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만민중앙교회 소속 목사가 신도에게 “십일조를 안 내면 유산할 수도 있다”고 협박, 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민중앙교회 소속 A목사를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목사는 본인이 하나님 말을 전하는 ‘대언자’라며 돈을 안 내면 큰일이 날 거라고 B씨를 협박하면서 돈을 내면 죄가 벗겨지고 치료도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두려운 마음에 말도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십일조를 냈다”며 2006년부터 2016년까지 30억원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도들을 치리해야 할 ‘담임 목사’가 교회 분쟁을 유발하는 1위 직분으로 나타났다.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 상담소가 2023년 진행한 ‘교회 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을 유발한 직분으로 담임목사가 69.1%로 1위에 올랐다. 원로목사(4%)의 비중을 합치면 목사 직분의 분쟁 유발은 전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회(총회)가 11%, 장로가 9% 등 순이었다.교회 분쟁에 동조한 직분은 노회(총회)가 가장 많은 38.1%였다. 이어 장로가 28.6%, 담임목사가 19%로 각각 2위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반성폭력센터를 통해 접수된 성폭력 사례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2022년 상담통계’를 조사한 결과 “목회자(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와 공동체의 간사, 선교사, 리더, 교사 등 교회 공동체에서 리더십 역할을 하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38명 중 27명으로 70%에 달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47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희롱이 8건, 성추행도 7건 순이었다. 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불교계가 연초부터 떠들썩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주지 현응스님 성추문 폭로 이후 동안거(冬安居) 기간 원정 골프, 설 연휴 고액의 윷놀이판 등의 폭로를 거듭했다. 이러한 폭로의 배경에 해인사 주지 자리를 둘러싼 ‘종단 내 권력다툼’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은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인사가 꼼수를 쓰려다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 결과가 돼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해인사 집행부와 종단을 장악하고 있는 상월결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시민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를 형사 고발했다. 이 단체는 전 목사 등이 교회 건물로 부동산 알박기를 해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15일 전 목사를 특수공갈과 부당이득 혐의로 서울 종암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논란 2년여 만에 당초 서울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 교회 부지를 두고 충돌을 빚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의 보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지난 17일 올라온 주일예배 영상에 따르면 전 목사는 조합 측에게 500억원을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히며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를 공개했다. 500억원은 건축비와 인테리어 공사비, 임시 예배처 비용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우선 30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목소리를 냈다.한교연은 최근 ‘검수완박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 헌정 사상 매우 중대한 사안인 수사권 문제를 깊은 숙고나 의견수렴의 과정도 없이 정권 말기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려는 속셈이 무엇인가”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한교연은 “그동
신천지 정읍 신도 사망 2주기코로나 사태 이후 가정 핍박지인에 “살려달라” 도움 요청전문가 “이단 혐오 중단 시급”[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20년 3월 8일 A(41, 여)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들어왔다. 전화를 건 건 다름 아닌 절친한 친구의 남편인 C씨였다. C씨는 “아내가 투신했으니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말했다.고(故) 박서인씨는 전북 정읍 수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2020년 3월 9일 오후 10시 36분경 숨을 거뒀다. 당시 박씨를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미 늦은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수년간 수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도 천주교 주교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14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남부 케랄라 주법원은 인도 북부 펀자브 주 잘란다르 교구의 프랑코 물라칼 주교와 관련된 성폭행․협박․감금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다.주교 측은 이날 판결에 대해 “검찰 측은 피고에 대한 모든 혐의와 관련해 입증에 실패했다”며 “물라칼 주교는 경찰과 법원에 줄곧 협조해왔다”고 입장을 전했다.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수녀는 물라칼 주교에게 2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11월, 충주에 사는 A씨는 지인 B씨에게 가족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 후 6일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를 이상히 여긴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전라도 모 펜션에 감금돼있던 A씨를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남양주에 사는 P양은 지난해 12월 4일 밤 가족에 의해 광주의 한 주택으로 끌려가 17일 동안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받다 친오빠의 도움을 받고 극적으로 탈출했다.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P양의 부모와 모친의 교회 권사 2명, 남자 3명 등이 P양을 둘러싸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들어 현관 앞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주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에 ‘무슬림을 모욕하지 말라’는 내용의 항의 전단을 붙여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 이슬람교도 2명이 선고유예를 확정받았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외국사절협박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A(26)씨와 키르기스스탄 국적 B(26)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1일 오후 10시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 적폐청산 실천본부(실천본부, 대표 법우스님)’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의 배임수재 사건과 관련해 대전지검 공주지청 검사 5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고소했다.실천본부는 해당 검사들이 공주 마곡사 주지의 비리(배임수재)를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1일 경기도 정부과천종합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실천본부에 따르면 마곡사 주지 A스님의 배임수재 사건에 관해 2018년경부터 검찰청에 수사해달라고 진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단체 리더 선발 교육훈련 과정에서 교인들을 상대로 인분(人糞)을 먹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동대문 빛과진리교회(담임 김명진 목사) 관계자 3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조양희 부장판사는 28일 강요 방조와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명진 목사와 강요방조 혐의로 기소된 교회 훈련조교 리더인 최모(44)씨, 김모(47)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김 담임목사는 2017년∼20
업무방해 혐의 추가해 송치모녀, 사과는커녕 법인 선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 고깃집 업주 부부에게 ‘갑질 행패’로 피해를 준 모녀가 검찰에 송치됐다.26일 뉴스1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수사 초기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를 한 뒤 업무방해 혐의를 포함해 송치했다.업주 부부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방글라데시 한 마을의 개신교인들이 불교로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지역 정치단체인 ‘통일인민민주전선(UPDF)’의 지도자인 조안 차크마가 이끄는 불교 급진파들이 랑가미티 지역의 수안드라파라 마을의 한 교회를 공격했다.이 과정에서 교회 정문이 부서지고 십자가 등 기타 기물들이 파손됐으며 일부 교인들은 위협을 받고 자택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수안드라파라 마을의 교인들은 2005년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교인들은 몇 주 전부
종단 처분 불복해 소송 냈으나 패소“원고 행위 승려법 징계사유에 해당”[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녹음 파일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성관계 소리를 녹음했다”며 주지 스님을 협박해 대한불교조계종으로부터 제적된 승려가 종단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박석근 부장판사)는 전(前) 조계종 승려 A씨가 “제적 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며 조계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9년 같은 사찰 주지와 사무장을 내연관계로 의심해 “스님과 사무장 사이에 성관계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민원 폭발에 결국 공사 중지 무슬림, 인권위에 진정 제기 “종교 자유 침해 멈춰달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너 같은 무슬림이 우리나라에 있으면 힘들어진다’ ‘한국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너희(무슬림) 때문에 위험하다’ ‘너희 같은 무슬림이 오면 여성들이 다 힘들어질 것이다’ 2009년 시리아에서 공부하러 한국에 온 무슬림 A씨는 한국에 온 뒤 이러한 협박 메시지나 연락을 무수히 받았다고 밝혔다. 바로 그가 ‘무슬림(이슬람 교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시리아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이 멋있고 친절해서
[천지일보=임혜지, 윤선영 기자] “제가 잘못한 게 뭐가 있어서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시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냥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답답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수교회)을 다닌다는 이유로 부모에 의해 19일간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다 구출된 선영민(가명, 27, 남)씨는 16일 천지일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앞서 선씨는 지난 11일 부산 수영구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과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살려주세요”라는 선씨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그가 있던 원룸
오픈도어선교회 ‘2021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발표 북한, 20년째 1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알 뒤이어코로나19 빌미로 종교 통제·강제개종·차별 등 심화[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3억명 이상의 기독교인에게 상존하던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한 대우, 살인과 고문 등 박해를 더욱 악화시키고 두드러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오픈도어선교회는 ‘2021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WWL
지난해 상담·접수 사건 43건이중 18건 가해자가 목회자피해자 20대 여성 가장 많아‘위력에 의한 성폭력’ 분석[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에 대한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교회 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 접수된 교회 성폭력 사건 가운데 40% 이상이 목회자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2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최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 지난 한 해 동안 상담·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4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