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권유린을 당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에게도 국가와 지자체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부산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전우석)는 7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모씨 등 70명이 국가(일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정부가 형제복지원 운영과 부랑인 단속 및 수용 등의 근거로 삼았던 ‘부랑인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내무부훈령 410호)’이 위헌, 위법해 적법한 부랑인 수용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한정석)는 21일 오후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하모씨 등 26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2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정부는 피해자 26명에 대해 8000만원~11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1인당 손해배상금은 8000만원에서 최대 11억 2000만원까지로, 총 청구금액 중 70%가 넘는 145억 8000만원을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국가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평소 지병이 있던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침 뱉었다고 끌려간 동생”“형도 알아보지 못하게 돼”민변, 2차·3차 소 제기 예정“피해자에 적정한 배상하라”[천지일보=윤혜나 기자]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1980년 전두환 신군부정권 당시 가혹행위로 인해 입은 손해에 대해 정부에서 정당한 배상을 해줄 의무가 있다며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민변)은 16일 서울 서초구 민변 회의실에서 ‘삼청교육피해자 국가배상청구소송’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들은 “삼청교육대 사건은 전두환 신군부가 5.18민주화운동을 짓밟고 국가공권력에 의한
法 “해고 지나치게 가혹해”“징계재량권 남용에 해당”[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 사측이 사직을 권고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요양원 운영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A씨는 2017년 7월 자신이 운영하던 요양원의 간호사 B씨가 출산 휴가와 육아휴직을 하려 하자 대체 인력 채용이 부담스럽다며 그에게 사직을 권고
횡령 비리사범 잇따라 덜미[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주해 30억원에 이르는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업체들이 검찰에 덜미를 잡히는 등 정부 국고보조금 횡령 비리사범이 줄줄이 적발되고 있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손준성 부장검사)는 7일 환경 분야 R&D 사업을 수주한 뒤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업체 6곳을 적발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들은 환경 분야 R&D 사업 국가보조금을 관리하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4대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습기간이 있다고 말로만 통보하고 채용한 직원은 정규직 근로자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한 사회복지법인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요양보호사 A씨의 해고가 합법임을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 관련 내용이 없다”며 “A씨가 수습이 아닌 정규직 근로자”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두로 수습기간이 있다고 알렸더라도 A씨와 요양원이 수습기간, 수습기간 후 평가에 따라 본계약 체결 여부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강원도 양양에 산불이 발생해 480여 명의 대거 인력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8일 낮 12시 20분경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요양원 인근에 산불이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3대와 소방차 10여 대 등의 장비를 투입했다.양양군청은 전 공무원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480여 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오후 1시경 화재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던 중 상해를 입었다면 국가에도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7부(부장판사 김지영)는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던 중 상해를 입은 A씨가 국가와 지자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9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한민국은 원고에 대한 사회봉사명령 집행 업무를 같은 피고인 수원시가 관리하는 요양원에 위탁했고, 요양원 직원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
[천지일보=이솜 기자] 법원은 자신의 딸이 종양에 걸려 사망했다며 38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빌린 꼬리 문 사기에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8일 서울 북부지법 형사1단독 이정민 판사는 딸이 종양을 앓다 숨졌다며 친구를 속여 장례 비용 등으로 억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모(30)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친구 A씨에게 “둘째 딸이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주면 아버지 땅을 팔아 갚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A씨에게 “딸이 종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