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긴 잠에서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한 무제 이름 피해 ‘계칩’에서 ‘경칩’으로조선시대 로맨스, 연인끼리 은행 나눠먹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왔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다. 올해 경칩은 3월 5일이다.‘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돼 있었으나, 후에 한(漢)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70년 전 고흥 앞바다에서 실종된 옹기운반선이 발견됐다. 이 선박은 1950년대에 사라진 봉황옹기마을 선박으로 추정되고 있다. 25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고흥군 해역에서 실시한 수중문화재 신고해역 탐사에서 최초로 침몰 옹기운반선 한 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흥군 도양읍 소록화도 해역에서 조개를 캐던 중 유물이 있는 것 같다는 잠수사의 신고를 토대로 지난 8월 해당 유역에 대한 탐사를 실시하던 중 침몰선을 발견했다. 수심 약 7m 해저에 침몰해 있었으며, 독, 장병, 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영화 ‘명량’의 뒤를 이어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를 목표로 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 7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여정에 들어갔다.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한산도 대첩)을 그렸다.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중인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 전라우수사 이억기 및 경상우수사 원균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싸움
순국선열·호국영령 기리는 날한국전쟁 이후 기념일로 제정매년 정부 주도 추념식 진행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어느덧 70년이 넘은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나라를 지키며 피 흘린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현충일(顯忠日)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로부터 호국영령 기려예로부터 6월에는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 사초(莎草)와 성묘를 하고 망종(芒種)인 6월 6일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고려 현종 때는 6월 6일에 장병(將兵)의 뼈를 집으로 봉송해 제사를 지내도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호로강’ 역사, 지정학적 고찰호로고루성은 예부터 주민들에게 ‘재미산(財尾山)’ 혹은 ‘재미성(財尾城)’이라고도 불렸다. ‘미’는 성이라는 뜻이다. ‘미’나 ‘퇴미’ ‘재성’ 등으로 불리는 곳에는 대게 주변 산
한국 대표적 실경작가 오산 홍성모 화백제2의 고향 사계절 화폭에 담는 역작 시작37년 인연 제2고향으로 ‘강원도의 무릉도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온 대표적 중진 작가 오산 홍성모(悟山 洪性摸) 화백이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 작업실을 마련, 집념의 둥지를 틀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전북 부안군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오산의 영월군 작업은 앞으로 2년간 예정이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영월 10경의 사계절을 그리게 된다.영월 10경은 제1경 법흥사, 제2경 요선정, 요선암 제3경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제4
100% 자연식품이 있다. 인류가 자연에서 얻은 식품으로 가공할 필요가 없는 신의 음식으로 불린다. 인류 최초의 식품인 ‘꿀’이다. 꿀을 자칫 설탕덩어리인 것처럼 여길 수 있으나, 천연꿀은 높은 당분 함량에도 불구하고 결코 설탕덩어리가 아니다. 꿀은 과당 및 포도당의 단당류로 구성돼 있어 단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꿀의 역사오늘날 꿀을 생명처럼 여기는 종족이 있다. 아프리카 에페족은 1년에 두 달을 ‘꿀의 달’로 지정한다. 그들은 그 기간에 벌집을 가져와서 꿀 먹기, 꿀 바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꿀의 역사는 장구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성왕의 전사에 대한 고기의 기록와 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우선 를 보자.“32년 가을 7월, 왕이 신라를 습격하기 위하여 직접 보병과 기병 50명을 거느리고 밤에 구천에 이르렀는데 신라의 복병이
독립기념관, 2월 독립운동가 선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과 러시아를 누비며 무장투쟁한 대한신민단 단장 김규면 선생이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김규면 선생은 1880년 함북 경흥에서 태어났다. 1900년 초 서울로 올라와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했으나, 함경도 출신들을 차별하는 일제의 정책으로 무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생업을 위해 이주한 원산에서 캐나다 출신 선교사 펜윅을 만나 기독교에 입교했다.1907년 가족들과 중국 훈춘으로 망명했다. 대한기독교회 소속 목사로 만주와 연해주를 오가며 선교활동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일 청와대 국빈 만찬상에 거제도 가자미와 전북 고창 한우, 독도 새우가 오른다.이날 청와대는 건배주를 비롯해 국빈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우리 문화를 전하면서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만찬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역대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역사적 장소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014년 4월 한국을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앞서 경복궁을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또한 외국 정상이 근정전 안에 들어간 것도 처음이어서 오바마의 행동이 더욱 의미 깊었다. 오바마는 약 20여분간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 건물을 관람했다.특히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이 되
상명대 박재현 교수 군인 대상 설문조사 발표등화관제 뺑이치다 등 어렵고 비하 의미 많아“국방부, 체계적인 언어 정비순화사업 나서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군인들이 느끼는 순화해야 할 군대용어 1위는 ‘촉수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대지 마시오’라는 의미다.군인들은 ‘촉수엄금’을 비롯해, 납부를 뜻하는 ‘불입’, 신병이나 계급이 낮은 군인을 부르는 ‘짬찌’를 순화해야 할 용어 1~3위로 꼽았다. 불빛 가리기를 의미하는 ‘등화관제’와 빈병을 가리키는 ‘공병’이 그 뒤를 이었다.반면 깔깔이(방상내피), 뽀글이(봉지라면), 말년(전역
무모할 만큼 용감해 ‘레클리스’로유일하게 네 발 달린 해병대 장병美라이프지 세계 100대 영웅 선정[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해병을 비롯해 미국인들이 반세기 이상이나 추모를 보내고 있는 전쟁영웅의 주인공이 있다. 그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한국 경주마 ‘아침해(레클리스)’다.‘아침해’는 1997년 미국 라이프지 특집호에서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 등과 함께 세계 100대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할 정도로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반인에게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지난 25일은 민족상잔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기념관이 육군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립기념관을 처음으로 실시했다.21일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원거리에 복무하고 있어 찾아오기 힘든 육군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립기념관(군부대편)’을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강원도 지역 전방 2개 부대를 찾아가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찾아가는 독립기념관(군부대편)’은 지난 5월 육군본부와 독립기념관이 장병들의 나라사랑 교육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추진키로 했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육군본부에서 추천한 부대를 독립기념관이
서경덕 교수팀, ‘일본의 역사왜곡, 진실은?’ 채널 오픈한국어, 영어, 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영상 모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도,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일본의 역사왜곡,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10일 오픈했다.이번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5년간 서 교수팀이 독도, 동해, 전범기(욱일기),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제국주의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관련된 사항들을 한국어, 영어, 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한 동영상 4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네티즌 50명이 강원도 홍천 유해발굴현장을 견학하는 호국보훈 의식 고취를 위한 ‘안보 투어’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진행한 것이다.이날 행사는 현충원 내 유해발굴감식단 중앙 감식소 견학, 발견된 전투 장비와 유품 전시 관람, 홍보 동영상 시청 등의 사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후 유해발굴을 현재 실시 중인 홍천에서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서 교수는 “SNS를 통해 신청한 200여명 중에 미국과 일본의 유학생,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한국힙합문화협회(회장 오금탁)가 2일 경기 양주 제25보병사단에서 ‘군부대 문화가 있는 날’을 개최한 가운데 블랙썬이 공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한국힙합문화협회(회장 오금탁)가 2일 연말연시를 맞아 젊은이들의 아이콘 문화로 떠오르는 힙합을 주축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현대적 힙합문화를 융합한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군부대 문화가 있는 날’을 마련해 제25보병사단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융성위원회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국힙합문화협회·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군장병의 사기진작 및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김채현 MC의 사회로 진행된 군부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450여명의 국군장병들이 함께 쏟아내는 뜨
조선의 국모를 살해한 칼 ‘히젠도’ 일본 쿠시다 신사에 기증, 보관돼기념품처럼 보관… 모욕적인 처사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조선의 국모가 일본군 자객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95년(을미년) 10월 8일 새벽에 일어난 이 사건은 일본인 작전명 ‘여우사냥’으로 불린 을미사변이다. 주한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 아래 일본군 수비대 600명과 훈련대 800명, 낭인 56명은 경복궁에 난입, 명성황후의 거처인 건청궁(乾淸宮)으로 달려가 한 나라의 왕비를 살해하고 그 유해(遺骸)를 불태우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정부부처가 협업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은 국방부 등 타 부처와 협력해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 소외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이번 지원으로 국방부 예하 180개 군부대와 법무부 산하 62개 교정시설, 지식경제부 산하 9개 국가 산업 단지에 총 268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528명의 예술강사를 배치해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