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19년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당시 전신주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전력공사 전현직 직원들이 무죄를 확정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8일 업무상실화와 업무상과실치상, 산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한전 직원 7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업무상 실화죄나 산림보호법 위반죄 등 원심 재판부가 관련 법리를 오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4월 4일 강원 고성군 소재 한 주유소 건너편 도로에 설치된 전신주를 방치해 산불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경기도의 한 주유소에 들어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절도를 시도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창문으로 불쑥…공포영화의 한 장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주유소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엔 주유소 사무실에 침입한 남성의 범죄 행각이 담겼다. 영상에서 A씨는 직원이 마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무실로 몰래 들어왔다. 그는 직원이 잠가둔 창문의 잠금 장치를 해제한 뒤 재빠르게 나갔다. 이후 주유소 정리를 마친 직원은 마지막으로 사무실 문을 잠그고
정치자금법 위반 약식기소[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회의원 재직 당시 자녀를 위해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게 법원이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1단독 심태규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추 전 장관에게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약식명령은 정식 재판을 열지 않고 벌금·과태료 등 처분으로 마무리하는 절차다.추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11월~2015년 8월 사이 21차례에 걸쳐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이태
물품거래 사이트 통해 사기강원 춘천서 구속사례 나와[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 A씨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으며 ‘금소수’로까지 불리는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시도했다. 개당 4만 8000원에 10개를 구매하려고 판매자에게 입금한 뒤 입금 내역도 캡처해 보냈는데 판매자는 계속 연락을 회피하더니 결국 판매한다는 글까지 삭제하고 잠적했다.#2. 온라인 중고장터 직거래로 요소수를 구매하려던 B씨는 바로 옆 동네임에도 배송만 고집하는 판매자에 대해 사기가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아무리 코로나로 대면 거래가 어
法 “잔혹하게 살해, 반성 없어”[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이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종(32)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1심이 명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정신질환 악화 입원치료 거부”[천지일보=김정수 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방화범이 범행 당시 마약을 한 상태에서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호텔 방화 용의자인 A(55)씨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투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마약 전과가 있고 범행 3일 전 필로폰을 투약했다. 필로폰은 길에서 만난 교도소 동기에게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방화) 피해가 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람이 제일 없는 곳(호텔로비)에 불을 질
경찰, 계획범죄 정황에 수사력 집중[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남 진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방화와 살인을 한 혐의를 받는 안인득(42)이 여전히 범행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9일 경남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안씨가 계속해서 횡설수설하며 신빙성 있는 진술을 하지 않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번 사건 조사에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시킨 경찰은 안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안씨의
공모한 동생, 징역 15년 선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심천우(32)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손지호 부장판사)는 11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심천우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재판부는 또한 공범으로 지목된 심천우의 6촌 동생(30)과 심천우의 연인 강모(37, 여)씨에 대해서도 징역 15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심천우 등 3명은 지난해 6월 24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급발진이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면허를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 한지형 판사는 A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운전면허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차량 블랙박스와 주유소 CCTV 영상을 보면 엔진음이 갑자기 커지고 출발하고, A씨의 배우자가 당황한 소리를 외치는 등 급발진 정황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차량이 갑자기 가속돼 도로에 진입한 것은 급발진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A씨에게 정신적인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명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에 이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발견됐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종적을 감춘 유 전 회장이 타고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EF쏘나타 차량이 지난 29일 오후 11시경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흔적을 찾기 위해 차량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 차량은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경 장례식장 주차장에 들어왔다.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여성 한 명이 운전석에서 내렸으며, 남성 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기름을 빼돌려 수십억을 챙긴 중간 판매업자가 검찰에 구속됐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서영수 부장검사)는 수십억원 상당의 기름을 빼돌리고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름 대리점 D업체 대표 박모(44) 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2달간 동부익스프레스 등 정유 공급업체 2곳으로부터 36억 원 상당의 기름을 공급받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박씨는 이 기간 서울, 경기, 강원, 충청도 등 전국 거래 주유소 28
60~70원 싸게 파는것 처럼 광고해 손님 모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유소에서 계기판을 조작해 기름을 적게 넣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부천 모 주유소 소장 오모(39) 씨가 구속됐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22일 이 같은 내용으로 오 씨를 구속했고 달아난 주유소 사장 김모(41) 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원미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기에 ‘정량 조작 장치’를 설치한 후 계기판에 표시된 양보다 평균 6% 적게 주유했다. 이로써 약 120억 원어치를 팔아 7
말다툼한 상대방 사무실에 불을 지를 의도로 휘발유를 사무실 이곳저곳에 뿌린 뒤 불을 놓지 않았다면 방화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신용석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강모(58) 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죄’를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화물트럭 운전자 강 씨는 운송료를 받지 못해 시비가 일어났고 A씨로부터 “평생 운전이나 해먹어라”라는 욕설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강 씨는 미리 주유소에서 구입한 10리터 가량의 휘발유 1통을 들고 위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