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종수 성균관장은 법무부가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한 것에 대해 “가정파괴, 인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 뜻을 재차 강조했다.최 관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교 전통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 기준”이라며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된다”고 언급했다.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27일 현행 민법의 8촌 이내의 혈족 간 혼인금지(809조1항) 혼인한 경우 무효(815조2호) 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현행 8촌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정부에 유교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 앞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더해 전국 유림들은 이르면 내주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는 등 근친혼 범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5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 따르면 성균관은 혼인 금지 축소와 관련한 법무부 용역 철회를 촉구하며 전날인 4일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오전 8~9시까지 출근 시간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4일엔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이 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균관이 법무부의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 검토 소식에 강력한 반감을 나타냈다.성균관 및 유도회총본부 외 전국 유림 일동은 27일 성명을 통해 “결국 동성동본 금혼을 폐지하더니, 이제는 혈족과 인척간에도 혼인을 허용한다는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니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법무부는 최근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를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소유권 법적 분쟁이 71년 만에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의 재심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고법 민사2부(양영희 부장판사)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가 대한불교태고종 선암사를 상대로 제기한 ‘등기명의인표시변경등기말소’ 사건 재심 신청을 각하했다. 조계종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각하했다. 위헌법률심판제청은 법원에서 재판 중인 구체적인 소송사건에서 법원의 직권 또는 소송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해당 사건에 적용될 법률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에서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피해자 인권침해는 생각 안 하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사형으로 알려줘야 한다”, “사형제 부활 제발….”신림역, 서현역에 이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사형제 존치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다.그렇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공개 변론이 진행되면서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제 폐지 실시를 촉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14일 제출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국회, 국민을 향한 사형폐지 동참 호소 성명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공동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공동 의견서에서 “범죄를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이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참혹한
18일 차별금지법 반대 포럼보수 개신교 단체 긴급 개최“폭력적·독재적인 법 막아야”진보 개신교선 법 제정 촉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차별금지법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권에서 반발하자, 민주당이 정의당에 ‘회유책’으로 차별금지법 공동 추진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도 흘러나온다. 이에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포럼을 긴급하게 열었다. 반면 진보 개신교 단체들은 정권 교체 전에 법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활절 예배 시간대에 시험을?”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 인수위‧ 전국당사 앞 집회 엄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계가 6.1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 공고일을 문제 삼아 오는 12일과 국민의힘 규탄 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어 15일에는 전국 도당을 상대로 집회를 확산하겠다고도 엄포를 놓았다. 그간 ‘공무원 등 공직자 시험 평일 실시’는 표심을 노린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도마에 올라왔다. 이는 종교편향과 정교유착이라는 비판에도, 주요 선거를 앞두고는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아젠다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입영통지서를 받은 시점부터 멀어졌던 신앙생활에 다시 집중하면서 병역을 거부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18년 2월 병무청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가족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고, A씨 또한 9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A씨는 대학에 진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대표 7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공식적으로 갖는 첫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오미크론 극복과 백신접종 독려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종교계가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서 마지막 남은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으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며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코로나 사망, 독감보다 못해”서울시장에게 시정할 것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23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대면 예배 전면 금지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김학성 전 한국헌법학회장,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은 이날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예배 금지 조치는 공권력의 지나친 과잉 행사로, 교회 탄압이자 종교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조치”라며 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창당한 국민혁명당이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국민혁명당 당원들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가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해방 후) 친일정부와 미 점령군이 세워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은 반국가 단체인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발언해 북한을 찬양 고무한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지금도 북한은 남한의 체제 전복을 위해 공작 및 군사력 증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원불교가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기소의 적절성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 부회장과 같은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원불교 교인을 기피 결정한 것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확인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원불교 측에 따르면 원불교도 정모 위원은 지난 3월 26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해 회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주임검사가 돌연 정 위원에 대한 기피를 신청했고 이것이 위원회에서 받아들여져 회의에 참석하지
“폭력의 악순환 고리 끊어내는 훌륭한 계기”현직 주교단 27명 전원 서명한 의견서 제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헌법재판소에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내려달라는 입장을 전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사폐소위)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27명의 현직 주교단 전원이 서명한 ‘사형제도 위헌 결정 호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주교단은 의견서에서 “세계인권선언은 사형제를 ‘생명권을 침해하는 비인간적 형벌’로 규정하고 있다. 유엔이 ‘사형폐지를 위한 시민적 및
코로나 속 52년만에 처음 온라인 개최문재인 대통령 영상으로 격려사 전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의 모습도 바꿔버렸다.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28일 오전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와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주최한 이번 기도회는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역대하7:14)’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기존 같으면 목회자와 신도들로 북적였을 기도회 현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기도회장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과거 공갈 등 혐의로 7차례 처벌 전력총기 게임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기기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대로 된 종교활동을 하지 않다가 9년 만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병역법 위반죄가 확정됐다. 과거 공갈 등 혐의로 7차례나 처벌 전력이 있고 평소 총기 게임을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긴 점도 유죄 판결 근거가 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호와의 증인 신도 곽모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태아 생명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 포기”[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법무부가 낙태죄 폐지를 정부 입법으로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천주교가 유감을 표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14일 의견서를 통해 “법무부 양성평등위원회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낙태죄 완전 폐지 권고안은 태아의 생명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완전히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므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헌법재판소(헌재)의 2019년 4월 11일 형법상 낙태죄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해서 가톨릭교회는 찬성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헌재의 판결문에서도 태
헌재 “비과세 혜택 부여, 일반인 기본권 침해 위험 없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인들의 자발적인 소득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소득세법 우대 조항이 지나친 특혜라는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헌재)가 각하 결정을 내렸다. 각하란 청구 자체가 부적법해 위헌 여부 자체를 판단하지 않고 종결하겠다는 결정이다.헌재는 소형 종교단체 종교인과 일반인들이 종교인 과세의 범위와 절차 등을 정한 소득세법과 관련 시행령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들을 재판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모두 각하했다고 23일 밝혔다.청구인들은 종교인 소
보수정치권 출동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서 축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으로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하나님 성령의 충동을 받고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전 목사는 23일 보수 원로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자신이 정치에 관여하는 이유에 대해 밝히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목사는 “작년에 좌파 애들의 철없는 애들 장난으로 2달 동안 감옥 갔다왔다”며 “갔다온 후 몸도 안 좋고 해서 1년 쉴라고 한 찰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