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공개갖은 수난‧논쟁 끝에 본모습 되찾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여진 광화문(光化門) 현판이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바뀐다.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날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된 기존 현판이 철거됐다. 새롭게 걸리는 현판은 15일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일반에 공개된다.월대는 경복궁 광화문 문루 들머리로 임금과 왕족이 의례를 하거나 행차를 할 때 출입하는 인공통로 얼개로 양옆에 높은 대를 쌓아 올려 위엄을 돋보이게 한 구조물이다. 복원된 월대는 19세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충남 공주 영명학교의 설립자이자 유관순 열사를 키운 ‘우리암(프랭크 얼 크래스턴 윌리엄스)’ 선교사가 지난 14일 ‘건국포장’을 수훈했다.‘포장(褒章)’은 훈장(勳章)의 다음가는 훈격으로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국기를 공고히 하는 데 헌신하고 그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이날 ‘건국포장’ 수훈을 위해 우리암 선교사의 후손 11명이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우리암 선교사는 1906년 충남 공주 영명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가의 성장을 뒷받침하다가 일본의 감시 대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1940년 일제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형당한다는 예고가 없었어요. ‘277번 나와’ 하면 (수감자가) 간수한테 끌려서 나오다가 여기서 우회전하면 죽음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저기가 사형장이니까요. 그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그럼 일본 간수가 사형장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해요. 수감자들은 이 나무를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불렀습니다.”지난 13일 찾은 서울 서대문형무소 내 사형장 앞에는 커다란 미루나무가 쓰러져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의 수많은 통곡을 지켜봤을 이 나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78주년 기념전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재개우리말사전 ‘말모이’ 원고 등 한자리에[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의 말과 글이 금지된 시절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의 말과 글은 물론 우리의 정신과 문화까지 뿌리 뽑으려 했던 일제에 맞서 꿋꿋하게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켰던 이들. 지난 2019년 1월 개봉된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독립군, 독립운동가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그렸다.“사람 모이는 곳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5명이 한복을 입고 국립한글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한국에 초청된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35명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 옷 한복을 입게 된다.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이날 열린다. 양 부처는 지난해 전통문화 홍보와 국제보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시 방한한 유엔 참전 용사에게 한복을 선물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
청와대 포함 10개의 방문코스 운영‘파친코’ 김민하, 홍보대사 위촉[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거점 행사지로 활용된다. 드라마 ‘파친코’ 김민하와 가상인간 삼남매가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14일 출범 세 번째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2020년 시작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장인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久邇宮邦彦) 육군 대장에게 단도를 날린 조명하 의사의 ‘타이중(臺中) 의거’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명하 의사 연구회장인 김상호 대만 슈핑(修平)과기대 교수가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한 한 장의 사진에는 조 의사가 현지 경찰 등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체포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이 사진은 1928년 6월 14일 발행된 일본어 신문인 대만일일신보(臺灣日日新報) 호외판 1면에 실린 것으로 해 5월 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8.15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와 광복군 유물 등 항일독립유산들을 대거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등록 예고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12일에 열린 ‘제4차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건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데니 태극기(데니 太極旗)’는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한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Owen Nickerson Denny, 1838~1900)가 소장했던 것이다. 1891년 1월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가
보신각 타종도 함께 선정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도심 속 시민의 쉼터 ‘여의도공원’, 하근찬의 단편소설 ‘전차구경’, 조선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보신각 타종’이 1월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서울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1월의 미래유산’에는 1999년 1월 24일 개장한 ‘여의도 공원’, 1976년 1월 ‘문학사상’에 발표된 하근찬의 단편소설 ‘전차구경’, 신년맞이의 상징인 제야의 종 행사로 대표되는 ‘보신각 타종’이 선정됐다.먼저 여의도 공원은
글, 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우리나라 화폐사한국은행에서는 경제 활동의 다양화 및 금융과 물품거래의 융통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000환권과 100환권 사이의 중간 액면인 500환권의 필요성을 느끼고 1956년 3월 지폐 중앙에 이승만 박사를 도안한 이른바 중앙이박 500환권을 발행하였다. 아울러 1957년 3월에는 신(新)1000환권을 발행함으로써 소액화폐인 5환권과 1환권을 제외하고는 미국 제조은행권에서 국내 제조권으로 대체하였다.미국 제조권과 국내 제조권의 차이점을 보면, 미국 제조권인 10환권, 100환권, 1000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1주년 삼일절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를 바로잡는 ‘전 세계 태극기 오류수정 캠페인-시즌2’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관광지 및 호텔, 관광버스 등에 잘못 표기된 태극기를 많이 접해왔다”며 “그런 잘못된 태극기를 올바르게 잡을 필요가 있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지난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즌1을 시작했던 서 교수팀은 네티즌들의 참여도 많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관광버스 및 스위스 호텔의 잘못된 태극기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긴 담뱃대를 입에 물고 갓을 쓴 흑인 남성이 보인다. 섬세한 수를 놓은 검은 색 ‘한복 정장’과 붉은 배경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한복 원단으로는 정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김리을(27, 본명 김종원)의 ‘한복’이다.“한복의 멋은 원단과 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름다운 한복 원단에 집중해 옷을 만듭니다.”브랜드 ‘김리을’은 한복 정장을 입은 흑인 화보로 SNS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전통한복을 새롭게 계승한 젊은 디자이너의 행보는 꾸준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북창작오페라축제[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을 맞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5일 여의도 KBS홀에서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 예술감독 이영기)에서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박찬대 의원, 이용득 의원, 김광림 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을 포함 김명호 경북도의원, 이창열 연합취재본부장, 정진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그들이 3.1운동이었고그들이 임시정부였다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감투정신과 희생정신 재조명[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자신의 목숨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또 보이지 않게 그들을 도왔던 수많았던 또 다른 독립운동가들. 그런 그들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돌아보는 심포지움이 열렸다.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3.1운동 학술 심포지움이 지난 7일 한국언론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이정은 (사)대한민국역사문화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학술회의를 통해 3.1운동을 이끌거나 참여
내년부터 7년간 단계적 추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투사를 배출한 장소인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 보물 제182호)’이 일제강점기 이전의 옛 모습을 되찾는다.22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최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함께 안동 임청각을 앞으로 7년간(2019∼2025년) 280억원을 투입해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겠다고 종합계획을 세웠다.안동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의 가옥으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초중고생, 의미·역사보다 국가 공휴일로만 여겨[천지일보=이혜림 기자] 3일은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開天節)이다.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이지만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기보단 그저 학교나 직장을 쉬는 국가 공휴일로만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지난해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가 초중고생 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가 태극기 게양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태극기 게양일인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현충일 중 태극기 게양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15일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20군데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명 쇼핑몰 4곳에서 전범기 디자인 상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 4백여개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한 후 국내외 유명 쇼핑몰을 조사하던 중 국내
조선, 1876년까지 ‘국기’ 뜻 몰라박영효 일행, 급하게 태극기 만들어1883년 정식 채택… 오늘날에 이르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45년 8월 15일 정오 무더운 여름. 평소처럼 라디오에서 잡음 섞인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히로히토는 항복, 패배, 종전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합군의 선언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의 ‘종전조서’를 낭독했다. 이 소식은 전국 곳곳에 전해졌고, 오랫동안 나라를 빼앗겼던 온 국민은 태극기(太極旗)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왔다. 태극기는 일본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늘(17일)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공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제헌절이다.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민주 공화정이라는 국가 이념을 강조하고자 헌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하고자 국경일로 정했다. 제헌절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개 국경일에 속하며 휴일이 아니더라도 이날은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왜 7월 17일이 제헌절일까. 이날은 바로 조선왕조 건국일이 7월 17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역사와의 연속성을 담고 같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천지일보=이성애 기자] 2월 14일, 우리에게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로 각인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는 날로 소비되고 있으나, 그 기원을 살펴보면 ‘성 발렌티노 주교의 순교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문화는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는데, 일본의 한 제과 업체의 마케팅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고착화된 것이다.◆“피고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1910년 2월 14일, 고작 서른한 살이었던 청년 안중근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