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심층종교 수준에 올라가면 모든 종교를 통섭할 수 있다.”지난 22일 오강남 교수와 독대하며 들은 말이다. 를 저술한 유명 종교인인 오 교수는 최근 라는 책을 냈다.그가 말하는 핵심은 ‘심층종교’ 한 단어로 응축된다. 표층종교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이권을 위해 살지만, 심층종교에 속한 사람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타인의 이권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심층종교를 깨달으면 모든 종교를 아우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리자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욕심을 극복하기보다는 부추기는 잘못된 믿음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지구별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 교단회원들은 지난달 25일 세계환경의날(6월 5일)을 맞아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희망광장에 모인 교인들은 “사람의 탐욕으로 인해 지구에 재앙이 닥친 것”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물려주신 환경을 회복하겠다”는 환경선언서를 선포했다. 예배 후에는 ‘녹색교회’ 증서 및 명패 전달 시상식이 이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내 보수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표회장’ 자리를 놓고 길자연 목사 측과 이광선 목사 측으로 갈라졌다. 특히 이 목사의 대범한 금권선거 양심선언은 양측 간 대립을 격앙시키는 데 한몫했다. 또 최근 길 목사의 참모역할을 한 최요한 목사마저 길 목사의 금권선거 비리를 폭로해 교계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기자는 지난 10일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범대위)가 주최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공의·개혁·갱신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번 기도회는 기존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돈 때문에 울고 웃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돈이 인생의 도구가 아닌 삶의 중심이 돼 버렸음을 뜻하는 슬픈 현실을 대변해 준다. 이처럼 사회에서 ‘돈’은 순식간에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리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만드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돈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가르치는 종교계에서 조차 ‘돈’ 문제로 불거지는 일들이 늘고 있어 교인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에 일어난 돈의 규모는 ‘억’ 소리가 날 정도다. 최근에 서울 소망교회에서 한 부목사가 1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15일 늦은 저녁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가 일어났다. 영남의 3대 사찰이자 천년고찰인 범어사에 있던 천왕문이 불이 붙은 뒤 3시간 만에 완전 소실됐다. 천왕문 CCTV에는 한 낯선 남성의 방화 장면이 촬영돼 경찰들이 이를 유력한 방화범으로 추정하고 1000만 원 현상금을 내건 채 긴급 수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번 범어사에서 화재가 난 시기가 2011년 예산 삭감으로 불교계가 민감할 때 일어났다는 점이다. 정부는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국가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불교계에 먼저 제안한 추진이었지만 이제 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악수할 때 다른 한 손은 꼭 가슴으로 옮겨 정중히 예를 갖추는 ‘존박’, 만나는 사람마다 90도로 꺾어 배꼽인사하는 ‘장재인’, 슈퍼스타K와 공정사회를 연결시켜 언론이 떠들썩할 때 “제가 뭐라고 이름까지 거론해 주셨냐”며 공손함을 잃지 않던 ‘허각’.이들은 매서운 심사평을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재량을 한껏 끌어올려 결국 국민들에게 인정받게 된 슈퍼스타K2 가수들이다.지난달 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둔 허각을 보며 목소리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룬 것이 ‘공정사회’의 대표적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자신을 완벽하다고 자부할 자는 몇 명일까. 잘못을 지적할 때 이를 수용하고 고치는 자는 또 얼마나 될까.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워 도리어 큰소리치는 자도 있다. 지난 14일 기독시민연대(사무총장 정함철)가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더바이블엑스포2010’ 행사가 ‘복음 확장’이 아닌 ‘상업 목적’이었다며 한국 교계를 상대로 벌인 사기행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사무총장은 더바이블엑스포2010에서 야기될 법적 분쟁의 책임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8월 27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더바이블엑스포’가 예정보다 늦게 개최된 데 이어 잇단 변수로 인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당초 개막일은 7월 16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 문제에 제동이 걸려 공사가 잠시 중단됐고 한 달이란 공백기를 거치면서 힘겹게 개막됐다. 하지만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 후, 태풍 ‘곤파스’가 불어 닥쳐 전시 조형물들이 심하게 파손돼 9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임시 폐장 상태로 복구 중이다. 행사장에는 성경게이트 솔로몬성전 찬양터널 십자가터널이 태풍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광복 65주년을 맞아 진보·보수교계가 뭉쳐 서울 시청광장에서 8.15대성회를 가진 다음날 16일, 전날 분위기에 이어 평화통일 기원예배가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 한반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은 광복절이 끝난 다음날이라 시의성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참석한 교인 수가 저조했다. 예상인원 1000여 명이 모여야 할 강당에는 9시 50분이 되도록 50여 명 교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미리 온 사람들이 무색한 분위기였다. 약속된 10시가 지나자 관계자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구약성경에서 말한 초막절은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면서 40년 광야생활을 하는 도중, 집 대신 초막(草幕)을 지어 거했던 역사를 기념하는 절기다. 이 절기는 레위기 23장에도 기록된바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 ‘대대로 영원한 규례로 지킬 것’이라 명시돼 있다. 기자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마땅히 하나님이 명령한 ‘영원한 규례’도 잘 지킬 것이란 생각에서 ‘초막절(草幕節)’ 절기에 관한 기사를 쓰고자 기획을 했고, 유대인과 한국교회를 비교하기 위해 먼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핸드폰 화면을 ‘톡톡’ 건드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스마트 ‘열풍’을 넘어 스마트 ‘쓰나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국내 종교계 또한 새로운 문화코드에 적응하고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신도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개신교는 성경, 새 찬송가 악보, 실시간 CCM음악방송, 예배설교 시청, 해외신학대 설교강의 동영상 등을 제공해 교인들의 신앙 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또한 최근
신앙인의 영성을 어루만지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저마다의 생각과 문화가 다르고, 감동을 받는 방법이 다르듯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에는 한국의 전통가락만한 것이 없다고 본다. 얼마 전 기자는 서울 향린교회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국악컨퍼런스’에 참여했다. 교인들은 대부분 일반 찬송가보다는 국악찬송가를 애용했고 전통가락이 깃든 이 찬송에 더 은혜를 받고 있었다. 조헌정 담임목사는 “국악찬송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떠나갈 교인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전통가락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찬송가의 멜로디에 의해 신앙이 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