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동아시아 신안보질서와 우리의 전략’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동아시아 신안보질서가 대립에서 협력으로, 양자에서 다자로의 변화, 그리고 안보와 경제의 중첩을 특징으로 한다면 그에 대한 상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북한 경제공동체의 출현 가능성을 전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1장과 2장은 이에 대한 현 상황을 확인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챙겨야할 일을 제언하고 있다. 다음으로 3장부터 7장까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동아시아 신안보질서로 나가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남북정상회담이 한 차례씩 열린 데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2018년에만 유례없이 두 차례가 열렸고, 연내 평양에서 한 차례가 더 열릴 예정이다. 북한과 미국은 1948년 북한 정권 수립 이후 70년간 정상회담이 단 한 차례도 열린 적이 없었으나, 6.12 북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열리면서 드디어 한반도에도 평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그마치 70년간 최강 적대관계에 있던 두 정상은 2020년까지 각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판을 뒤엎을 수도, 유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8년 4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남한과 북한이 동북아 아시아의 국제정치체제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스스로가 신뢰할 수 있는 합의를 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곧이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천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다. 또 5월에는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된 가운데 북한 인권문제와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본질적으로 북핵 문제는 북·미 적대관계가 낳은 어두운 유산”이라며 “안전만 보장된다면 북한이 기꺼이 국제 사찰을 받고, 핵 개발에 대한 야망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런 주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펼쳐지는 게 아니다. 저자는 5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지미 카터·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중재해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라는 수식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