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을 통해 주장한 현직 가톨릭 신부들의 발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대한성공회는 소속 신부의 사제직을 즉각 박탈하고 천주교 대전교구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보수 진영 종교·정치계까지 비판에 가세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 천주교 대전교구, 尹전용기 추락 기원 박주환 신부 정직 처분 15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한평생 약자와 동행 강조하고민주화 등 사회정의에도 기여서울 명동성당 등 기념미사 열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 원짜리 몇 장 있나?”1980년대 어느 주일 오후, 당시 서울대교구장 비서였던 허근 신부의 숙소 방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방문을 열었더니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서 있었다.“택시를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문을 연 허근 신부에게 김 추기경이 이같이 말했다. 김 추기경은 허 신부에게 천원짜리 몇 장을 건네받고 외출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대신학교 4학년 시절, 친형인 허근 신부 방에 놀러가서 목격
5일 명동대성당 기념 미사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7월 한달간 전국 순회 연극[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와 문화행사가 열린다.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5일 낮 12시 주교좌인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정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되며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을 거행한다.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
사제 23명·부제 27명 탄생[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을 한다.26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번 서품식에서는 부제(성품성사 품계 중 가장 첫 단계) 23명이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서 성품성사를 받고 정식 사제가 된다.사제 서품식 전날인 27일 오후 2시에는 부제 서품식이 열렸다. 서울대교구 부제 수품자 24명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3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이번 서품식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948명(추기경 1명·대주교 1명·주교 3명·몬시뇰 5명 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랑치스코 교황이 정순택(60)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올해 78세인 염수정 추기경의 사임 요청이 교황청에서 수락되면서 정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정 대주교는 29일 서울대교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하느님이 그야말로 ‘비욘드(beyond)’이시다”며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고 신임 교구장으로 임명받은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마음이 무겁고 두
한국SOS어린이마을 대표이사“근거 없는 모함” 혐의 부인뿔난 대구 34개 시민단체들“성역 없는 신속한 조사하라”경찰조사 후 징계수위 결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에 있는 한국SOS어린이마을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대표이사 A신부가 오는 6일자로 직무에서 배제되고 대기발령 조치된다.천주교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던 고위직 사제였던 신부는 2018년 회식자리에서 여성 신입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A신부는 회식자리에서 직원 B씨를 옆자리에 앉힌 뒤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만진
故이문희 대주교, 유언장 16일 공개“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서 만나자”[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노환으로 지난 14일 오전 1시 20분 선종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 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유언장이 16일 공개됐다.“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는 말로 시작되는 유언장에서 이 대주교는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너그러운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기억에서 잊혀질 수 있도록 많이 사람이 자주 찾는 교구청 내 묘역보다는 거리가 먼 경북 군위의 가톨릭 묘원에 묻힐 수 있도록 청했다.그는 “그동안 교구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나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함에 따라 제주교구를 제외한 모든 천주교 교구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연기하기로 했다.6일 기준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광주대교구, 대구대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안동교구,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전주교구, 청주교구, 춘천교구 등은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사 재개를 무기한 연기한다.군종교구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미사를 중단했으며, 마산교구는 초·중·고 개학 일정에 맞춰 미사를 재
韓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22일부터는 사순 제4주일미사 재개할 수 있길 희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를 비롯한 전국 16개 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9일 담화문을 통해 “교구는 지난달 25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교구 내 본당의 미사와 모임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상황상 11일 이후에도 미사와 모임을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
한국 천주교 통계 2018 발표작년 신자 587만명… 0.9%↑노인 신자, 매년 1.0%p 늘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천주교 신자는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0.9%로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천주교 내 노인 신자가 계속 늘고 있는 등 고령화 현상을 보여주는 수치도 나왔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을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신자는 지난해 말 586만 6510명으로 전년 대비 0.9%(5만 2740명) 증가했다. 총인구 530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 천주교회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 미사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연다고 밝혔다. 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주관으로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들불처럼 타올랐던 3.1 만세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평화가 우리 시대에 실현되기를 기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의정부교구는 1일 오후 7시 의정부 주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임 대표에 김영식(60) 신부가 선출됐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28일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김영식 신부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김영식 신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4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현재 안동교구 태화동성당 주임신부이며 사제단에서는 통일위원회에서 주로 총무, 홍보, 통일 분야에서 활동했다.대표 임기는 2년이다.
서울대교구,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맞아 다양한 활동 계획[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천주교 전국 각 교구장이 발표한 2019년 사목교서와 교구별 주요 행사 등을 기초로 새해 한국 교회의 흐름을 전망해 봤다.우선 많은 교구가 올 한 해 선교에 방점을 두고 매진하기로 했다.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사목지침에 따라 선교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염 추기경이 사목교서에서 가정을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라고 강조한 만큼 가정사목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원교구는 모든 세대와 계층을 유기적 관계망 안에 놓고 접근하는 방식
12월 3일 세미나 개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천주교회가 최근 심각해지는 가정폭력 대한 교회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오는 12월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정폭력의 원인과 현실 그리고 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2018년 가정생명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교회는 모든 가정이 사랑 안에서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그렇지만 못한 현실에서 가정과 생명 수호를 위해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서는 대구대교
“비자금 수억원 대구대교구로 들어가” … 교구측 의혹 부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구참여연대, 경실련 등 30개 시민단체가 16일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성명을 내고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대구가톨릭대 전 총장 신부가 작성한 문건을 입수한 대구MBC뉴스는 대구가톨릭대가 교비 일부로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3억 7000만원이 천주교대구대교구로 들어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선목학원은 법을 어기고 수백억원의 돈을 집행했다. 법인 기본재산을 횡령한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는 사
“천주교도 세월호 4주기 안 잊어”참석자들 한목소리로 진상규명 촉구전국 각지도 일렁이는 ‘노란 물결’[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도 세월호 4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미사’를 열고 304명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미사는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나승구 신부 주례로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남자수도회 장상협의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유가족, 대학생, 시민들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이 개장했다.27일 군위군에 따르면 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이 이날 경북 군위군 군위읍에 문을 열었다.사랑과 나눔공원은 군위읍 용대리 일대 약 3만 2000㎡ 부지에 들어섰다. 공원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옛집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놓았다.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군위초등학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 수
“천주교 대구대교구, 자신들 행위 정당화하는데 급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생활인 92명을 감금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대구시립희망원 전 총괄원장 김철재(64, 바오로) 신부를 교직 업무에 복귀시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 16일 사제들에 대한 교구 정기인사를 통해 집행유예를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김철재 신부를 26일 자로 본당 주임 신부로 발령했다.이에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희망원대책위)’는 18일 ‘희망원 인권유린, 비리 주범을 복권시킨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이 내달 16일 선종 9주기에 맞춰 개장한다.7일 경북 군위군에 따르면 김 추기경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공원은 군위읍 용대리 일대 약 3만 2000㎡ 부지에 들어섰다. 공원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옛집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놓았다.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70) 대주교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연임됐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6일 시작으로 19일까지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7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연임을 결정했다. 2014년 임기 3년의 의장직을 맡아온 김 대주교는 이번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주교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주교회의 부의장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 서기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상임위원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등의 연임을 결정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