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UAE 일정 마친 후 비행기 기자회견“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사제 성범죄 있어”“해결 노력 이미 시작”… 쇄신 의지 피력[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가톨릭교회 내에서 수녀에 대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미투(#MeToo)’ 의혹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교회 내부에서 계속되는 성폭력의 심각성을 밝히고, 가톨릭의 개혁을 선언한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권력형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교황의 발언으로 가톨릭계 ‘미투 운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5일(현지시간) AP
주교 “날조된 이야기” 혐의 부인… 수녀들 “첫번째 승리” 환영[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이 인도에서 수녀를 2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프랑코 물라칼 주교(잘란다르교구 소속)의 직무를 정지시켰다.20일(현지시간)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황청이 물라칼 주교의 교구 사목업무 일시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교황청은 물라칼 주교 관할인 인도 북부 펀자브주(州) 잘란다르교구 관련 업무를 은퇴 주교인 아그넬로 루피노 그라시아스에게 위임했다.지난 7월 아시아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로마 교황청 법원이 아동 포르노 연루 혐의로 구속된 전 미국 주재 교황청 외교관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교황청 법원은 미국 워싱턴의 교황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카를로 알베르토 카펠라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해 유죄를 확정 짓고 이러한 형벌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9월 카펠라 신부가 아동 포르노에 연루된 점을 인지한 뒤 자체 조사를 위해 교황청에 그의 외교관 면책 특권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교황청은 이를 거부하며
의혹 당사자 후안 바로스 주교 징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성범죄 은폐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칠레주교단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일부 사제의 사표를 받아들였다.교황청은 최근 성명을 내고 교황이 칠레 오소르노 교구의 후안 바로스 주교를 비롯한 3명의 사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칠레 주교의 아동성추행 의혹을 부인해왔던 교황은 올해 초 칠레 순방 기간에 성추문 논란이 커지자, 교황청 특별조사단을 현지로 급파해 진상조사에 나섰다.조사단의 보고를 받은 교황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곧바로 “중대한 실수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이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관에서 근무한 교황청 고위 외교관을 아동 포르노 연루 혐의로 구속했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카를로 알베르토 카펠라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을 체포해 교황청 헌병대 내 감방에 구금했다고 밝혔다.교황청은 카펠라 신부가 아동 포르노물 소지 및 이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거나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9월 카펠라 신부가 아동 포르노에 연루된 점을 인지한 뒤 자체 조사를 위해 교황청에
아르메니아 참사 100주기 기념 미사서 ‘대학살’ 지칭 터키, 바티칸 주재 대사 본국 소환… 외교 갈등 촉발[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발생한 아르메니아 참극을 ‘대학살’로 지칭하며 터키와 외교 갈등을 촉발시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AP, AFP 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기 기념 미사에서 아르메니아 참극을 ‘대학살’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부인하는 터키와 역사적 해석을 두고 대립했다고 전했다.교황은 “지난 세기에 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