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 번의 입대 거부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갑자기 자신이 동성애적 성 정체성을 지녔다고 주장했던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갑자기 등장한 성정체성에 대한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수원지방법원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소집하라’는 경인지방병무청장 명의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윤 의원이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했다. 윤 의원을 고발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8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경찰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서울서부지검에 낸 고발도 병합해 수사할 계획이다.지난 4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엄마부대와 위안부 사기청산연대는 서울서부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주기 바란다.”이원석 검찰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마약 전담 부장검사·과장 회의에서 “검찰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1000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전국 18개 일선 지방검찰청의 마약 수사 전담부장·과장들
청춘반환청구소송 판결 “사회 편견 존재 상황서 신천지 소속 밝힐 의무 없어”신천지 “인간적 관계로 신앙생활 유지를 불법 규정한 부분, 상고로 바로 잡을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내린 소위 ‘청춘반환청구소송’의 2심 판결은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사회 일각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할 여러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판결 내용 중 일부 수긍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청춘반환청구소송은 소속을 밝히지 않는 비공개 전도로 신천지
조부모, 출생 직후부터 양육친부모 교류 없고 입양 동의1·2심은 “가족질서 혼란” 불허대법 “민법에 입양금지 없어”“조선시대도 비슷한 예 있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친부모가 살아있더라도 아이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조부모가 손주를 자녀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3일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기 위해 낸 미성년자 입양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울산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법원에 따르면 A씨 부부의 딸이자 아이의 친생모 B씨는 고등학교 때 아이
[천지일보=윤혜나 인턴기자] 만10세 손녀를 4년에 걸쳐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촬영·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1심에서 20년을 구형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위계등간음)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A씨가 성 정체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를 자신의 성적 욕구 만족을 위해 이용했다”며 “극히 반인륜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죽을죄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입법예고 중인 국적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법무부는 이 같은 취지의 온라인 공청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화임을 강화해 법무부 TV 유튜브 계정을 통한 실시간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개정안은 영주자 중에서도 국내 출생 등으로 우리 국민과 동일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한해, 그 자녀가 국내에서 출생한 경우 간단한 신고 방식을 통해 우리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담고
2월 28일 이전 초교 졸업 대상전국 100~500명 혜택 전망아이 성년 될 때까지 부모도“아동들 국민 준하는 정체성”[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부모의 자녀라 하더라도 국내에서 태어나 15년 이상 거주했다면 조건부 체류하도록 하는 제도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법무부는 19일 국내에서 출생한 후 15년 이상 국내에 계속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의 중‧고교 교육과정을 받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 재학, 법위반 여부 등 일정한 심사를 거쳐 학업 등을 위한 체류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다만 아동이 불
“피해자 진술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워 허위 개입 보기 어려워”선수 측 변호인 “유죄 인정 기쁘나 형량 낮아… 검찰 항소하길”[천지일보=홍수영·류지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선수인 심석희 선수에게 3년간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제15형사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0년 6개월과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 성명 발표“‘차별금지법 필요’ 응답 80% 넘어”“시민들, 코로나 사태로 차별 경험”“사회안전망 구멍, 모두 안전 위협”[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민주사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이른바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30일 민변은 “모든 개인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국가인권의원회는 지난 26일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을 추진하며 약칭을 ‘평등법’으로 바꿨다.이는 법률명에서 오해가 생긴다고 판단한 인권위가 평등법을 ‘헌법상 평등권’을
한국당 안상수 의원 등 40명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 발의차별금지 사유서 ‘성적지향’ 삭제민변 회장 명의 성명서 발표“법안 철회하고 당 입장 밝혀야”[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김호철 회장)이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외 39명이 발의한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해 ‘성소수자 차별법안’이라며 즉각 철회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변은 19일 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해당 법안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이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를 확립된
헌재, 병역법 제88조 합헌대법원, 공개 변론 열기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헌법재판소(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 여부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오늘 내려진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병역법 위반 등으로 처벌해 왔던 대법원이 기존 입장을 변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이날 대법원은 병역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34)씨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할 방침이다.앞서 오씨는 육군 현역병으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고도 입영일인 2013년 9월 24일부터 3일이 지나도록 입영하지
“성 정체성 확실히 하기 위한 것, 속임수 아냐”[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여성성을 지향하는 20대 남자가 입대를 피하려고 성호르몬 등을 투약한 경우 죄가 되지 않는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22)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김씨는 중학생 때 자신이 여성스럽고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교 시설 성적 소수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동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대학생이 된 김씨는 입대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성전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오디션을 보러 온 10대를 성추행한 연극연출자가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연극 오디션을 보러 온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연극 기획·연출자 임모(56)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우들을 지도해 우수한 예술인을 육성하고 건전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해야 할 피고인이 오히려 청소년의 성적 정체성과 인격적 자존감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임 씨는 2012년 12월 연극 ‘춘향전’의 배우 선발광고를 보고 찾아온 A(18)양에
“인격권·양심의 자유 침해”… 논란 가열될 듯 [천지일보=이솜 기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처벌하는 조항에 대한 위헌제청심판 제청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7단독 강영훈 판사는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강모(24) 씨가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판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그들의 주체적인 결정권과 개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인간의 존엄성에 반한다”며 “병역거부자를 처벌해서 얻는 국가적 이익과 형사처벌로 침해되는 개인의 기본권을
[뉴스천지=유영선 기자]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여자 초등학생의 몸을 만진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건강검진을 이유로 여자 초등학생들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61)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욕을 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동기가 없었다 해도,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고 정신적으로 미숙한 피해자의 성장과 성적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호적상 남자인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성폭행하는 것도 강간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2호 법정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부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호적상 남자인 트랜스젠더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1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어려서부터 여성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