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역대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어기고 사찰에서 술 파티를 벌인 조계종 소속 승려들이 사과했다.대흥사는 22일 ‘국민과 사부대중께 올리는 참회문’을 발표하고 “시방세계의 삼보님 전에 향불 사뢰어 참회한다”며 “우주의 천지만물에 청수 올리어 참회한다, 국민과 사부대중 앞에 마음 다해 참회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7월 19일, 산내 도량에서(유선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방역단계가 강화되는 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국가적인 위기
숙박시설에 모인 사진 찍혀조계종, 방역수칙 위반 사과“종단 법에 따라 후속조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작된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8명이 전남 해남군 소재 사찰의 숙박시설에서 식사를 겸해 술 파티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이들 8명에게 각각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숙박시설 업주에게는 별도로 과태료 150만원과 영업 중단 10일 처분을 할 예정이다.#2. 2014년 11월 22일 당시 대한불교조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 제8대 포교원장에 범해스님(전 중앙종회 의장)이, 호계원장에 보광스님(전 동국대 총장)이 추천됐다.피라미드 구조의 조계종 조직도만 보자면 포교원장은 총무원장과 교육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즉 포교원장이란 소위 조계종 3원장으로, 불교계 내에서 불자들에게 큰스님으로 존경을 받는 자리다.호계원장은 대법원장격이다.교계에 따르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6일 종무회의를 통해 중앙종회 사무처에 범해스님 추천서를 제출했다.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인 범해스님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미황사 주지인 금강스님이 오는 8일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한다.금강스님은 미황사 주지로 20년 동안 재직하면서 보물 947호인 미황사대웅전의 천불벽화와 반자의 문양들을 복원하고 보물 1183호 미황사응진당의 나한벽화를 복원, 보존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또 보물 1342호 미황사괘불탱을 복원 모사했고 매년 가을 미황사 괘불재라는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과 함께 문화재를 공유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조선시대 목조상 65구를 전수조사하고 수리해 전남 유형문화
조선불교도연맹 종합·정리한 저서 ‘북한불교 백서’ 출간북한 불교의 유일한 종단 뿌리부터 현재까지 분석해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찰 현지 지도 기록도 담겨[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한의 종교는 미약하고 또 미약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도 정권과 상관없이 명맥을 이어온 유일한 종교가 바로 ‘불교’입니다. 승려로서 북한 불교에 대해서 바른 견해를 한국 국민과 불자에게 전해야 하겠다는 원을 세워 왔습니다.”30여년간 수십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남북 불교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진력해온 법타스님이 북한 불교의 유일한 종단인 ‘조선불교도연맹’
68편 미출간 원고 엮어 만든 책행복하게 살기위한 조언들 담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무소유’ 정신을 남긴 법정스님(1932~2010) 입적 10주기를 맞아 미출간 원고를 엮어 만든 책 ‘낡은 옷을 벗어라’가 출간됐다.책에는 법정스님이 남긴 글들 중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선별돼 실렸다.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에 대한 법정스님의 가르침과 자연과 함께하는 충만한 삶을 설파하는 글, 지혜와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들을 만날 수 있다.종교를 뛰어넘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큰 어른이었던 법정스님은 2
조계종 찾아 스님들에게 직접 사과종관위 혜일 “최초 유포자 찾아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님들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해놓은 이미지를 황교안 당대표 삭발 관련 기사와 결부 시켜 트위터에 올렸다가 스님들로부터 고소당한 공지영 작가가 대한불교조계종을 찾아 사과했다.조계종에 따르면 공 작가는 2일 오전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과 함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공 작가는 인문학 분야 인사들과 잘 아는 금강스님에게 먼저 연락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과 방문에 앞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린 공
18세기 후반 다포식 건축828년 덕운 선사가 창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찰 입장객에게 받던 통행료를 폐지해 화제를 모은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23일 밝혔다.지리산 기슭 전남유형문화재 제50호인 구례 천은사 주불전 극락보전은 혜암선사가 245년 전인 영조 50년(1774)에 중창하면서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건축물이다.중생을 왕생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삼았는데, 건축사적으로는 18세기 후반 다포식(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가 여러 개인 양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지정 예고“조선 후기 단청 전통 잘 나타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충남 보령 성주사지에 있는 통일신라 유물인 사적 제307호 동(東)삼층석탑보령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동삼층석탑보령을 충남유형문화재에서 보물 제2021호로 승격했다고 28일 밝혔다.동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로 2층 기단위에 3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총 높이는 4.1m다. 기단 상부에 괴임대 형식의 별석받침(별도의 돌로 만든 받침석)이 있고 1층 탑신 전‧후면에 문고리와 자물쇠가 표현된 문비가 조각된 점 등으로
문체부 선정 ‘한국관광 100선’불국사·해인사 4회 연속 선정올해 처음 선정된 해남 미황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사찰은 어디일까.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도종환)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100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다수 포함됐다.‘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산사의 7곳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향후 관리 방향을 밝혔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스님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사가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7개 사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 계획을 세워 세계유산으로 그 가치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많은 사찰과 바티칸시국 등이 신앙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며 잘 보존되고 있다”며 “한국 불교문화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세계유산인 산사를 세계인이 모두 체험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6∼17세기 사찰에서 제작한 조선시대 불교 경전 목판 중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목판’ 등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와 2014∼2015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있는 사찰에서 목판들을 조사한 결과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에서 인정받은 목판 9건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9건 중 수량이 가장 많은 목판은 전남 해남 대흥사에 있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목판’으로 총 245판이 구성돼 있다.이 목판은 문종의 병세가 악화하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뜨거운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휴식이 간절한 때다. 종교계에서는 이러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 피정, 수련회 등 독특하고 이색적인 여름나기 문화를 매년 진행한다.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8월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테마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는 요가형 108배와 숲 명상, 돌탑 쌓기 등 어린이 인성함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경북 골굴사에서는 ‘화랑수련회 여름캠프’를 통해 선무도, 승마, 민요 등 전
인천~팽목항 809km 1천여명 동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서해안 뱃길을 따라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800km가 넘는 순례길을 걸어온 416희망순례단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지난 5월 15일 인천항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809km 길을 걸어온 416희망순례단(순례단장 박소정)은 6일 전남 진도 백동의 무궁화동산 기억의 숲에서 열린 ‘어울림마당’으로 순례의 대장정을 마쳤다.416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지대로부터 예수의 열두 제자
불교계, 외국인 템플참여 방안 모색“여행자의 관점으로” 맞춤형 마케팅[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국 불교의 전통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내국인을 넘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34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009년 템플스테이를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불교계가 관광학회와 손잡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세월호 참사의 아픔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길”종교인·시민 인천~팽목항 809㎞ 도보순례… 7월 6일 회향[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의 희망을 잇는 416순례길. 그 길 위에서 생명이 안전하고 삶이 평화로운 사회를 염원하며 함께 걸어가요.”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서해안 뱃길을 따라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걷는 도보순례가 15일 인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종교·문화계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광장에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문화계와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15일 오후 인천항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광장에서 ‘416희망순례단’ 출정식을 하고 총 53일간의 도보순례에 나섰다.416순례길은 서해안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지난다.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시흥∼안산∼화성∼평택∼당진∼서산∼홍성∼보령∼서천∼군산∼김제∼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해남∼팽목항을 잇는 총 809.16㎞ 코스다. 416희망순례단은 7월 6일 팽목항을 도착예정이다.참석자들은 416순례길 선언문을 통해 “세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문화계와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15일 오후 인천항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광장에서 ‘416희망순례단’ 출정식을 하고 총 53일간의 도보순례에 나섰다. 416순례길은 서해안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지난다. 인천을 시작으로 시흥∼안산∼화성∼평택∼당진∼서산∼홍성∼보령∼서천∼군산∼김제∼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해남∼팽목항을 잇는 총 809.16㎞ 코스다. 416희망순례단은 7월 6일 팽목항을 도착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