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의 5G 28㎓ 주파수 할당 취소가 임박하면서 5G 정책에 대한 정부와 통신 업계 간 ‘동상이몽’이 현실화했다. 5G 상용화 5년 차지만 당초 홍보한 ‘LTE의 20배 빠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정책 추진 결과가 좋지 않자 양측은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은근히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다.◆시작만 거창했던 ‘20배 빠른 5G’5G 28㎓ 대역은 LTE의 20배 빠른 속도의 인터넷 환경을 ‘이론상’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다. 우리나라에는 이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와 콘텐츠가 없었고 산업 생태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거짓 광고의 여파로 뭇매를 맞고 있다.24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당시 만들었던 광고에 허위·과대 포장 속성이 있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이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대해 “5G 서비스의 속도를 거짓 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료방송 가입자 1위 기업인 KT의 실적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T는 지난해 구현모 전(前) 대표가 대표직에 있던 시절 역대급 경영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KT민주동지회, KT새노조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내에서 본사, 자회사 상관없이 허수 영업(자뻑)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이들은 “KT서비스북부 서부본부 구로지사에서 직원들 명의로 수백 회선의 인터넷, TV 허수 개통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동통신 업계에서 개인정보 관리 규제가 강화된다. 2021년 9월 24일 KT 대리점에서 고객의 나체 사진이 유출된 사건이 세간에 밝혀진 지 2년 만이다.그간 이통사의 대리점(개인정보 처리 수탁사), 대리점 산하 판매점(재수탁사)에서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켜도 위탁사인 통신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관행이 바뀌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도용 등 관련 범죄가 나올 때마다 통신사들은 대리점·판매점 등 하위 유통망에서 일어난 개인의 일탈이라며 꼬리 자르기식 대응을 해왔다.2021년 당시 앞서 언급한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대망의 KT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총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KT전국민주동지회는 31일 KT 주총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KT 연구개발센터 집회를 열고 ‘경영은 엉망진창, 연봉은 수십억원, 비리연루 경영진 퇴진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김석균 KT전국민주동지회 사무국장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철저하게 ‘이익 카르텔’을 형성해 담합구조 관계로 타락했다”고 규탄했다.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후보가 잇따라 사퇴하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곧 가려질 가운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조와 관련된 부분이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 1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의 1노조는 지난해 3월 기준 2만 1000여명의 직원 중 1만 6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2노조인 KT새노조의 경우 적극적으로 회사의 부정·부패를 규탄하지만 회원 수가 30여명에 그친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지하철노조, KT노조(現 1노조, 한국노총 소속) 등 민주노총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하고 마지막 절차로 올해 3월 주주총회 의결만 남겨둔 가운데 시민단체들과 KT 2노조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5일 민주노총·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KT새노조와 함께 논평을 내고 “횡령·정치자금법을 위반한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 시도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임을 반대하는 KT의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의사를 지지했다. 참여연대는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며 국민연금이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KT 등 지배구조 문제 기업에 대해 단순 의결권 행사를 넘어 주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6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한 여당의 맹렬한 사퇴 종용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를 최초 보도한 MBC를 두고도 여야가 팽팽히 맞섰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며 “소문에 따르면 한상혁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고 있고, 불쌍하고, 소신이 없고, 비굴하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곧바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일갈했지만 박
구글, 따르지 않으면 앱 삭제 조치업계, 콘텐츠 이용료 줄인상 완료소비자 부담 연간 최대 2300억원조승래 “실정법 무력화 제지해야”김영식 “청문회 자리 마련할 것”[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에 강제성이 생기는 디데이(D-day)가 왔다. 구글은 1일부터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앱 즉 ‘아웃링크’ 제공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삭제한다.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강제방지법을 시행한 한국에서 국내법을 우회해 사실상 무력화하는 시도다. 개발사들은 콘텐츠 이용료를 인상했으며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업계와 국회로부터 비
구글 인앱결제 강제까지 하루 남아구글에 따르지 않으면 앱 삭제 조치“실정법 무력화 행위 두고보면 안 돼”“사후조사 할 게 아니라 사활 걸어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이날 조 의원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 규탄’이라는 성명을 내고 방통위에 “구글의 실정법 무력화 꼼수에 방통위는 적극 대응하라”고 피력했다.구글은 오는 6월 1일부터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앱 즉 ‘아웃링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연말 결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올해 가장 많이 사랑받은 트렌드를 살펴봤다.인스타그램은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 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을 14일 발표했다. 신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시태그 및 계정, 인기 릴스 콘텐츠, 새로운 인스타그램 기능,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만든 브랜드 등을 총 네 개의 세션에 나눠 발표가 이뤄졌다.첫 순서인 ‘2021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 계정’ 세션에서는 올해 인스타그램 이용자
SKT, 구독 패키지 우주패스 고객 가입 강제방통위 “소비자 권리 주장하면 문제 없다”SKT “회사 차원의 강제 마케팅은 없었다”[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구독 상품 ‘우주패스’ 부가 서비스 가입을 강제해 유통망을 중심으로 미가입 고객의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유통망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용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우주패스의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유통망을 통해 부가 서비스 가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패스 때문에 유통망의 반발이 심하다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의 제1노조가 ‘어용노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데 오히려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을 주도한다는 이유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KT 제1노조인 KT노동조합은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조합원 총회)를 진행했다.이번 잠정합의안에는 2022년 성과배분제 도입과 초과근무수당 변경, 인사평가 인상률 조정, 현장 특별승진제 도입, 직원 복지 개선, 5개 업무 그룹사 이관 또는 폐지 등이 담겼다. 매달 초과근무를 인정해주는 고정인정시간이 24시간에서 22시간으로
18·19일 릴레이 시위, 기자회견 진행번호 지켜야 하는 각자의 사연 있어오랫동안 추진된 번호 통합 정책업계 “번호 유지 어려울 것으로 보여“[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의 2G 종료 발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의 종료가 임박하면서 2G와 함께 01X 번호를 사용하던 사람들도 덩달아 번호를 잃게 생겼다. 이에 이들은 01X 번호 사용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된 것과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17일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오는 18일 헌법재판소 정문, 19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릴레이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
결국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12일 0시 실시간 콘텐츠 송출 중단“CJ ENM, 전년比 2.7배 인상 요구”“두 자릿수 인상안 제시에도 불구CJ ENM, 과도한 사용료 인상 고수”[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가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에 대해 CJ ENM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CJ ENM의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가 협상 결렬의 원인이라며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책임이 CJ ENM에 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CJ ENM과의 협상 과정을 공개하면서 협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자질 언급하며 ‘자진사퇴’ 요구여당, 질의하면서 논란 희석 돕기도일부 표현 두고 여·야 간 언성 높아져임 후보 “사려 깊지 못한 면 있었다”[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4일 진행됐다. 청문회에서는 임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둘러싼 여·야 간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야는 임 후보자의 장관 자질을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야권은 그간
5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된 지 2년시민단체들, SKT 본사 앞서 기자회견비싸고 품질 후진 5G 문제 해결 촉구“정부, 5G 문제의 공범… 책임 있다”“5G 쓰면 평균 월 5만~7만원 손해”이통사 “데이터당 요금, LTE보다 싸”“5G 기지국·커버리지 구축 노력 중”[천지일보=손지아 기자] 5G피해자모임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 연합도 ‘불통’ 5G 문제의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계속되는 5G 소비자들의 불만에 이통사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5일 참여연대와 민생경제연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새노조가 29일 KT주주총회장에서 ▲실적 부진 이유 ▲SEC 조사 현황 ▲네트워크 품질 저하 ▲퇴행하는 기업문화 등에 관해 묻는 내용이 담긴 공개 질의서를 이사회에 전달했다.KT새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직원들 성과급 부족, 허술한 방역 관리 등을 근거로 들며 구현모 KT 사장을 규탄하고 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이들은 공개 질의를 통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실적 향상이 부진한 것과 무선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또
제2노조, 성명서 내고 지적… 인재 유출 우려“성과급 체계, 영업이익 연동 방식으로 바꿔야”[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 노조가 성과급 불만을 제기했다.KT 제2노조인 KT새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불합리한 성과급 체계를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사장으로 CEO가 바뀌면서 KT의 배당금은 2015년 500원에서 2020년 1350원으로 꾸준히 올랐지만 같은 기간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제자리였다. 직원들로서는 열심히 일해봐야 그 성과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는 박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이동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구축 미흡 및 투자 지연으로 인해 상용화 전 광고·홍보하던 5G 서비스의 성능이 구현되지 못하자 5G 이용자들이 정부와 이통사를 규탄하며 집단소송에 나섰다.18일 5G 피해자모임(네이버카페)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정부 및 이통 3사의 고의적인 5G 통신 품질 불량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진행키로 하고 공동소송인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목표 인원은 100만명이다.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등 이통 3사의 5G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