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운암 김성숙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다. 그는 1898년 음력 3월 30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강암동에서 태어나 독립과 민주공화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봉선사 승려로서 3.1운동에 참여하며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출판물 편집과 이론가로 활동했다.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1945년에 본국으로 귀국한 후에는 분단 극복과 민주공화 구현에 헌신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표창을 청구하지 않았고 생전에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1969년 4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의 좋은 동시 2023’ 출간된 가운데 기자 간담회 및 동시토크가 성황리에 열렸다.18일 오후 출판그룹 상상(대표 김재문)이 주최한 행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다섯명의 선정위원인 권영상, 안도현, 유강희, 이안 시인을 비롯해 최승호 시인, 가수 남진, 김영희 PD 등이 참석했다. 동시단에서 활발히 함께하는 시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자간담회, 2부 동시토크&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김재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의 좋은 동시를 매년 하나씩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와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 궁궐 전각과 관람료 주변 주요 나무의 이름을 꼼꼼히 표시한 ‘궁궐 나무지도’와 생생한 사진으로 궁궐 곳곳에 자라나는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과 직접 만나게 하면서 나무의 생태는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한 권에 담아 소개한다. 딱딱한 식물 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서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이 책은 출간 22주년을 맞아 개정 3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3판은 9년 사이 변화한 궁궐 상황을 다시 충실히 반영하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 이별이 마음에 들어’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소설은 우주 비행 중 지구, 그중에서도 1978년의 서울에 불시착한 외계인 니나의 시선에서 출발한다.낯선 행성에서 생존하기 위해 니나는 가장 처음 만난 고등한 생명체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바로 1970년대 노동 현실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던 이들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 여공으로 말이다. 이 소설은 얼떨결에 지구인이 돼 50년 가까이 뜨거운 피를 가진 진짜 인간으로 변모해 나가는 니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아직 끝나지 않은 발걸음’은 ㈜TPF솔루션 대표를 염임하며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 활동하고 있는 김포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광명시에 거주하면서 지역발전과 대외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일상 이야기 속에, 기업인이자 향우회 회장으로서 느낀 경기도의 발전방향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호남인이라는 개인을 넘어 행동과 실천으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지역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베품을 이어가는 기업인의 모습으로서의 생생한 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18개 지역 독립서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야외 도서 축제 ‘무대위의 책방’이 열린다. 28일 마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 마포아트센터 광장에서 독립출판부터 문학, 그림책, 예술, 큐레이션, 헌책방까지 취향을 저격하는 책방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야외 북토크 ‘뮤지션이자 작가들의 이야기’도 무료로 진행된다. 조준호(좋아서 하는 밴드) 사회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양양(아프리카 오버밴드)이 출연한다. 마크라메 책갈피, 작은책 만들기 등 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K정신문화 완성하자’의 저자인 김원길씨와 박혜숙씨는 부부다. 이들은 원주와 강릉에서 각각 태어났으며, 특히 김원길씨는 육군 출신으로 전라도 광주 보병교, 경북 영천, 경주, 대구, 경기도 포천, 연천 등 전국을 다니는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전역 후 국가방위산업체 급료로 세계 6대륙을 다니고 지구 한 바퀴를 돌게 된다. 그때 김원길씨는 큰 충격을 받는다. 세계 각국에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상징물이 있지만, 예부터 역사와 정신을 강조하는 대한민국은 이렇다 할 국가상징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처음 의학 공부를 할 때 내 성향과 잘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나는 문학이 좋은 사람인데, 의학 공부는 뭐랄까 인간 냄새가 없는 거예요. 하지만 의사가 되고 진료를 시작하면서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학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죠.”19년간 암을 연구해 온 베테랑 의사이자 금연 운동가, 총 네 권의 시집을 발행한 시인. 지금은 국가 암 정책 기관인 국립암센터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서홍관 원장의 이력은 특별하다.‘시 쓰는 의사’로도 유명한 그에게 ‘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이자,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인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 관객을 맞이한다. 도서전 주제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가 진행되며, 주빈국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가 참여한다.◆1954년 시작으로 65회째 도서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1954년 1회 도서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년 동안 65회째 도서전을 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본의 통신사로 살아온 국적 없는 한국인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책의 저자는 일본 후쿠시마현 다테시에서 1962년에 태어났다. 운명처럼 만난 이름 토모쿠니(知邦)와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가 피어 있던 집.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되 한국을 더 잘 안다.특수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1988년 한국행을 감행, 36년째 일본 국적의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생일은 아버님의 기일과 같아서 평생에 생일이 없으나, 왼손과 오른손뿐 아니라 겸손이라는 제3의 손을 갖고 산다.처음 배운 한국말은 ‘배고프다’로 시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2년 가을, 신중년 10명이 인제로 떠났다. 인제군은 전체 면적의 97퍼센트가 산으로 구성돼 물 맑고 공기 좋기로는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청정 지역이다. 또 다양한 문화시설도 갖추고 있다.책을 보면 10명의 신중년들은 인제 지역의 자연과 환경, 문화와 예술, 그리고 지역 기반 비즈니스와 관계 인구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일과 활동을 탐색하고 사람들을 만났다. 인제의 자연을 사랑해서 귀촌 후 자연을 지키는 사람들, 평화 생명 운동 그리고 동물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만났다.이 책은 인제의 멋진 자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왜 수도가 산 아래에 조성됐을까. 산에 둘러싸인 수도의 풍경과 이런 풍경이 빚은 문화는 세계적으로 독특하다. 전통시대에 왕이 사는 궁궐과 수도는 ‘하늘’로부터 내려받은 신성한 권위를 상징해야 했다. 다른 문명권에서는 궁궐과 수도가 하늘과 가까운 산이나 언덕 위에 조성되고 너른 평지라면 하늘을 향해 우뚝 서게 지어서 누구나 우러러보게 했다.임금이 사는 궁궐은 산보다 작고 초라하다. 그럼 서울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을 세운 조선의 군력자들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를 어떻게 구현했을까.‘산을 품은 왕들의 도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나라 미술사학계를 대표하는 원로이자 현역으로 활동하는 미술사학자 강우방(83)의 자전적 에세이가 나왔다.‘예술 혁명일지’는 저자가 평생 연구해온 학문과 예술의 금자탑이며, 동시에 세계 최초로 발견한 ‘비밀 코드’로 인류의 정신사적, 사상사적 본류를 읽어가는 세계미술사의 유례없는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진짜 아름다움을 좇는 한 미술사학자의 삶과 연구 여정의 기록이자 고백이다.저자는 50년 넘게 조각, 회화, 공예, 자기, 건축 등 예술 영역의 모든 분야를 연구하며 독창적이고 새로운 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기차를 한 번 갈아타고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버스를 탄 다음 비스듬한 언덕을 오르면 그곳이 보인다. 아궁이불의 내음이 밴 자그만 시골집 한 채가 말이다. 이곳에서 지내는 값은 무려 1박 2일에 500만원. 세계 최고의 카드회사가 극소수 VIP들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이 맞이할 그 사람은 누구일까.영화 ‘마이란’과 ‘철도원’의 원작자로 익히 알려진 감동의 장인 아사다 지로는 이번에도 우리 가장 깊은 곳의 허전함을 찾아내어 눈물 흘리게 만든다. 출간 즉시 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대 법전원 호문혁 명예교수가 ‘법알못’ 독자들을 위해 민사법 전반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를 탁월한 법률가로 키워낸 호문혁 명예교수. 정년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법률 강의 요청에 응하기도 한 그는, 체계적으로 법을 배운 적 없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법을 몰라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접하고 안타까움이 컸다고 전한다. 저자는 법에 대한 필요성과 갈증을 절감하는 시민들이 특히 민사법의 기본 틀과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 호문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새해를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체험 기반의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운영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1월 도서관 소장자료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보강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해진 콘텐츠로 ‘지식의 길’과 ‘실감서재’를 단장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2년 공개한 ‘지식의 길’의 ‘작가의 노트’ 코너는 ‘메밀꽃 필 무렵’ ‘별 헤는 밤’ ‘소나기’ ‘진달래꽃’ 등 4편의 한국문학 작품 속 배경을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해 현실에 재현한 체험형 콘텐츠이다. 올해 ‘작가의 노트’는 작품 속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요즘 직장생활에서 MZ세대 직원들과 일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리더가 많다. MZ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정의, 공정 그리고 합리적 의사결정에는 관심이 많은 반면,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조직 내의 화합보다 개인의 개성을 지키는 것에 더 집중한다. 이러한 이유로 기성세대와의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해 조직이 분열되고 조직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ESG,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격히 도래하면서 새롭고 변화무쌍한 지금 시대를 이끌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 독자들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서적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공도서관의 대출량은 2018년 대비 40.3% 증가했다. 29일 국립중앙도서관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로 집계한 ‘올해의 책’ 발표 결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은 2022년 4월, 출간 1년 만에 공공도서관 대출순위 1위에 등극했고 이후 월별 1위를 수성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를 비롯해 산문, 동화 등 다방면의 언어로 삶 속에서 그을려 가는 진실을 노래해 온 시인 조은의 산문집. 등단 40주년을 앞둔 시인은 2013년에 출간한 산문집 ‘또또’로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하며 정신분열증을 앓는 반려견 ‘또또’와 함께 살아낸 이야기를 인상 깊게 건낸 바 있다. 인간과 함께 공준하는 존재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깨달음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물음을 던졌던 시인이 이번 산문집에서는 서울 사직동이라는 자신의 터전에서 일어난 길고양이와의 생존, 그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동시는 더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장르가 아니다. 다양한 목소리와 개성적인 시각은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작 동시 가운데 63인의 작품 63편을 가려 뽑아 엮은 ‘올해의 좋은 동시 2022’가 출간됐다. 21일 출판그룹 상상(대표 김재문)은 서울 서초구에서 ‘올해의 좋은 동시 2022’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변화하는 동시의 흐름과 앞으로 우리 동시가 나아가야 할 지점에 대해 논의했다. 출간된 신작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년 동안 각종 매체에 발표된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