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84년 소설 ‘단(丹)’으로 다음해 1년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단학, 기, 수행, 명상 열풍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했던 김정빈 작가의 불교 소설이다. 이 책은 붓다가 간음을 저지르고 수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엄청난 죄업을 지은 빙기사를 만나기 위해 제따와나(기원장사) 사원에서 남쪽의 항구도시 숩바라까로 가는 여섯 달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어판 제목이 Six Month with Buddha가 된 것이 이 때문이다.이 책은 한편으로는 소설책이고 다른 한편으론 종교철학서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생활명상 주제는 화두처럼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과 여러 가지 현상을 떠오르는 대로 집중하는 방식이있다. 10분 명상에서 매일 주제를 드리는 것은 불교와 명상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서 매일 다른 주제로 마음의 집중을 경험하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4자성어로 명상주제를 만들면 일상에서 공부하는 데 유익한 점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오랫도안 강단에서 불교와 명상에 대해 연구해 온 중앙승가대학교 김응철 교수가 ‘10문 치유명상(불교신문사)’을 출간해 일반 대중에게 선보였다.이 책은 문화치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웰빙에 이어 힐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불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수행’이라는 코드가 대중 속에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언론과 방송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요가와 명상, 108배 등을 한다는 소식이 적지 않게 전해지는 등 불교 수행법이 불교라는 경계를 뛰어넘는 사회적 유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이 책은 '깨어남의 시간들'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의 기록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술됐다. 2001년 송광사, 2003년 거금도 송광암, 2010년 롱아일랜드, 2012년 부산 안국선원, 2016년 송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는 과연 삶의 불만족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에 이를 수 있을까. 오늘날 마음 챙김을 중심으로 만개한 서양 불교의 1세대 지도자가 불교 명상을 수행하고 지도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명상 수행에 도움이 되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전한다.‘통찰 명상’은 ‘위파사나 명상, 마음챙김 명상, 알아차림 명상’이라고도 하며 여기서 ‘통찰’이란 현상의 참된 성질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의미한다. 저자는 명상 수행에서 키운 통찰과 지혜로 누구나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참 자유의 경지에 이를 수 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는 동학과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 등 근대한국의 개벽종교가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서구문명과 근대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사상, 종교, 정치사회, 문화, 교육의 전 부문에서 개벽운동을 추동해 간 흐름을 따라 그 근간으로서 개벽사상을 재조명하는 연구 성과를 집성했다.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지음, 모시는 사람들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서 한국의 불교의식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명실상부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그리하여 인류가 보존하고 전승시켜야 할 세계적인 문화예술로 인정받았다.사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이기도 한 영산재는, 자타공인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이자 불교예술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산재가 불교의 사상적, 교리적 의미는 물론이고 종교적 상징성과 풍부한 예술성을 담고 있으면서, 전통 불교음악과 불교무용 대부분의 형태를 온전하게 구현하고 있는 불교의례이기 때문이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식민지 문학 읽기’는 식민지기 지식인이 몽매한 조선인에게 문학을 건네는 장면들에 대해 탐구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지식인은 늘 노동자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각지에서 일어난 계몽운동과 이를 선동하는 연설이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당시 신문은 식민지 조선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저자는 대표적으로 식민지기 친일문학가인 이광수와 김동리의 문학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이 둘은 불교적인 세계관을 자신의 문학에 차용하면서도, 이광수가 절대자인 지식인과 어리석은 민중이라는 구도를 사용한 것과 달리 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3.1운동 당시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 3.1운동때 갈구하던 주권 회복과 독립을 이룩해 유엔의 일원인 대한민국이 됐다. 일제강점기 내내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주입시키고 세계 각국에 악선전하던 바, ‘조선인은 자기 능력이 없다’고 하던 것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거짓말임이 틀림없다. 당시 ‘소요사태’로 불리던 3.1운동은 이제 ‘3.1혁명’으로 인식된다.이 책은 한국 종교 현실의 개혁을 추구하던 5개 종단 평신도 모임인 3.1운동백주년 종교개혁연대가 2018년 한 해 동안 치열하게 발표하고 토론했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작 ‘불교는 왜 진실인가’가 나왔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면서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 영적·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불교를 종교적 신앙이 아닌 심리학과 철학, 과학 등 합리적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이, 명상이 어떻게 우리를 삶의 미망과 고통에서 구할 수 있는 지, 또 어떻게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지 궁금한 이를 위한 책이다.로버트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기원전 6세기경 고대 인도 왕족 출신의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ārtha)는 생로병사에 대한 고민으로 29세에 출가했다.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는 이후 ‘깨달은 자’라는 뜻의 부처(붓다, 불타)라는 칭호를 얻고 원시 불교를 창시했다. 이후 불교는 후대에 의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저자는 불교가 후대로 전해지면서 불교 교리가 심오해지고 난해해졌다고 주장한다. 삶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불교가 오히려 더욱 복잡하고 어지러운 결과를 낳게 됐다는 것이다.저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의 날 축제’ 개최인산시조평론상·시조집상 시상 등 함께 열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조의 날(7월 21일)’을 맞아 시조를 창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쓴 시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한국시조시인협회는 ‘시조의 날 축제’를 22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여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 인산시조평론상 시상, 시조집상 시상, 시조미학 신인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조의 역사가 천년”이라며 “어떤 평론가는 지금 이 시대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시조의 날 축제’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가운데, 제6회 인산시조평론상 시상, 제5회 올해의 시조집상 시상, 시조미학 신인상 등이 진행됐다. 사진은 수장자들의 모습. 제6회 인산시조평론상은 이경철씨가, 제5회 올해의 시조집상은 김영재, 이달균, 이승현, 김덕남씨가 수상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시조의 날 축제’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가운데, 시노래 가수 박경하씨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명성스님은 폐허와 다름없던 운문사에 와서 40여년간 운문사 강원을 세계에 드러내도 손색이 없는 운문승가대학으로 탈바꿈시키고, 선원·율원을 갖춘 대가람으로 일으키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았다.이 책은 명성스님의 수행자, 교육자, 행정가,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명성스님의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님의 생 자체가 한국 근현대 불교사의 산증인으로서 한국 비구니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책은 우리나라 삼국 시대부터 해방 후 ‘불교 정화 운동’까지 한국 불교사에 대해 생생하게 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깨달음은 스케일, 부피와 무게, 깊이, 색깔과 디자인 면에서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지고, 깊어지고, 다양해지고, 멋있어져야 한다는 게 나의 견해이다. 그 이유는 시대와 중생계와 자연계가 점점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가르침의 폭과 내용 또한 덧붙여지고 다양해져야 하기 때문이다.”현응스님는 자신의 독서와 사색, 수행, 실천행의 결정체를 담았다.현재 조계종 교육원장으로서 시대에 부응하는 승가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님은 일찍이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현 종헌 종법의 기틀을 마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불법은 인생살이의 이치입니다. 사람의 삶이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잡초와 같다는 걸 확실히 알면 천하에 두려울 게 없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인생이 뭔가 대단한 줄 잘못 알고 살기 때문에 한평생 전전긍긍하면서 사는 것이지요.”즉문즉설로 널리 알려진 법륜스님이 일상 속 수행 이야기를 들려준다.불가에서 해마다 기념하는 불교 명절을 통해 들려준다.법륜스님은 해마다 정초, 입춘, 백중, 동지와 더불어 부처님 오신 날,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에 이르는 불교 명절마다 이 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왜 불가에서 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불교의 ‘8만 4000 경전’ 가운데 부처님이 살아생전에 말씀하신 내용을 제자들이 정리한 것을 초기경전이라고 한다.초기경전에는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등 빨리 니까야와 한문으로 번역된 ‘아함경’ 등이 있다. ‘금강경’을 비롯해 ‘법화경’ ‘화엄경’ ‘아미타경’ 등의 대승경전은 더 먼 후대에 부처님의 말씀을 재해석해 정리한 것을 의미한다.현재 상도선원에서 하트스마일명상(Heartsmile Meditation, 자애미소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미산스님은 ‘초기경전 강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현장감 있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로움을 주지 않는 천 마디 말보다 들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이로 을 가져다주는 한 마디 말이 더 가치가 있다.” - 법구경 -장애인과 함께하겠다는 원력을 세고 20년 넘게 장애인 복지를 비롯한 여러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성스님이 책을 출간했다.스님은 매일 아침마다 카카오톡과 불교방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마음에 새길 만한 글을 경구와 함께 보내고 있다.이번에 나온 책은 해성스님이 매일 보내는 메시지를 정리한 것이다. 특히 경구를 독특한 캘리그라피로 꾸며 전체적으로 밝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해성스님은 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산업화된 물질문명 사회는 자극적인 유혹으로 넘쳐난다.약물, 도박, 게임, 스마트폰, 미디어, 쇼핑 등 중독 대상이 주는 희열은 순간적일 뿐, 대가는 혹독하다.이 지독하고 지긋지긋 한 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두 저자 토마스 비엔과 비버리 비엔은 불교의 수행법인 마음챙김(mindfulness), 즉 ‘고요한 자각의 계발’을 중독에 빠진 마음 상태를 해결하는 훌륭한 해독제로 제시했다.부부인 두 사람은 마음챙김 워크샵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중독자들과 실제적인 상담·치료를 진행하며 진정으로 그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계간 ‘시와세계’의 제8회 이상시문학상에 전기철 시인이 선정됐다. 이상시문학상은 시대를 앞서간 이상 시인의 아방가르드 정신과 사유를 지향하는 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기철 시인의 ‘삼천포’ 외 4편이 수상했다.전 시인은 전남 장흥출생으로 1988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나비의 침묵’ ‘풍경의 위독’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로깡땡의 일기’ ‘누이의 방’이 있다. 현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시와세계 상반기 평론부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