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한달여 앞두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진행됐다.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봉축점등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한 불교계 종단 대표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올해의 봉축점등탑은 신라 황룡사 9층 목탑등으로 결정됐다. 조계종은 “단청의 선명하고 화려함과 전통 채색의 부드럽고 따뜻함이 한지와 어우러져 아름답고 조화롭게 표현됐다”며 “자장 율사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신라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처럼 마음의 평화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무슬림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Masjid,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토지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인천 중구 영종도 운복동 일대로 약 70평대의 땅이다. 다우드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형 서점 종교서적을 진열한 매대에는 ‘목마른’ 신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신앙을 책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종교서적을 찾는 이유로는 ‘신의 존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서’ ‘설교 말씀을 더 깨닫고 싶어서’ 등 다양했다.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다닌다는 한 신자는 “신앙을 알고 하고 싶은 마음에 기독교 서적을 꾸준히 찾는 것 같다”며 “지금 다니는 교회를 좋아하지만, 신앙 훈련이나 말씀 교육은 부재해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주일날 교회만 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각종 종교의 전도 활동 소음 등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서울역광장 환경 정비에 대한 새 조례안이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종교 소음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종교 집회를 강제로 제재할 경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법적 효력이 사실상 미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서울특별시 서울역광장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조례’에는 서울역 광장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장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이 들어쓰시는 도구.”일반적으로 목회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종교적 표현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다.트럼프는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에게 있어 기독교를 대변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다.비록 트럼프가 그다지 종교적이지도 않고 메시아가 될 순 없지만, 강력하고 과감한 발언으로 복음주의자들에게 해방자와 옹호자와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광적인 말과 행동은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예수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초교파 범시민 축제로 부활절 퍼레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아름다운 연합의 장이 펼쳐지고 모두 함께 소망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한국교회의 이념 대립은 부활절에도 계속됐다.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대규모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비롯해 교회들이 마련한 행사가 성대히 열렸지만, ‘한국교회의 대통합 행사’라는 말은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너편 도로에서 열린 이른바 ‘전국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기성교단에서 ‘이단’ 프레임을 씌워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온갖 핍박을 일삼는 과정에서도 ‘진리의 말씀’을 찾아나선 성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0만 3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만 6186명과 10만 808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다니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밖에서 듣던 것과 천지차이”라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으로 선정됐다.15일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봉축표어를 이같이 정했다고 밝히며, 수행과 명상으로 불자와 국민이 마음의 평화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정진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루자는 바람과 세계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기본 표어인 ‘우리도 부처님같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속 사용한다.부처님오신날을 앞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23%(약 19억명)를 차지하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인 라마단(금식성월) 축제가 10일부로 시작됐다.라마단을 앞두고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결국 소득 없이 끝나면서 이 기간 전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라마단은 현지 기준 4월 8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다른 나라들은 조금씩 날짜가 다르다.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제9월로, 아랍어로 ‘무더운 달’을 뜻한다. 이슬람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00년 전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난 날을 기념하는 ‘2024 부활절 퍼레이드’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개신교 보수성향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는 올해 부활절 행사는 ‘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꾸며진다.한교총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온 세상에 부활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라샤드 후세인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대사와 국무부 대변인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맞아 북한의 종교 탄압 실태를 재차 비판했다. 북한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나라다.후세인 대사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엔 COI의 획기적인 보고서는 여전히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고 포괄적인 문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종교인에 대한 극심한 학대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성인 4%는 무신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표현한 3%와 2007년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표현한 2%와 비교하면, 문화적으로 기독교의 영향이 강한 미국에서 무신론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신론자의 특징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미국 여론조사 퓨 리서치 센터는 여러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국과 전 세계 무신론자들에 대한 몇 가지 주요 사실을 확인,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대부분 남성·비교적 젊은 층지난해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무신론자들은 대부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10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명절만 되면 기독교인들의 단골 고민이 있다. 바로 제사 문제다. 불교, 유교 등과 달리 대다수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가족과 화합을 위해 전통 제사(절)를 따라야 할지, 기독교 교리에 맞춰 절을 올리는 대신 추모예배 형식으로 제사를 대체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이러한 제사 문제는 기독교 초기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돼왔다. 제사로 인해 가족 간의 화합이 깨지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이처럼 제사는 명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시카 타피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생들의 성별 혼란과 이성으로 정체화하려는 욕구에 대해 부모에게 은폐하고 심지어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는 교육구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2023년 2월 해고됐다.#2. 캐나다에서 데릭 라이머 목사가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관련 행사로부터 2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혐의로 2023년 3월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공 도서관에서 열린 드래그퀸(보통 여장을 한 게이를 지칭하는 말) 행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龍)’을 타이틀로 한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의 주지 도일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의 개인전 개막식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아 서화를 익혀온 도일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각양각색의 용을 형상화한 108점의 작품을 비롯해 달항아리, 은다관, 옻칠목 항아리, 전통 한지 등(燈), 용 조각 등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전통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청룡의 해를 맞아 이번 특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교계 표심을 의식해서다. 시대가 변해도 종교가 선거판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선거 시즌 종교계 예방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이나 행보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천태종 등 각 종교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년하례법회가 열리는 경남 양산시
2024 한국교계 트렌드 전망 포럼팬데믹 후 대면예배 회복에도일꾼 없는 교회 문제 직시해야공동체 개념 다시 정의할 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되고 있는 교회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같은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조성돈 목회사회학연구소장이자 실천신대 교수가 현재 출석하고 있는 A교회는 지하에 예배당이 있고, 출석 교인이 20명이 좀 넘는 작은 교회다. 이 교회 담임 목사는 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어려워지자 삼각대에 핸드폰 하나 걸어놓고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했다. 이후 교회는 주일과 삼일예배를 비롯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앞으로 ‘동성 커플’에게도 사제가 축복을 내릴 수 있도록 교리를 개정한 교황청의 결정에 기독교계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개신교의 유명 목회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해 ‘당신의 축복이 당신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다.빌리그래함전도협회 및 사마리안퍼스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가톨릭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승인했다”며 “그러나 교황을 포함한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께서 죄라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했다는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 의혹과 함세웅 신부의 ‘방울 달린 남자’ 발언,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사망 사건에 유감을 표하며 종교지도자로서 행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종교지도자들 유감이다, 삶도 죽음도 언행도 모두 조심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민은 종교지도자들의 삶과 행동, 언사, 그리고 죽음까지도 바라보게 된다”며 “그런데 최근 불행하게도 각 종교의 성직자 이름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