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을 한 것입니다.”지난 2월 9일 오후 10시 15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젊은 취객에게 폭행당하고 있던 택시 기사를 구하고 폭행범을 경찰에 인계한 A씨의 말이다.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안양시 동안구 한 노상에서 만취한 남성 B씨가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 B씨는 요금을 받으러 쫓아온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이 모습을 본 한 여학생은 편의점에 들어가 A씨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건의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치사)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해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 황의동 위광하)는 24일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택배노조는 택배회사의 하청업체인 대리점에 노무를 제공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2020년 3월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CJ대한통운은 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면 마취약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28)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검찰도 징역 20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다 피해를 줬다”며 “피해자는 피할 수 없이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했고, 피고인의 죄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닷새 만이다. 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돈봉투 의혹 수사는 중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송 전 대표에 대해 경선캠프 돈봉투 살포와 관련해 정당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먹사연의 후원금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13일 경선 캠프 돈봉투 살포 관련해 정당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9400만원 가량의 돈봉투를 뿌린 혐의(정당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송 전 대표를 소환해서 돈봉투 의혹 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지만 당시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첫 소환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착수했다.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수사’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이르면 이번주 중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주말인데도 대부분이 출근해 송 전 대표 조사 내용과 관련 증거를 분석하고 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당시 24세)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원청 기업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자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7일 봇물처럼 쏟아졌다.정치권과 노동계에서 관련 대법원 판결에 강력 반발했고, 특히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53) 김용균 재단 이사장은 이날 선고 뒤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이 만든 죽음을 법원이 용인했다”고 질타했다.이어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현장을 잘 몰랐다면 그만큼 안전에 관심이 없었단 증거 아니냐”면서 “그런데도 무죄라고 한다면 앞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9.16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국회 입법 촉구 집회’에서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뉴스타파와 소속 기자 한상진 기자, 봉지욱 기자(전 JTBC 기자), JTBC 등을 압수수색했다.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이다.뉴스타파 직원들은 오전 8시 50분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건물 출입구를 막고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고, 검찰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업시간에 장난을 친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를 교체해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한 학부모의 행위는 ‘교권 침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부모 등 보호자는 교육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의견제시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건 이후 교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무분별한 개입에 제동을 건 판결로 해석된다. 특히 교사들이 교권 침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찰이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은 14일 “서이초 사건에서 고인의 사망 동기와 관련해 범죄 혐의로 포착되는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동료교사, 고인의 지인 대상으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입건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필 사건
[천지일보=이솜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고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친 혐의를 받는 20대 운전자가 11일 구속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모(28)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신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기억이 안 난다고 했는데, 약물을 과다투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병원 여러 곳을 다니며 약물 쇼핑을 한 것은 아닌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최근 잇따라 ‘묻지마 흉기난동’에 ‘살인 예고’ 등이 계속되자 철도경찰이 순찰 강화에 나섰다.국토교통부는 산하 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서현역 AK백화점 칼부림’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주요 관할 역사에 경찰관 77명을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관들은 살인 예고 장소인 서울 왕십리·용산·한티역·경기 성남시 오리역과 함께 총 19개 역에 배치됐다.철도경찰은 다중 이용 시설물을 중심으로 순찰과 잠복,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등을 한다. 범죄 용의자를 발견하면 경찰 등과 공조해 검거하고, 피해자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서울경찰청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도심 등에서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와 관련해 총 13명을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경찰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포함해 조합원 등 12명에게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집회에서 경찰관의 뺨을 때린 조합원 1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이튿날 일단 석방 조치하기도 했다.경찰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7~8일 1박 2일 노숙농성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찰이 퇴근 시간대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기각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함상훈 부장판사)는 전날 민주노총의 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경찰이 낸 항고를 기각했다.경찰은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이 민주노총의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자 다음날 항고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퇴근 시간대 집회를 할 경우 일대에서 교통이 심각하게 정체되고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으나 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음주교통사고를 냈음에도 현장을 이탈하고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법원이 유사 사안에 대해서 양형 기준을 최대 23년으로 대폭 상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로 구속됐다.28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의 중대성 인정과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는 판단이다.A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광저우과,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서 북한 대남 공작기구 소속 공작원을 세 차례 만나고, 100여 차례에 걸쳐 대남 지령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국가수사본부가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 등 4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A씨 등은 2017~2022년 중국 광저우와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 공작기구 소속 공작원을 3차례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수년간 북측과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대북 보고문과 대남 지령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수의 북한 지령문과 충성맹세문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13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청은 지난 1월 중순과 2월 중순 사이에 이뤄진 민노총 사무실과 산하 노조 사무실,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후 분석과정에서 북한이 민노총 관계자들에게 보낸 지령문을 다수 확보했다.지령문에는 민노총이 각종 시민단체와 연대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등 반정부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