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서 사형제 폐지와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국가보고서 심의에는 법무부와 더불어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자유권규약은 유엔의 핵심인권조약 중 하나로 평등권, 생명권, 신체의 자유와 안전, 이동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중요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다루고 있다.우리나라는 199
지난달 중순 고발인 조사[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에 조세 회피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 혐의로 고발된 이 부회장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17일 고발인 측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탐사
법원, 2번째 구속영장도 기각‘윗선’ 수사 동력 상실 평가‘판사사찰’로 반전 될지 관심6일 손준성 소환 조사 주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구속 시도가 또 다시 좌절되면서 사실상 ‘고발사주’ 의혹 관련 ‘윗선’으로 거론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한 수사도 멈춰서는 게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공수처가 손 검사에 대해 청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서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의혹스위스 은행 계좌 개설 의혹도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배당[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된 이 부회장의 사건을 범죄수익환수부(유진승 부장검사)에 배당했다.앞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도피처 추적 ‘판도라페이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지난 7일 이 부회장이 세계 최대 역외 서비스업체인 트라이덴트 트러스트(Trident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구속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전날 진행한 이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공정거래위
‘전북판 구하라 사건’ 발생에 다시 떠오른 ‘구하라법’서영교 의원, 21대 국회 1호법안으로 ‘구하라법’ 재발의“오빠의 마지막 선물” 구호인씨, ‘구하라법’ 재추진 호소[천지일보=박혜민 기자]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구하라법’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전북판 구하라’로 불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관이던 딸이 순직하자 32년 만에 나타난 생모가 본인 몫으로 나온 유족급여와 딸 퇴직금 등을 합쳐 약 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때까지 매달 91만원의 유족급여도 받게 됐다. 이 생모는 지난 1988
IMF ‘한보사태’ 정태수 4남횡령·재산국외도피 등 혐의추징금 약 400억원도 명령[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21년 동안 해외를 도피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고(故)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씨(55)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401억 3000여만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도피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정한근(54)씨에 대한 재판이 18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사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간단히 확인하는 자리라,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앞서 정한근씨는 파나마에서 붙잡혀 지난달 22일 한국으로 압송됐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도피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정한근(54)씨가 한국에 송환됐다.22일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손영배 단장)은 파나마에서 붙잡은 정한근씨를 이날 낮 한국으로 압송했다.오후 1시 23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온 정씨는 도피 경위 및 심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씨를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해 그간의 도피 경로 등을 수사한 뒤 23일 오후 관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
김지은씨 진술 신빙성 인정10차례 범행 중 9차례 유죄“대권주자 지위 이용해 범행”“피해자 고통에도 혐의 부인”[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자신을 수행하던 비서를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는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1일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재판부
안 전 지사, 극도로 말 아껴檢 “사건 본질, 권력형 성폭력”김경수와 같은 날 법원 출석[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자신을 수행하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 정식 재판에 처음 출석 했다.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안 전 지사는 처음 나온 항소심 재판에서 극도로 조심하며 말을 아꼈다. 법정에 들어서면서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말에는 “
조 회장 274억원 횡령·배임 추정조현민 업무방해 무혐의로 결론폭행 피해자, 조현민 처벌 ‘불원’[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상속세 수백억원가량을 탈루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물컵 갑질’ 논란으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위기를 불러온 조현민(35) 전(前)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는 불기소 처분됐다.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양호 회장, 횡령‧배임‧사기 혐의아내‧딸, 불법가사도우미 고용 혐의장남, 편법 대학 편입 논란 불거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진가(家)가 잇따른 구속 위기로 수모를 겪고 있다.2일 서울남부지검이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에 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제외한 아내, 딸 등 그룹 총수의 가족이 줄줄이 구속 위기에 몰리게 됐다.검찰은 조 회장을 상속세 탈세 혐의로 조사하고 있었다. 조중훈 전 회장이 지난 2002년 사망한 뒤 조 회장은 프랑스 부동산과 스위스 은행 계좌 등을
해외 출장 성격·대가관계 등 경위 확인 방침[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출장비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피감기관과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다.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검찰은 김 원장의 출장 내용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검찰 패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어제(2일) 회동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과 문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박 장관이 이날 만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문무일 총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진행 상황을 모른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검찰
업무상 이력에 의한 추행·위계 등 간음 혐의[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6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이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고소했다.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장 변호사는 “피해자의 가장 중요한 뜻은 이번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형태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앞서 안
法, 오는 17일 파산 선고 예정[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때 국내 1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진행해 온 서울중앙지법은 2일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폐지했다.법원은 회생절차 폐지에 이어 이달 17일 한진해운에 파산을 선고할 예정이다. 주요 자산 매각은 끝났고 남은 자산 일부는 파산절차를 통해 매각해도 충분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그때부터 법원 관리 아래서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한진해운은 이날 회생 절차에 따라 미국 롱비치터미널 보유
정유라 이대 입학 관련 학칙 변경 개입 의혹김종덕 전 장관도 이번 주말 소환 조사[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15일 오후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 현 숙명여대 교수)을 소환해 조사했다.이날 오후 2시 33분쯤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김 전 수석은 최순실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7)의 추천으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김 전 수석은 차씨의 외삼촌이기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회장은 최씨 측 압박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조 회장을 13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조 회장은 최씨와 연관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사업을 거부해 올해 5월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조 회장은 스위스 회사 누슬리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맡기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