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교 정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한 석도 얻지 못하며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약 64만 3000명의 표를 얻어 2.26%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1명을 배출할 수 있는 득표율 3%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치다. 자유통일당은 10일 오후 5시부터 여의도 당사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고문 전광훈 목사 를 비롯해 당 대표 장경동 목사, 비례 1번 황보승희, 2번 석동현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임동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3명은 사적인 자리나 모임에서 목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발언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한국 개신교회 목회자와 관련한 각종 지표들을 조사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3~8일까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총 736명의 목회자가 응답했다.총 74.3%p는 목사의 정치적 발언을 상황에 따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는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올초 발표한 ‘2024 월드와치리스트’에서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1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나라 중 한 곳이다.인도복음주의연합(EFI)이 최근 발표한 ‘종교 자유에 관한 최신 연례 보고서’는 “인도 교회에 대한 폭력과 조직적 박해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FI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발생한 기독교인 폭력 사건은 지난 2022년 413건에서 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이 들어쓰시는 도구.”일반적으로 목회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종교적 표현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다.트럼프는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에게 있어 기독교를 대변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다.비록 트럼프가 그다지 종교적이지도 않고 메시아가 될 순 없지만, 강력하고 과감한 발언으로 복음주의자들에게 해방자와 옹호자와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광적인 말과 행동은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기독법률가회 등 22개 개신교 단체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에 “여성목사 안수를 정면 돌파하라”고 촉구했다. 기윤실 등 이들 단체는 ‘예장합동 총회의 동역사 명칭 부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예장합동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팀은 제4차 전체 회의를 통해 ‘동역사’ 명칭 부여 방안을 내놓았다”며 “해당 방안은 지난해 108회 총회 당시 총회가 제안한 강도권 부여를 이틀 만에 철회하며 생긴 모순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예장합동 총회가 시대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남북 개신교계 연례 행사인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가 6년째 무산됐다. 공동기도문은 올해도 남한 개신교계 홀로 작성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1996년부터 부활절에 앞서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다. 기도문을 공유하고, 공동기도 주일예배를 진행했다.하지만 남북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지난 2019년부터 NCCK가 기도문 초안을 보내도 조그련이 응답하지 않는 등 사실상 공동기도문을 거부하고 있다.조그련은 2021년 “지금 시점에 남북 공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게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종교 갈등 없는 공정한 선거를 요구했다.종평위는 18일 ‘총선 종교 중립의무 준수 요청 성명’을 통해 “일체의 차별과 종교간 갈등 없는 평화롭고 공정한 선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종평위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을 저리고 혐오와 차별을 노골화하고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며 “정부를 비롯 정치인들의 종교 편향적 언사와 차별행위는 종교 간 갈등을 너머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종수 성균관장은 법무부가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한 것에 대해 “가정파괴, 인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 뜻을 재차 강조했다.최 관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교 전통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 기준”이라며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된다”고 언급했다.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27일 현행 민법의 8촌 이내의 혈족 간 혼인금지(809조1항) 혼인한 경우 무효(815조2호) 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현행 8촌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정부에 유교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 앞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더해 전국 유림들은 이르면 내주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는 등 근친혼 범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5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 따르면 성균관은 혼인 금지 축소와 관련한 법무부 용역 철회를 촉구하며 전날인 4일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오전 8~9시까지 출근 시간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4일엔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이 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균관이 법무부의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 검토 소식에 강력한 반감을 나타냈다.성균관 및 유도회총본부 외 전국 유림 일동은 27일 성명을 통해 “결국 동성동본 금혼을 폐지하더니, 이제는 혈족과 인척간에도 혼인을 허용한다는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니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법무부는 최근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를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경선이 치러지는 일부 지역구에서는 특정 후보와 특정 종교 간의 ‘정교 유착’ 불만이 터져 나왔다.28일 대구 수성갑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주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팔공총림 동화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당국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 중국 내 기독교가 말살 위기에 처했다. 중국 내 기독교 가정마다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당국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인터내셔널(RI)은 중국이 현지 학생들의 신앙을 확인하면서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신앙을 포기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RI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박해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을 특별한 관심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간섭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도들을 치리해야 할 ‘담임 목사’가 교회 분쟁을 유발하는 1위 직분으로 나타났다.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 상담소가 2023년 진행한 ‘교회 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을 유발한 직분으로 담임목사가 69.1%로 1위에 올랐다. 원로목사(4%)의 비중을 합치면 목사 직분의 분쟁 유발은 전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회(총회)가 11%, 장로가 9% 등 순이었다.교회 분쟁에 동조한 직분은 노회(총회)가 가장 많은 38.1%였다. 이어 장로가 28.6%, 담임목사가 19%로 각각 2위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도에서 힌두 민족주의 정당이 들어선 이후 힌두교 극단주의가 심화하고, 기독교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순교자의소리(VOM)’는 인도를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국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VOM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 기도 안내서’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받는 탄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VOM은 1997년부터 매년 ‘세계 기도 안내서’를 통해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또는 ‘적대적인’ 지역을 분류함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은 정치 방역이고 대국민 사기라는 지적에 동의한다.”박성제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기독문화연구소(소장 김승규)와 애드보켓코리아(총재 심동섭) 등 기독시민사회단체들의 주최로 열린 코로나19와 예배의 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코로나19는 곧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허언이었고, 일상 회복까지 3년 4개월이 걸렸다”며 “정부의 방역정책은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계획된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16일을 ‘종교자유의 날(Religious Freedom Day)’로 선포하면서 세계 수십억명이 여전히 신앙을 선택하고 실천하며 가르친다는 이유로 박해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종교자유의 날 선언문을 통해 “억압적인 정부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은 신앙을 이유로 사람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는 일부 국가의 기독교인 등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런 혐오스러운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선포문에서는 북한
2024 한국교계 트렌드 전망 포럼OTT크리스천, 숏폼콘텐츠 등디지털 활용 목회가 대세로 “젊은 세대 취향 고려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단 중 한 곳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은 총회 헌법을 인공지능(AI)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일명 ‘총회 헌법 AI’는 예장통합 교단의 헌법 전문 전체를 빠르게 학습해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로바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교회에서는 AI를 직접 개발해 구역 모임의 교재를 제작하거나 성경을 활용한 챗봇인 ‘성경GPT’가 등장하기도 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발생하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불교계는 현 정부의 종교 관련 정책 결정 등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이래 지속적으로 통합이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간 종교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 내부를 술렁이게 하는 사례는 윤석열 정부 장·차관 등 주요 보직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020년 당시 교회 철거 과정에서 법원의 명도집행을 막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14명이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정치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의심된다”며 판결을 규탄하고 나섰다.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는 명도집행을 시도하던 집행인력에게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휘두른 이들의 행동은 “정당방위였다”며 “판사를 가만 안두겠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뱉는 등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