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모(62, 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범죄 수익 115억 5천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는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했다.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나이 어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70대 노인 등과 같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임금체불 갈등으로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씨를 생전에 때리고 협박한 택시업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최선상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모욕, 특수협박, 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씨(51)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정씨는 부당해고를 당하고 소송을 통해 겨우 복직한 방씨에게 고의적으로 임금 지급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멸시하고 폭행, 협박해 결국 분신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사건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당시 24세)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원청 기업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자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7일 봇물처럼 쏟아졌다.정치권과 노동계에서 관련 대법원 판결에 강력 반발했고, 특히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53) 김용균 재단 이사장은 이날 선고 뒤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이 만든 죽음을 법원이 용인했다”고 질타했다.이어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현장을 잘 몰랐다면 그만큼 안전에 관심이 없었단 증거 아니냐”면서 “그런데도 무죄라고 한다면 앞으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 미흡으로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가가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을 저버려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비판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경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 9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업무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양대 노동조합 소속 노조가 사측의 인력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정에 다시 등장한 이후 전국 유례없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며 안전을 위해 채용 실시를 요구했다. 서울시와 사측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18일 서울시청 앞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조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약 8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 대표는 검찰이 증거 제시는 못 한 채 시간을 끌었다며 비난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수원지검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조사를 마친 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예상했던 대로 증거라고는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청구심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가족 측과 야당, 시민단체들은 이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특별법 등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선고 직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국가공식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족 측은 “이상민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의당 이현정 부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 도중 경찰의 얼굴을 가격한 혐의로 입건됐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부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이 부대표는 7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구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 규탄 시위를 하면서 현수막을 펼치다가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당시 이 부대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가 귀가 조치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지난달 1박2일 집회를 벌였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집행부에 대해 오늘 22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쟁의실장에 대해 “출석 기한이 오는 22일까지인 5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건설노조는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고(故) 양회동씨의 장례를 오는 17~21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의 집행부가 2일 경찰에 출석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은영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3명과 조합원 24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이들 집행부는 지난달 17일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가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소환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2번째 검찰 조사다. 현역 의원 줄소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2일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준 혐의를 받는다. 직접 전달한 돈을 포함 총 9400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건설노동자 한명이 분신해 숨진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규탄했다.민변은 3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노조탄압 기획 수사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과 검·경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지난 1일 양모씨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양씨는 전신화상을 입었고, 치료에도 이튿날인 2일 숨졌다.민변은 “
[천지일보=홍보영, 홍수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최소 수천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단서를 확보한 한편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당시 송영길 당대표 경선캠프에 참여해 소속 국회의원 최대 20명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 민주당 3선 중진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국회·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같은당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집,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자택, 민주당 관계자 관련 장소 등 20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윤관석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과 관련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 전 사무부총장은 앞서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강래구 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428억원 약정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이번 공소사실에서 제외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에 기술한 수준으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번주 후반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영장 청구 뒤 한 달이 넘게 지난 만큼 ‘충분히 입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아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재판이 17일 열린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2차 공판기일을 오는 17일 연다. 이 대표도 출석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첫 공판 때도 출석했다.이 대표는 2021년 12월 22일 SBS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일본기업 참여를 배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들고나온 가운데 법조계에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내용에 우리 정부의 우선 변제조치 외에 강제징용 책임 기업을 포함한 일본 측의 상응한 조치가 아직 포함되지 않은 점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변협은 “지난 2018년 확정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대법원판결의 집행을 두고 한일관계가 심각한 이견을 노정하고 경색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동 판결의 취지를 실
[천지일보=홍보영, 홍수영 기자]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체포동의안)를 검찰로 보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이 검찰 쪽에 송부됐다. 체포동의안은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을 거쳐 법무부로 전달된다. 이후 대통령 재가를 받아 다음주 중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현행법상 수사기관이 현직 국회의원을 회기 중에 체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우에도 법원은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오라고 요구해야 한다.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접수한 후 가장 빠른 본회의 표결에 이를
국정원·경찰, 동시다발 압색 북한 연계 국보법 위반 혐의 ‘北 지령→활동’ 입증에 집중 민노총 “과거 공안통치 회귀” “강력 투쟁 돌입할 것” 예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전국 각지에 결성된 북한 연계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상부 조직이 민주노총에 침투한 의혹을 수사 중인 방첩·수사당국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민노총 핵심간부 A씨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민노총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천지일보=정다준·홍수영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10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국가에 내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경찰이 강제 진압하면서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투하한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국가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간부와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은 “경찰관이 직무 수행 중 특정한 경찰 장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