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통의 상징으로 알려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에는 학교가 설립된 10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전공이 있다. 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클래식스(고전인문학)’라는 분야로, 정치, 철학, 문학과 문화, 심지어 수학과 수사학, 이 모든 것을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다룬다.이 책의 저자 김현집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매료돼 클래식스를 공부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영향을 받아 열린 사고와 문·이과 간 융합을 장려하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 철학자다.옥스퍼드의 전통과 스탠퍼드의 열린 사고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기후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던 생태학자였고 지역 도시에 내려와 숲과 마을을 살리기 위해 일했던 한 생태활동가의 자전적 에세이지자, 늘 숲 가까이로 가려한 그의 가족 이야기이다.그는 한 가족의 주부로 식탁을 책임졌고, 이타주의자인 아내의 삶이 지속하기를 꿈꿨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가 자라는 데 숲이, 그리고 마을이 필요함을 실행해 보였다.숲 활동가인 그는 다친 나무를 보고 마음이 다쳤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숲이 우리 곁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숲의 생태를 알고 사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 이우의 신간 ‘정의의 시대’는 독립의병의 정의와 도덕에 대한 딜레마를 밀도 있게 그려낸 희곡작품이다. 저자 이우는 1907년의 한반도의 역사적 사실의 기반 위에서 한 명의 청년을 창조해냈다. 주인공 정의태는 대한제국을 일제의 압제에서 구해내고자 의병의 길을 택한 열혈 청년이다. 그는 자신의 임무인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수행하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하고 결전의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이토가 온다는 것은 거짓 정보였고 그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임무를 수행한다. 그의 손에 죽은 것은 이토가 아닌 일본 고위의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버니온더문이 ‘어쩔청년 저쩔공정: 정치적인 ‘나’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한국 청년의 삶, 마음, 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1.8%는 한국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모든 영역이 불공정하다는 ‘전반적 부정 평가’를 내렸다. 적지 않은 사람이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회에서는 진보와 혁신이 더디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어쩔청년 저쩔공정’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이 ‘공정’ 담론에 관해 분석하고 본인들의 경험을 풀어간다. 1부의 글들은 2022년 1월 고려대학교 정치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해군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진해 ‘문화공간 흑백(옛 흑백다방)에서 오는 29일 신영(본명 신기남, 변호사) 작가의 장편소설 ‘마요르카의 연인(2022, 북스토리)’ 흑백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인권변호사이자 정치인 신기남으로 더 유명한 작가가 2019년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이후 두 번째로 들고나온 장편소설이다. 이번 행사는 흑백운영협의회와 해군OCS 장교중앙회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1970년대 진해에서 청년 장교로 지냈던 신영 작가는 이번 소설에 진해와 해군OCS, 흑백다방을 배경으로 해군장교와 피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 남성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소설 신간들이 연이어 출간되면서 소설 분야에 대한 남성 독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월 가을 시즌, 소설·시·희곡 분야 점유율 상승 올 가을 남성 독자들은 소설·시·희곡 분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올해 전체와 10월(약 3주간) 남성 독자의 구매 도서 분야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이번 10월에는 ‘소설·시·희곡’의 순위가 ‘만화·라이트노벨’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월에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약 180년전, 한 청년이 생활을 정리하고 숲속으로 떠났다. 그는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간소한 생활을 시작했다. 그 2년의 기록. 간디, 마틴 루서 킹이 사랑했을 뿐 아니라 법정 스님이 마지막까지 곁에 두었던 전 세계적 고전 ‘월든’으로 남았다. 하지만 소로는 생전부터 오늘날까지 괴짜, 그리고 위선자라고 비난 받았다. 글과 삶이 종종 일치하지 않고, 이런 모습을 숨기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은 오히려 그 특성에서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월든’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가을이 되면 책을 읽는 독자가 늘고 다양한 인증샷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올라온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정부가 미래 책 문화를 견인할 청년 세대가 책을 통해 문화 역량을 키워가길 바라는 취지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 계절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책’ 정주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5개 분야, 각 20종씩 선정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은 9월 독서의 달과 ‘청년의 날(17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휘력·문해력 관련 도서 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관련 도서 출간은 43%나 증가했다. 3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재류를 제외한 어휘력·문해력·글쓰기·맞춤법 관련 인문서 출간 종수는 116종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43.21% 증가했다. 어휘력과 문해력에 대한 관심은 2030 청년층뿐 아니라 4050 중년층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예스24의 관련 도서 구매자 성연령대 분석 결과 40대(33.82%), 30대(25.98%) 비중이 높았고 50대(17.39%), 20대(16.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인 9월을 맞아 전국에서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지혜의 바탕화면, 책으로’라는 표어로 전국 각지에서 전시·강연·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 9850여 건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 등에서는 지역 독서 대전, 퀴즈대회, 공연, 체험 행사 등 흥미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낙동 독서대전(9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12권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2일 청년을 주제로 한 사서의 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로 세 번째 실시하는 것이다.이번 사서추천도서는 장르별 추천에서 벗어나 특정주제를 다루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해 청년의 독서 인구 유입 및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제를 ‘청년’으로 정하고, 청년에 관련된 도서를 선정한 것이다.꿈을 찾아 도전하는 청년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문학 분야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삶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SNS 작가 이창민의 네 번째 책 ‘열 평짜리 공간’은 책 ‘병자’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 ‘믿어줘서 고마워’ 이후 약 4년 만의 신간 책으로 SNS작가 이창민이 인터뷰가 아닌 새로운 분야 즉, 대한민국 주거 공간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집필했다. 특히 대한민국 청년이자, 작가로서 대한민국 주거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혁신을 표현한 책으로 세계 최초 주거보험을 비롯한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힌트와 아이디어를 담아낸 책이다. 주거 혁명 책 ‘열 평짜리 공간’의 특징은 첫 번째로 책에 저자가 글뿐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목이 터져라 ‘독재타도’를 외쳤던 부마항쟁, 그로부터 42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 순간, 아직까지 이야기되지 않은, 이제는 이야기되어야 할 진실이 밝혀진다.저자는 부마항쟁에 참여해 두 번의 옥살이를 했고, 몸속에 박혀 있던 가시를 뽑는 심정으로 책을 써내려갔다. 저자의 개인적 체험으로 말한다면 ‘나의 현대사’는 1979년 10월 16일로부터 시작됐다. 그날 부산대 학생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독재타도’를 외쳤다. 이 시위는 부산ㆍ마산의 시민항쟁으로 번졌다. 40년의 세월이 흐른 2019년, 이날은 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동학개미들의 반란’ ‘주식 광풍’.지난해 봄부터 시작해 요즘에도 여전히 인터넷 뉴스를 장식하는 헤드라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에도 주식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동학개미(한국)’ ‘로빈후드(미국)’ ‘청년부추(중국)’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동학개미들은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지난해 3월부터 많이 유입됐다. 평소 주식에 문외한이라고 치부되던 40, 50대 주부들마저 그 열기 속으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자녀들의 진로나 소소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생 한번이라도 ‘욜로’를 외치며 막 살기엔 수명이 길다. 매일 쳇바퀴 같은 인생에서 ‘소확행’을 사수하고자 애써도 너무 소소해서 큰 위로는 되지않는다. 일명 ‘꼰대’라 하는 이들은 젊은이들에게 충고라고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다고 청춘이니까 아픈 건 너무 힘들지 않나. 그냥 내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것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야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까.이 책 ‘청춘, 쉽게 살면 재미없어’는 청년들이 무기력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정신을 깨우는 강력한
추천 여행 서적 판매 101배↑시ㆍ요리 책도 독자 관심 커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새해를 맞은 지 3주가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 전반이 여전히 멈칫한 느낌이지만, 곳곳에서는 회복 추세를 바라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서 시장은 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인기를 끌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베스트셀러 저자 추천 도서 인기18일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1월 2주간) 자료에 따르면,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숨에 분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찾아온 청춘의 고민들 수백 건 중 공감이 높았던 이야기들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청년들의 주된 고민들인 자아 존중감, 우울, 불안, 화, 인간관계, 사랑과 가족, 진로와 사회 이슈들을 법륜 스님의 화법으로 풀어내어 담았다. 여기에 드로잉메리 작가의 밝고 선명한 컬러톤의 그림들로 지면을 구성했다.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은 묻고 답하는 대화 속에서 자기 문제를 스스로 자각해 풀어가는 장(場)이다. 대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졸 출신으로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300억 원대를 달성하며 졸업해야 성공한다는 학벌 중심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90년생 강남구의 성장 이야기 ‘날마다 작심,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취업과 스타트업을 도전하는 청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이 지금 작심하고 읽어야할 단 한 권의 책이다.이 책은 실패가 두렵겠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내 인생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뚝심으로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 ‘작심’을 론칭해 창업 4년 만에 400호점 론칭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그간 일본 문학 특유의 사소설풍 서사와는 다소 거리를 두어온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사적인 테마 즉 아버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제목 그대로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으로 시작하는 ‘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유년기의 입양과 파양, 청년기의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의 교직 생활, 노년기의 투병 등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 개인의 역사를 되짚는 논픽션이다.이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존재론적 근간을 성찰학 작가로서의 문학적 근간을 직시한다. 작가는 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일이 나랑 맞는 걸까’ ‘나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등 우리는 일을 하면서 수많은 불안과 마주한다. 심리학자로서 일과 개인의 관계를 10년 넘게 연구한 이항심 저자는 이러한 불안의 원인이 ‘자기다운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직업과 직장을 고를 때 자신의 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외부의 시선이나 경제적 조건에 무게를 두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일터에서의 나’와 ‘진짜 나’ 사이에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조기퇴사자의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