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 눈물 한 방울 (이어령)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故) 이 장관은 생전 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 소속 시인 4명이 대한민국 유명작가 국회 초대전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이개호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문학신문 주관으로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1층 갤러리에서 대한민국 유명작가 국회 초대전이 열린다.문학신문 유재기 발행인은 “이 전시는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서예, 시화, 서양화, 유기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며 “전시회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국운융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개막식에서 문학광장 표천길, 윤덕규, 김
국제인문포럼 개막식 19일 개최20일에는 서울대, 21일에는 평창서세계 젊은 작가 모여 평화 이야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인 김연수 작가가 19일 “문학은 약하다. 하지만 약하기에 오직 평화만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 개막식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작가는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가 아닐까 싶다”라며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 개막식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개최된 가운데 방민호 국제인문포럼 기획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9~22일 포럼 진행… 20여개국 작가 참석“세계 문학 함께 만나 교류하는 장 될 것”[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과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고향인 평창에서 세계 각국의 문인들이 평화의 의미를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18개국 6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을 비롯한 200여명의 문인은 ‘국제인문포럼’을 통해 한데 모인다. 이들은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포럼에서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행사는 세계 문학의 미래를 맡을 젊은 유망 작가가 우
서울 북 페스티벌·한옥만화방 등 다양한 행사 열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우리 정부는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48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36조에 따라 1994년부터 9월을 독서의 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은 9월에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서울에서도 독서의 달을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다.◆책 읽는 서울을 만나다… ‘서울 북 페스티벌’매년 가을 서울을 책 읽는 도시로 만드는 축제가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책의 날’을 기념해 2008년부터 시작한 ‘서울 북 페스티벌’이
전국 7100여 독서문화 행사 개최국민참여 SNS 이벤트도 진행[천지일보=지승연 기자]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서문화 행사가 개최된다.독서문화축제의 시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다. 개막식은 9월 1일 전주 완산구 경기전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 중에 ‘제23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독서문화상 시상식은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대통령표창은 김영수 평심마을문화원 대표, 국무총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말하고, 답하고, 책하고 소통하라.”국내 최대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2016SIBF)’의 막이 열렸다.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20개국 346개의 출판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여한다.15일 열린 개막식에는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파비앙 페너 주한 프랑스 대사,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이 축사를 전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15일 개막… 전세계 20개국 참여다양한 분야 도서 저자들 초청관객과 토론·강의 등 소통 마련소설 ‘채식주의자’ 번역가 방한한국문학 세계화 주제로 특강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전자출판 동향·전망도 소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글 쓰는 사람과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이 함께하는 책 문화 잔치가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홀·B1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책잔치 ‘2016 서울국제도서전’과 ‘제3회 디지털북페어코리아’가 개최된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서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개막식 직전 북측의 한 관계자가 물었다. “지금 한반도는 준전시 상황이다.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겠느냐.” 이에 남측 대표 김경성 이사장이 답했다. “이럴 때일수록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진행해야 한다. 그것이 스포츠 정신 아니겠는가.” 북측의 관계자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평양 대회의 첫 경기가 시작되었다! (포화 속에 핀 평화의 꽃-벽을 넘어서 본문 中)지난 10년간 스포츠를 통해 남북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 온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지난해 남북 포격전 이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세상에 올림픽만큼 지루한 것도 없을 거라고 툴툴거리면서도 올림픽 취재단의 일원으로 시드니로 날아간 무라카미 하루키.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드니에 머물게 된 하루키의 올림픽 리포트와 시드니 여행기를 담고 있다.평소 자타공인 달리기 마니아로서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으로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짬짬이 시드니의 매력을 풍부한 감수성으로 전한다. 한국 관련 내용들을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드니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의 휴대전화 이야기, 남북한 개막식 동시 입장에 대한 하루키의 인터뷰,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PAJU BOOK SORI)‘가 세계 유일의 출판문화 클러스터인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9월 2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파주출판도시 야외특설무대에 열린 이날 개막식은 파주북소리 공동조직위원장 이인재 파주시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비롯한 국내외 출판문화계 인사와 일본 국민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외 20여명의 일본 출판계 인사들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을 좋아하는 시
책을 통한 소통과 만남의 축제 ‘북쇼’ 한국인의 독서율은 OECD회원국 중 최저수준으로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독서율이 63.9%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여기서의 독서율은 일 년 동안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사람의 비율이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만큼 좋은 책은 사람의 마음에 여유를 주고 영혼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
한국출판인회의가 후원하고 KBS 방송 주관으로 6일 저녁 ‘2009 도서축전 손에 책’ 제목으로 ‘북쇼’ 개막식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