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6.25 전쟁 직전만큼 위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글을 기고했다. 이들은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지난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이 언제 방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며 ‘영토 평정’을 얘기하더니 10일에는 ‘대한민국은 주적’이라며 ‘초토화’를 거론하는 등 한층 대남공세 수위를 높였다.남측의 주적 개념에다 초토화 계획(작계5015)에 맞대응하는 양상인데, 남북이 끊임없이 어금지금 맞서는 행태에 전문가들은 남북이 상호 적대적 의존성 관계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한다.‘적대적 의존성’은 서로 주먹 자랑을 벌이면서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것, 즉 그래야 자신의 위신이 올라간다고 믿는 양태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틀째를 맞은 북한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 또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정치·군사적으로 한반도가 엄중한 정세에 이르렀다는 분석에 기초에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전투적 과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새해 초 신년사를 대체할 전원회의 보고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한미 당국은 성공 여부에 아직 신중한 모습인데,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은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는 게 끝이 아니라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면 어느 정도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정찰위성 관련 교신 성공보다는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남북 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과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통신은 이날도 이전처럼 북러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을 전하지 않았지만, 외부로 송출되는 통신뿐 아니라 북한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출발 소식을 실으며 북러 정상회담을 대내외에 알렸다.북러 정상의 만남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북러정상회담은 당초 알려진 12~13일 블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다.유엔군사령부 SNS 따르면 북한이 현재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JSA 경비대대는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군사령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이에 미국이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을 요구하면 북한과 미국 간 협상이 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6.25 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반미 집회를 개최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해 청년동맹 간부와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복수결의모임이 지난 22일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또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은 투철한 조국수호정신, 혁명보위정신을 지니고 반미, 대남 대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온 나라 청년전위들의 불굴의 기개와 용맹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도 전했다.복수결의모임에서 연설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김영철은 지난 2021년 당 대회에서 대남 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이어 같은해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29일 일제히 전했다.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인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되는 만큼 한미일 3국은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日언론 “北, 인공위성 발사 통보”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인공위성 발사를 예정하고 있어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해가 4월로 접어들면서 북한이 앞서 예고한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핵심과제로 제시한 북한은 지난해 12월 올해 4월까지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이후 지난달 6일과 24일 등에도 관련 보도가 나왔고 1일에는 위성 개발을 이끈 국가우주개발국을 띄우며 발사 의지를 다져 군사 성과 과시 차원으로라도 쏴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통신 “새 실용위성 발사 적극 추진”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의 ‘우상화’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김주애가 북한 최고지도자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백마’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 화면엔 백마를 탄 명예기병종대가 군 행렬과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가 등장했다. 중앙TV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공개하는 등 핵 무력 능력을 과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병력과 각종 군 장비를 사열했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아 대남·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내부 결속에 치중했다는 진단 속 일단 그간 거듭 밝혀 온 강대강‘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北매체 “열병식 거행” 보도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인민군 창건 75돌을 경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축하하는 시 주석의 축전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라고 부르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 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협상에는 선을 긋고 핵무기의 선제타격이 가능하도록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하며 공세적인 조치에 나섰다. 핵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경제 위기를 자초한 북한이 되려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협상을 정면으로 거부한 채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에 집착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절대 핵 포기 못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사상 최대의 제재 봉쇄를 통해 핵 포기를 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강경기조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그런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근 19일간 긴 잠행 끝에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통해 거친 ‘말폭탄’을 쏟아내면서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는 남북‧북미 간 경색국면 속 향후에도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대남 강경기조를 분명히 한 만큼 특히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7차 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노병대회는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 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北, 3년 연속 노병대회 개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에 즈음해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어제(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덕훈과 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당 정
김정은 사흘간 회의 모두 참석 “어떤 적도 이기는 자위력” 강조 南지도 놓고 작전엔 ‘대남 압박용’ 핵실험 언급 없지만 승인 가능성 리병철, 부위원장에 다시 선임돼 북한, 반미 군중집회 5년만 재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막을 내렸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확대회의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방부대의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계획 추가와 군사조직 개편 등 주요 국방정책을 의결했다는 대목이다. 올해 수차례의 대남용 미사일 도발과 추가 핵실험과 맞물려 전
北관영매체 일제히 보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군중집회를 열고 반미 투쟁 의식을 선동하고 나섰다.25일 조선중앙통신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어제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들 복수결의모임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또 전국 각지에서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참배’도 이어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위성사진 분석 보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 20년 넘게 중단돼 온 대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시설 단지에 최근 원자로 건설 작업이 재개된 동향이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자 CNN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이 원자로의 완공 시점을 점치기 어렵다면서도 그 규모가 50㎿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 원자로는 1980년대 후반 가동을 시작한 기존 영변 원자로보다 10배가량 큰 규모로, 1994년 북미 제네바협약
작년 10월 ‘미니 SLBM’ 추정 NSC, 안보리 위반‧北규탄 등 미국무부 “북한 핵실험 준비 중” 핵실험 시 남북·북미 급랭 관측 한미, 대북 경계‧감시 태세 강화 ‘코브라볼’ 뜨고 차세대 정찰기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7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15번째 무력 도발이다. 이번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남측의 정권교체기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남‧대미 압박과 함께 한반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합참 “北, 탄도미사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