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종합병원 경영 악화 여파 등으로 현재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될 방침이다.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9차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 등이 논의됐다.대한간호협회는 현재 근무 의향이 있는 무급 휴가 간호사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토대로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보호를 위한 별도의 책임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의사단체들이 총선 후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언론을 통해 표출된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 갈등으로 파열음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반면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축소 조절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대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직후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측은 무더기 유급을 피하기 위해 비대면 강의를 여는 등 수업 재개에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의 출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지 50여일이 지나면서 의대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에 외래 진료까지 단축하는 등 의료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다.8일 대구시 중구에 있는 경북대 의대 캠퍼스는 예과와 본과 1∼2년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재개했지만, 비대면 강의가 이뤄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을 시작으로, 의대 교수들은 자발적 사직에 외래 진료까지 단축했다. 일부 상급종합병원은 병동·병상을 축소하고, 응급진료 센터에서는 일부 질환에 대한 진료제한을 표출하고 있다. 환자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진료 단축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지 49일이 지나면서 의료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의료공백이 커지면서 외래 진료, 수술 등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육체적·정신적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2일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교직원들 대상으로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바상진료체제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교직원 여러분들께서는 널리 이해해 주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29일) 5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대해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한다.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 종합병원장들이 참석한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전공의·의대 교수 집단 사직 사태에 있어 주요 병원장들의 중재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한 총리는 또 전공의·교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로 경영난을 겪게 된 ‘빅5’ 병원들이 하루 수십억원씩 손해를 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적자를 견디다 못해 1천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고, 부산대병원도 최대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준비하기로 했다.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산하에 둔 연세의료원의 경우에는 15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병원 가운데 비상경영체제를 공식화한 건 연세의료원이 처음이다.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무급휴가와 병동 통폐합 등에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지속되면서 이번에는 병원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무급휴가의 ‘불똥’이 튀고 있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경희의료원 등 전국 곳곳의 병원들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일반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장하거나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전날 직원들에게 한시적인 무급 휴가를 허용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 완화와 경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에 나선 모양새다.공문에는 사무·보건·기술·간호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이 이틀이나 지나간 2일 전국 주요 병원에선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공의 공백 사태가 지속되면서 의료 현장에선 환자들의 피해와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의사 단체가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긴장감도 흐른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주요 수련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연휴 기간까지 겹쳐 병원들은 복귀 전공의가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강원도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전공의에 이어 개원의까지 가세하면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사들과 정부의 대치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경찰이 전·현직 의협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감행한 가운데 의협은 “우린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 여의도로 모여 울분을 외칠 것”이라면서 총궐기까지 예고한 상태다.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3일 여의도로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고 희망을 담은 목소리를 대한민국 만방에 들려주자”고 촉구했다.이에 맞서 정부는 강경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 중 상당수가 정부의 최종 시한에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 단체 지도부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하며 압박에 나섰다. 일단 휴일 동안에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이나, 다음 주부터는 매서운 칼부림이 펼쳐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1일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회장을 비롯해 각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공시송달은 우편송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게시판 등을 통해 내용을 게재한 뒤 일정 기간이 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9년 만에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파격적인 ‘2천명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료현장 곳곳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집단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 어떤 정부보다 의대 증원 의지가 확고한데다 강경대응 방침인 만큼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12일 의사단체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올해 입시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2천명 확대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조정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의대 정원 확대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7년 만에 증원이 이뤄지는 셈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에는 200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서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확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복지부가 증원과 관련해 밝혀온 원칙을 고려하면 ‘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2024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소득의 0.9182%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0.9082%)보다 1.09% 인상된 것으로, 2017년 동결 이후 최저 수준의 인상률이다.보건복지부는 31일 ‘2023년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에서 2024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소득의 0.9182%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가입자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만 6860원으로 올해(1만 6678원)보다 182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장기 요양 수급자 수 증가로 지출이 늘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률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출산휴가가 끝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곧바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휴가를 신청할 때 근로자가 눈치를 보면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저출산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지만 육아휴직을 하면 수입이 감소하는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출산을 꺼리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최근 고용노동부 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성인이 되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처음 운전대를 잡는 이들에게 도로는 막연한 공포로 다가온다. 그러나 운전에 대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과하게 앞선다면 잘못된 운전 습관을 쉽게 들이거나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의 휴가철 렌터카 사고 분석에 따르면, 자차 보유율이 낮고 운전 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교통사고는 차량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운전 습관만으로도 상당 부분 방지 가능하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초보 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의 변천사는 1961년 ‘대한가족계획협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인구 표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950∼1960년대만 해도 합계출산율이 6명을 웃도는 등 현재의 ‘인구 위기’의 성격과는 완전 정반대였다. 이 시기 표어의 핵심은 ‘적게 낳자’였고, 1995년까지 인구 증가 억제 정책기가 이어졌다.표어를 보면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라는 비교적 ‘점잖은’ 구호도 있었지만, 같은 무렵 “많이 낳아 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은 2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13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건부가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29일 제12차 회의 이후 의협 집행부 탄핵 표결, 휴가철, 태풍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며 6주간 회의가 중단됐다 재개된 것이다.이날 회의에 복지부는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송양수 의료인력정책과장, 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이 참석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주신구 대한병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일상회복 이후 치솟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정부가 당초 예정했던 방역 완화 조치를 조만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당국은 한 주간 더 검토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는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9018명으로 직전 주(5만 380명)와 비교해 1362명 줄면서 6주째 증가하던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 6월 1일 일상회복 발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확진자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 6월부터 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만 4천여명까지 치솟았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직전주 대비 10% 넘게 오르면서 6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1~7일)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5만 388명으로 직전 주 일 평균 4만 5524명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지난 일주일(1일~7일)간 하루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5만 6099명→6만 4155명→5만 5460명→5만 4729명→5만 31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