김 대주교는 “독신의 고귀한 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의 여신도 성폭력 시도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다.천주교주교회의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할 예정이다.사과문은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발표한다. 한 신부가 소속한 수원교구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수원교구 신도 김민경씨는 최근 지상파 방송에 나와 지난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모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성당 나오지 말라”… 사과문 진정성 의문경찰, 한 신부 내사 검토 “피해 진술 구체적”[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신부가 여신도를 성폭행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진 가운데 문제의 신부가 소속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피해자와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죄했다. 그러나 전날 ‘사흘 정도만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 질테니 성당에 나오지 말라’는 단체 문자를 소속 신자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천주교 수원교구는 한모 신부의 성무(성직지가 행하는 모든 활동)를 곧바로 정지시키고 정직 처분과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한 신부, 남수단서 신도 성폭력 시도피해자 “성당 내 이런 문제 많다”수원교구, 상처 받은 피해자에 사죄기독교, 성폭력센터 개소 미투 확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종교계를 강타했다. 천주교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여 신자가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신부가 속한 천주교 수원교구는 피해자와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죄했다.천주교 수원교구는 25일 교구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의 ‘수원 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주교는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