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당국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 중국 내 기독교가 말살 위기에 처했다. 중국 내 기독교 가정마다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당국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인터내셔널(RI)은 중국이 현지 학생들의 신앙을 확인하면서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신앙을 포기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RI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박해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을 특별한 관심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간섭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의 기독교 인구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빠르게 증가한 후에 현재는 성장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들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가 알려질 경우 사회적 또는 재정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기독교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중국의 학술단체들이 수집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 미국 퓨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문화 혁명 동안 종교를 금지한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기도회에 참석한 기독교계 인사 및 정관계 인사 850여명은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 사회 통합과 한반도 평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등을 기원했다.‘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주관한 이번 기도회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여야 정계 인사를 비롯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창
[AI영상] 미국 교회들 ‘예배 출석률’ ‘고령화’ 문제로 골머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종식돼가는 이때, 미국 대부분 교회의 예배 출석률이 전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전에도 교회들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였던 ‘고령화 문제’도 함께 작용하면서 해결할 방법을 찾느라 골머리를 싸매는 모양새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하트퍼드종교연구소는 릴리 엔도우먼트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한 ‘전염병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 탐구’라는 제목의 5개년 프로젝트의 일환을 공개했다. 연구는 올
‘AI시대’ 종교가 가야할 길챗GPT로 등장한 인공지능(AI)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작 9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AI가 종교계까지 영향을 미치 면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맥락에서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정신적 깊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AI 신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고되면서 세계적 석학자들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교계는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본지는 AI시대에 종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지난 19일 이러한 주제로 제24차 전국대회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 등으로 사회가 어지럽고, 교인 이탈 등으로 교회가 흔들릴수록 정체성을 찾고 교회다운 신앙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목협 중앙위원 최부옥 목사(말씀목회연구원장)는 이날 서울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챗 GPT 등을 만나며 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챗GPT와 같은 생산형 인공지능(AI)이 종교까지 섭렵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독일의 바이레른주 성바울교회에서는 AI 목사가 등장해 화제다. AI는 흑인 남성 아바타 모습으로 제단 위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뒤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여러분께 설교하게 돼 영광입니다”라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AI 목사는 신자들에게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설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약 300명이 참석한 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내 최대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이 접수되자 보수 개신교계가 이를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주제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7월 1일 서울광장에서 이 축제의 핵심 행사인 ‘퀴어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광장 사용을 신청한 상태다.보수 개신교계는 이에 대응해 ‘거룩한 방파제 통합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회의 사무총장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지난달 12일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감정싸움으로도 비화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교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종교의 정치개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으로 줄곧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앞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생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을 몰아세우는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전 목사는 “이참에 국민의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저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서 순교하실 분들, 목숨을 내놓으실 분들을 찾는다. 피 흘림이 없이 무슨 혁명이 되겠냐. 제가 1호로 죽겠다. 청와대에 진입해 목숨을 내놓으실 분 10명도 20명도 좋다” -전광훈 목사,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지난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주최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현장. 수만의 인파 속에서 각목을 든 이른바 ‘순국 결사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끄러웠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여전히 지구촌 상황은 복잡다단하다. 한 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는 2023년에도 심각한 침체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운을 맞는다.” 천지일보는 역리학자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계묘년’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 풀이를 통해 재야의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할 것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두 달여 전 불자들을 절망에 빠트린 사건이 벌어졌다.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승려들이 재가종무원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이다. 폭행 장면은 영상에 담겨 각종 언론과 방송에 보도됐고, 이를 본 불자는 물론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박정규씨. 그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팟캐스트에 출현해 조계종단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지난 1월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해고됐다. 26년간 몸 바쳐 일한 조계종 총무원에서 해고된 이후 박씨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조계종 제37대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돼 불교 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을 선언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취임 법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취임 법회에는 5000여 사부대중을 비롯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만명이 모인 대규모 광복절(8.15) 집회를 주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죄 등 혐의로 전 목사를 서울 중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5일 ‘자유통일 및 주사파척결 8.15국민대회’ 당시 사전에 신고한 장소인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벗어나 광화문역 6번 출구 앞부터 시청역 2번 출구 앞 등 신고하지 않은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난민심사를 촉구하며 법무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난민들을 찾아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장기용 사제와 부장 박영락 목사, 인권센터 소장 황인근 목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정문 앞 텐트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난민들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NCCK는 “이집트 난민들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가 극심한 탄압을 받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당을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칫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천만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이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서울을 비롯해
코로나 이후 교회 인식변화교인 30% 온라인예배 참석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여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년여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주일 예배 모습이 바뀌었다. 교인들은 교회에 발길을 끊고 집안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지난달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종교활동의 제약이 사라졌지만, 교인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온라인예배를 드리려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 통합총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포스트 코로
23일 자유통일당 국회 인근 집결검수완박 반대에 1500여명 모여“주사파 수사 못 하게 하는 법”[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검수완박은 문재인과 이재명을 잡아넣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지만 실상은 주사파와 간첩을 수사 못 하게 하는 법입니다. 간첩과 주사파를 수사를 안 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번에 검수완박법을 폐기해야 합니다.” -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23일 오후 1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개신교 보수주의 정당 자유통일당 1500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했다. 이들이 매번 집회
“전광훈 목사 잘 믿는다”예배 도중 ‘문제성 발언’선거법 논란 의식하기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매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기도회나 예배를 열고 있어 또 논란이다. 종교행사라고 하지만 사실상 정치행사나 다름 없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이 주최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를 단에 올리고 박수를 유도해 ‘정교유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너알아TV 등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전광훈 목
20대 대통령선거 한 달 흘렀다 윤 당선인 축하 예배 참석하며 극우 보수 개신교와 ‘유대감’ “편향적 행보 화합과 어긋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열했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보수 기독교 일각에서는 연일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실세를 자처하며 그 영향력을 피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교회 보수층 목회자들이 주최한 감사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가 만들었어!” 지난 3월 15일 서울 성북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