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검은 옷을 입고 어두운 얼굴의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해가 밝아오기 전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 배우와 같은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 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 이선균 배우가 생전에 ‘기생충’으로 함께했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최덕문 배우 등이 함께했다.이들 외에도 이번 성명에 최정
K-좀비 이끄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디즈니+의 첫 한국 오리지널 ‘너와 나의 경찰수업’티빙, 김태호PDX이효리 신작 예능 선보여국내 인기 드라마 정주행 맛집, 웨이브[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시작된 설 연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밖을 나가기 무섭다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정주행하는 것은 어떨까. 아침부터 시작된 정주행은 밤이 되도록 안 끝날 것이다.◆ 좀비물의 대가, 넷플릭스의 K-학교 좀비지난 28일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됐다. 넷플릭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 전통놀이이베이·아마존, 비공식 굿즈 판매[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Squid Game)’에 빠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중 하나인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지난 17일에 공개됐으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오징어게임’의 인기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중동·남미 등 76개 지역(국가)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밈(meme, 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
영화·예능 화려한 라인업 준비돼시선 끄는 KBS2 ‘심수봉’ 콘서트음악·관찰·여행 등 다양한 파일럿[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들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어 ‘풍성한 한가위’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브라운관에서는 이를 위로하듯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 ‘미나리’의 영광을 집에서언제나 명절 특선 영화는 연휴동안 밤늦게까지 리모컨을 손에 쥐고 있는 이유였다. 이번에도 각 방송사에서는 화려한 영화 라인업을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삼복에 육계토성을 답사하다글마루 취재단은 8월 초 삼복더위를 무릅쓰고 칠중하 육계토성을 답사했다. 서울서 약 1시간거리.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더위에도 육계토성의 흔적은 완연 취재반을 기쁘게 했다. 구릉의 붉은 점토대 농경지 곳곳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여자 궁도 대회 1910여성들의 활쏘기(궁도) 대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한복을 입고 쪽진 머리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궁도는 활을 이용해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지를 겨루는 스포츠로 철궁(鐵弓)이라는 활을 사용한다. 해금 연주 1900해금 연주자의 모습이다. 얼굴 표정부터가 심상치 않다. 당시 해금 연주자들은 모기가 앵앵거리는 소리, 장인들이 뚝딱거리는 소리,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등을 해금으로 흉내냈다. 여기에 다양하고 익살스런 몸짓과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활쏘기 대회(궁도) 1904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을 잘 다루는(쏘는) 민족으로 이름을 날렸다. 반만년의 역사를 함께해 온 활. 활쏘기는 하나의 놀이이자 스포츠로서 우리의 생활과 늘 가까이 있었다. 활쏘기 대회(궁도)낙산 정상에서 성벽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좌룡정’이라고 쓰여 있는 각자성석이 있다. 조선시대 한양의 많은 활터 중 한곳으로 사진 속 장소가 바로 그곳이다. 이 성벽에 오르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활시위를 당기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한 치의 흔들림도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소꿉놀이 1900년대 초어린아이들이 장난감 집을 가지고 다정하게 노는 모습이다. 당시에 장난감 집을 가지고 노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여자아이들은 주로 작고 동글동글한 돌멩이를 골라 공깃돌 놀이를 하는 일이 많았다. 택견 놀이 1900한복을 입은 어린아이 둘이 힘을 겨루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들은 마치 놀이라도 되는 냥 택견의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내아이들의 길게 땋아 내린 머리를 보며, 여자아이로 착각하는 외국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소꿉놀이 1900년대 초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집을 가지고 다정하게 노는 모습이다. 당시에 장난감집을 가지고 노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여자아이들은 작고 동글동글한 돌멩이를 골라 공깃돌 놀이를 하는 일이 많았다. 택견 놀이 1900한복을 입은 어린아이 둘이 힘을 겨루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들은 마치 놀이라는 되는 냥 택견의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내아이들의 길게 땋아 내린 머리를 보며, 여자아이로 착각하는 외국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바둑놀이 1910부부가 서로 마주보고 앉아 바둑을 두는 모습이다.우리나라의 바둑 역사는 2000년에 가깝다. 바둑은 두 사람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그 판 위에 흑, 백의 돌을 교대로 놓으면서 집의 크기에 따라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바둑은 한자로는 ‘기(碁)’ ‘기(棋)’라고 하며, 선인(仙人)의 바둑을 보고 있다가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도끼자루’ ‘난가(爛柯)’라고도 표현한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다. 장기두기 1910동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남사당 무등 타기 1900조선시대 남사당(男寺黨)은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며 춤과 놀이 등을 보여줬던 유랑예인집단으로 남자들로 구성돼 있었다. 이들 남사당은 숙식을 제공받고 마을의 큰 마당이나 장터에서 풍물(농악)이나 어름(줄타기), 덜미(꼭두각시놀음), 버나(대접돌이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놀음) 등으로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였다. 남사당놀이 1890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해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남사당패는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영화감독·배우협 등 주요 협회 한목소리 모아[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의 영화인 협회들이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제지하고 나섰다. (사)한국영화감독협회와 (사)한국영화배우협회 등 8개의 영화관련 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협회는 “우리 영화인은 중국정부가 UN난민협약 등 국제 의무를 무시하고 탈북 동포에 대한 북한으로의 강제소환을 한 비인도적인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그들의 인권과 생존권의 고귀함을 존중해 줄 것을 중국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운을 뗐다. 협회는 유
이미지로 보는 근현대사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대한민국이 급성장하기까지의 모습, 즉 격동의 시기 20세기를 담은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을 17일부터 6월 5일까지 펼친다.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를 ‘근대의 표상(1876~1945)’ ‘낯선 희망(1945~2011)’ 등 총 2부로 나뉜다. 미술사에 남겨진 역사적 작품들과 현대작가들이 역사를 소환하고 기억을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근현대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 우국지사의 유묵(遺墨), 조선 관련 일본의 우끼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