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등록 성도가 1만인데, 출석 성도는 반토막도 안 돼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교회 상황이 100% 좋아질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경기 일산 모 대형교회에서 30년간 안수집사로 있다는 A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 현실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엔데믹 이후 예배 등 대면 모임이 회복됐지만, 돌아오지 않는 교인들이 많은 탓에 현장 예배 출석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종교계가 ‘회복’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들이 서로를 혐오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이른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의 주최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도들과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예수님이 살아나셨기에, 오늘 우리가 부활 주일 축제 속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하순 이른 바 ‘소모전(war of attrition)’에 돌입한 이후 지난 1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제병협동 지휘관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휘부를 교체한 것의 의미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서방과 그 동맹국 언론들은 세계 2대 군사대국인 러시아가 저개발국인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쩔쩔매면서 고전, 패색이 짙다”는 취지의 심리전 전쟁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지만,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재발방지를 포함한 궁극적 해결책을 향해 묵묵히 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교육 기관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온갖 ‘불공정’이 판치고 있다.교육청은 공공입찰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사업자를 정한다. 이를 위해 계약 방식, 스마트기기의 규격 등을 정하는데 이는 교육청마다 다르다.그런데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 차별이 이뤄진다는 게 확인됐다. 국가사업인 만큼 적어도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사업자(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가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는 문턱을 낮춰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청은 대기업에 유리할 수밖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참 서럽네요. 출입기자단이 뭐길래….”출입기자단에 속하지 않은 외부 방문 매체들이 취재현장에서 매번 배제될 때마다 터져 나오는 한숨이다.25일도 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방문 매체들은 이날도 여전히 현장 취재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취재를 할 수 없으니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가 없고, 당장에 기사를 송고할 수 없으니 기자도 회사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특히 민감한 이슈나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열불이 난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왜 국방부는 수개월째 일부 매체에게만 문을 닫고 출입을 제한할까요?”국방부에 출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서해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대도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수 없어 속이 터진다.회사에선 ‘국방부 입장’을 취재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오는데,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본지 등 일부 매체의 출입을 수개월째 통제하고 있어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다. 이런 얘기는 본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전65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평화 논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는 이산가족 자유왕래, 국방비 감축, 남북경헙은 물론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나가는 길이 열린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 모든 국민이 그렇게 되길 바라왔지만 1972년 이뤄진 남북적십자 회담 이후 남한은 줄곧 북한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 북한을 대할 때는 돌다리도 두드려야 한다는 게 보수를 비롯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노무현재단 이사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수장인 이해찬 대표는 10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17~19일 ‘제2주년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 및 평화축제’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진행됐다. 특히 18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행사는 지구촌 최대 평화축제라는 말에 걸맞게 알찬 구성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0만명이 넘는 HWPL 회원들이 130개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잔치를 준비한 느낌이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국내외 인사들은 “태어나서 처음 본 너무나 잘 준비되고 감동적인 행사”라고 극찬했다.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이어 애기봉 등탑 점등식은 남북관계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대북심리전의 상징인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의 등탑은 7년 만에 불을 밝혔다. 지난 2004년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 수단을 제거하기로 한 남북 장성급 회담 결과에 따라 그동안 중단돼 왔던 애기봉 등탑 점화가 지난 21일 열린 것이다.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남북의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심리전 이상의 결과도 초래할 수 있는 일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심리모략전이 새로운 무장충돌을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지난 9일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대성전에는 30개국 200여 명 종교·정치·사회 지도자들이 모인 ‘초종교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종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국내 종교계는 종교편향 문제로 자기 소속만 중요하다며 이웃종교에 대해 이해와 대화조차도 하지 않으려는 시기에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행사장에는 각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와 있었다. 불교 힌두교 시크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각각의 종교를 대표하는 의상을 입고 서로를 인정해주는 모습이었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광복 65주년을 맞아 진보·보수교계가 뭉쳐 서울 시청광장에서 8.15대성회를 가진 다음날 16일, 전날 분위기에 이어 평화통일 기원예배가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 한반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은 광복절이 끝난 다음날이라 시의성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참석한 교인 수가 저조했다. 예상인원 1000여 명이 모여야 할 강당에는 9시 50분이 되도록 50여 명 교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미리 온 사람들이 무색한 분위기였다. 약속된 10시가 지나자 관계자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기자는 11일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의 주관으로 열리는 복지포럼 행사 취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행사가 연기됐다며 다른 사항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대형집회를 준비하고 다문화 복지 선교 통일 교육 문화 등의 분과를 나눠 영역별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행사 연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복지는 신앙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며 또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을 줘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대형 집회를 준비하고 행사를 치를 때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풍조, 물질만능사상, 도덕성 상실 및 계층 간, 세대 간,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해 종교계가 이합해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고 21세기 새 시대의 번영을 이룩할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창립취지의 일부 내용이다. 종지협은 7대 종단(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 천주교 주교회의,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이 회원이며 종교 간의 화합과 유대증진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얼마 전 이 종
최근 ‘백제 가람에 담긴 불교문화’ 특별전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가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 불교미술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되는 문화재이며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은 “많은 사부대중들이 백제불교미술의 정수를 관람하길 바란다”며 불교문화에 대해 선전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훗날 선덕여왕)가 불교를 부흥케 하려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불교의 역사적 위치도 가늠케 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경이 되는 신라뿐 아니라 백제를 비롯한 통일신라시대는 불교문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