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교황은 “신기술이 가장 연약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그러한 장치의 생산과 사용에 폭력과 차별의 논리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세계 평화의 날은 매년 1월 1일이지만 교황의 담화는 관례에 따라 미리 공개한다. 올해는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화두로 삼았다. 교황은 “AI가 인류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8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도 방한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는 서울이라고 발표했다.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교황은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방문 일정에 맞춰 한국천주교 주교단도 몽골로 떠난다.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교황의 몽골 방문에 함께하길 희망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회원국의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했다. 한국천주교 주교단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옥현진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정신철 주교, 문창우 주교, 한정현 주교로 구성됐다.앞서 교황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정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 임무를 위해 추기경 특사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파견했다. 6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AFP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이날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교황청은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정의로운 평화에 도달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류의 제스처를 지원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황은 지난해 2월 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가 5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수만명의 일반 참배객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장례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가톨릭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에 삼나무로 만든 교황의 관이 놓이는 것
3일 이탈리아 매체 인터뷰 “우크라보다 러 방문이 우선” 푸틴 측근 키릴 만남도 취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모스크바 회동을 추진한 사실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일 후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모스크바에 갈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푸틴이 회동 제안에 응할 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피란민들에게 도움을 지원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견한 두 명의 추기경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10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과 인간발전부임시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체르니 추기경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우크라이나 최서단 베레호베에,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지난 8일 폴란드 도로후스크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 도착했다.이들은 구호물품 등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유명 가톨릭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민족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굴곡진 카르파티아 산맥의 산길을 차를 타고 3시간 동안이나 이동해 루마니아에서 유명한 가톨릭 성지인 칙쇼묘의 ‘성모 마리아 성지’를 찾았다.칙쇼묘 성지에는 폭우 속에도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려고 8만~10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모였다.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도 참석했다.교황은 강론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가톨릭 교회 수장이 국내 가톨릭계에 빠른 구조와 회복을 기원하는 위로 서한을 보냈다.부다페스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수석 주교)은 3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
정부에 실종자 구조·사고 수습 강조“2000만 불자 모두가 함께하겠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극락왕생과 함께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발원했다.조계종은 대변인 기획실장 오심스님의 명의로 31일 애도문을 통해 “이번 유람선의 침몰사고는 전 지구촌의 재앙이고 슬픔”이라며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아픔이 채 치유되기도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더욱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조계종은 “무엇보
참석자들,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21일 민족 화해 위한 미사 봉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평화를 갈망하는 유럽의 종교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서울에 모였다.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20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함께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나눴다. 대담은 남북 간의 화해와 남남갈등의 치유를 위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유럽의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생생한 유럽의 통일 경험을
미국유대인위원회 대표단 접견반유대 배경엔 예수 ‘십자가’ 사건 ‘기독교’ ‘유대교’의 2천년 갈등[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에 확산하는 반(反)유대주의를 우려했다.9일(현지시간) 교황은 전날 교황청을 찾은 미국 유대인위원회(AJC)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타락한 증오에서 기원한 사악함과 분노의 분위기가 많은 곳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 걱정스럽다. 특히 많은 나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로마노가 전했다.교황은 “특히 기독교인들이 반유대주의에 빠지는 것은 자
내년 1월 ‘세계 평화의 날’ 앞두고 성명 발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권에 만연한 민족주의와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이민자들을 탓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교황은 내년 1월 1일 ‘가톨릭 세계 평화의 날’을 앞두고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인들의 민족주의와 모든 문제를 이주민 탓으로 돌리는 등 가난한 이들로부터 희망을 빼앗는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교황의 이 같은 성명은 반이민·민족주의를 비롯한 난민과 이주민 문제 등이 교황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과 독일, 헝가리 등 전
교황청-중국 주교임명권 잠정 합의8명 주교 인정… 대만과 단교 없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권 문제에 잠정 합의하면서 양국의 외교 관계 정상화가 앞당겨진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하교회 신도에게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발트 3국을 방문한 교황은 이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합의한 내용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교황은 중국의 성직자 최종 서임권이 결국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중국과 대화 과정에서 양측이 조금씩
정식주교 2명에게 퇴임과 교구 넘길 것 지시해 논란홍콩 고위성직자 쩐 추기경, 페이스북에 교황청 비판그렉 대변인 “中과의 대화 교황에 자세히 보고” 유감[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바티칸)이 가톨릭교회를 중국에 팔아넘기고 있다.” 홍콩 대주교 출신의 고위성직자 조지프 쩐(陳日君) 추기경이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황청을 비판하며 올린 글이다. 교황청은 발칵 뒤집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대화를 진행해 왔던 교황청은 쩐 추기경의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뮤지컬·오케스트라 등 풍성한 문화공연 선보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소통과 대화의 장인 오픈하우스를 열어 시민들에게 더 다가섰다.신천지 바돌로매지파 화곡시온교회(담임 윤상호)는 지난 22일 지역 단체장과 서울 강서구 시민, 신천지 성도 가족 등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천지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평소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서먹했던 성도의 가족들과 교회 주변 상가 상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찾았다.신천지 군악대 팀의 ‘뱅뱅뱅’, 초대가수의 ‘세계평화 아리랑’을 시작으로 오픈하우스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 발표[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종교계가 ‘생명 존중’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월정사(주지 정념스님)와 생명탈핵실크로드는 20일 서울 종로구 월드컬쳐오픈에서 열린 ‘2017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국제회의’에서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을 발표했다.세계생명헌장은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과 상호공존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가 간 협정과 교류에 적용시키기 위해 도출됐다. 세계생명헌장 공동발표자는 학계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계 권위자들로 구성돼 있다.이날 공개된 세계생명헌장
내달 조계사 출발 아시아~유럽 바티칸 도착“국제기구설립 목표… 종교지도자 동참 호소”[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원불교·가톨릭과 학계가 손잡고 생명·탈핵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1만 1000㎞를 걷는 대장정을 떠난다.생명·탈핵 실크로드 추진본부는 오는 5월 3일부터 2019년 4월까지 720일 동안 전 세계 26개국 1만 1000km를 걷는 도보순례에 나선다.실크로드 추진본부장은 이원영(61) 수원대 교수가 맡았으며,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 김용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 이선종 원불교 종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가톨릭 신학 연구자의 필수 참고서인 ‘덴칭거’ 한국어판을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신경 편람)’이라는 제목으로 발행했다. 책임 번역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진이, 감수는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가 맡았다.‘신경 편람’은 편람의 초판을 펴낸 독일의 신학자 하인리히 덴칭거(Heinlich Denzinger, 1819-1883년)의 이름을 따서 ‘덴칭거’로 천주교 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1854년 초판 발행 이후 2014년 제44판이 발행되기까지 초기
바티칸 내 2개교구가 먼저 모범 보일 것을 지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에 있는 모든 가톨릭 교구에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이탈리아 안사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유럽 내 5만여개의 모든 가톨릭 교구가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교황은 우선 바티칸 내 2개 교구가 조만간 난민 가구를 받아들여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난민 수만명이 전쟁과 기아로 인한 죽음을 피해 삶의 희망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