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한국에 와서 스리랑카 불교를 알리고 계속 종교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스리랑카에 있을 때는 매달 부모님과 함께 절에서 기도하고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가지 못했었거든요.”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청풍루에서 치트마 서정대 국제불교학생회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스리랑카인으로서, 서정대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스님) 경내 청풍루에서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25교구 본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3년 한 해를 보내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전국 20여곳 사찰에서 진행된다.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작은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법륜사(용인)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한다. 보현사(강릉)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골굴사(경주), 축서사(봉화), 천은사(구례)에서도 새알심 빚고 팥죽쑤기, 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새 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선임됐다.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제7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후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장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나만 항상 옳다는 고정관념과 교만도 버리고,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인 성경의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하며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9일부터 30일까지 보은 법주사에서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단원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총 21개국 50여명의 유학생 단원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법주사 팔상전, 쌍사자석등을 비롯해 문화재 탐방과 싱잉볼 명상, 108배와 연꽃등 만들기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이뤄졌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는 기획 의도에 대해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천지일보=김민희, 홍나리 기자] “친구들 네 사람 한 차에다 싣고 가면 입장료만 1만 2000원인데 도토리묵에다 막걸리 한 잔 값 굳었죠.”지난 11일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 김수아(가명, 여, 광주광역시)씨는 그간 산에 다니며 입장료로 많은 돈을 써야 했다며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환영했다. 주로 지리산을 다녔다는 김씨는 “한번 갈 때 (입장료를) 3000원씩 내다가 3600원까지 내봤다”며 “(입장료가 폐지돼) 소소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남편 이승혁(가명, 남, 광주광역시)씨도 전국의 사찰 입장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경기 양평군 서종면 안데르센 공원 묘원으로 가는 길목에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돌이 세워져 있다. 돌을 지나 울창한 나무 사이 가파른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묘원이 나온다. 이곳은 소아암, 백혈병 등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묻힌 자연 장지다. 양부모의 학대로 지난 2020년 숨진 정인이도 이곳에 잠들어 있다. 특히 아이들의 묘역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성경 조형물은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천지일보는 최근 교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안데르센 묘원의 이른바 ‘성경의 벽’을 방문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 자락이 빙 둘러 모여 있어 마치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껴안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석굴암중수기(石窟庵重修記)’는 경기 양주시 오봉산(五峰山) 석굴암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장흥면 교현리 1번지 깊고 깊은 산골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본산인 봉선사 말사 오봉산 석굴암은 ‘숨겨진 보석’과 같은 천년고찰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거대 바위로 된 다섯 봉우리 바로 아래 위치한 이 사찰은 수도권 사찰 중에서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굽이굽이 굽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서서히 ‘약화’하고 있던 종교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전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종교활동의 패러다임이 급변했다.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휴일이면 모여 법회나 예배 미사를 하는 전통 방식이 허물어졌고, 집회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모금, 기부, 포교 활동도 대폭 줄면서 상당수의 종교시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종교계는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문화재청장은 보면서 가만히 있어… 이해할 수 없는 행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불교계에서 성보(聖寶)로 여기는 사찰의 초석을 깔고 앉아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현장에 동행했던 문화재청장의 제지도 없었고, 문화재청의 입장문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나와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문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는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을 기념한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에 앉아 동행한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들었다. 이튿날 불교계 대형 종단
조계종, 대선 앞두고 대규모 집회 강행불교시민사회 “파당 짓는 정치권승 막아야”“권승들, 시민사회 무시하고 정교 유착”[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수행자의 권위가 담긴 승복을 입은 이들이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끊으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자비문중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만해불교청년회․바른불교재가모임․신대승네트워크 등 불교사회단체들의 주최로 열린 ‘대통령선거와 불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는 21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공자문화센터(총재 박홍영)가 지난 27일 한국공자학당 온양지부와 한국 234개 향교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 책 ‘보고 읽는 한국 향교’ 책 초고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온양향교에는 박홍영 총재와 홍보부장인 홍익대 전춘화 교수가 방문했다. 행사에는 한국공자학당 온양지부 명예원장 이흥복(성균관원로)와 박종덕(성균관원로) 원장과 온양향교 김시겸 전교 등 온양유림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온양향교 대성전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분향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림회관에서 참석자들은 ‘보고읽는 한국 234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리나라에는 234개나 향교가 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향교는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한국공자문화센터는 이같이 현재도 그 문화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각 지역의 향교와 교류하고 유교문화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향교탐방을 시작해 234개 향교 방문을 모두 마쳤다.23일 한국공자문화센터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제주향교 명륜당에서 한국 234개 향교 방문 순례 종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박홍영 공자문화센터 총재 겸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부회장과 전춘화 공자문화센터 부장 겸 홍익대 교수 일행은 3년 동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했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각종 교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 또는 축소했다.부활절(復活節)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개신교인들이 대표적으로 지키는 절기 중 하나다.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12일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드릴 예정이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라인 방송 예배 형식으로 변경한다. 예배는 생중계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공자문화센터가 중국공자망 네트워크에 한국 유교문화 탐방시리즈로 ‘도산서원’편을 방송했다.2일 공자문화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박홍영 회장과 홍보부장인 홍익대 전춘화 교수는 중국어로 진행된 생방송으로 201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산서원을 소개했다.이 방송에서는 한국 지폐 천원권에 인쇄된 퇴계 이황 소개부터 시작해 도산서원 각 건물의 의미와 도산서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생동감 있게 설명했다.특히 박 회장과 홍 교수는 직접 유교 복식을 갖추고 예를 시범으로 보이는 등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이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공자문화센터가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학체험 특별행사-문묘(文廟)탐방 시리즈’에서 성균관편을 진행했다.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중국공자넷, 중국청년넷, 대중넷포스터 등 신문연합기관이 중국 및 해외 유교문화기관과 함께 10여개 되는 유명한 문묘(文庙)를 인터넷으로 동시 생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중국 곡부(曲阜)에 있는 문묘(文廟) 소개로 시작해 이날은 두 번째로 한국공자문화센터가 한국유교문화 대표 최고기관인 문묘(文廟) 성균관을 소개했다. 박홍영 회장이 직접 성균관을 둘러보면서 건물 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우리나라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응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KCRP “한국과 아세안은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굳은 의지로 세상 속에 우뚝 선 경험을 공유한다”며 “우리가 나란히 걸어간다면 인류에 산적한 가난과 갈등, 분쟁과 전쟁조차 이겨 낼 수 있으며, 아세안의 에너지는 한반도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냉전의 상징, 남과 북의 분단조차 녹여 낼 힘이 있다”고 했다.이에 이들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희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주최공명 국제인재개발원 포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중 청년들이 유교문화를 교류하고, 양국의 청년들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20일 한중청년유교문화교류 및 국제인재포럼이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자문화센터가 주관했으며 공명 국제인재개발원이 후원했다.이번 포럼에는 성균관유도회 이준용 수석부회장,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총재(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육희철 사무총장, 맹강현 기획실장, 한국공자문화센터 전춘화 부장(홍익대 교수)과 유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총재“중국 정부 공식 인가 받고 한중 유교문화의 교두보 역할학문‧연구활동 넘어 탐방‧경제활동으로 현대인에게 다가가참여 청년‧대학생이 공자육예 알고 실천하니 보람 느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 그대로 정착해야 했던 조선족. 조선족 3세로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땅인 한국에 와서 중국과 한국의 화합을 위해 나섰다며 유교문화를 전파하는 이가 있다. 그는 중국에 한국 유교를 소개하고, 한국에는 중국 유교를 소개를 하며 민간차원에서 양국 문화교류를 돕고 있
정부에 국립공원 사찰부지 편입 보상 요구“안 하면 구역해제·재산권 규제 헌법소원”[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해마다 되풀이되는 국립공원 내 사찰들의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과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과거 국가가 사찰 소유 토지를 국립공원에 편입시키면서 하지 않았다는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이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 종단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계종은 기획실장이자 대변인 오심스님을 통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정부가 합리적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사찰
6월 8일 서울·부산 각 40명 불자‘통일염원’ 파주 민통선 지역 탐방[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평화와 번영의 희망을 싣고 세계로 달려가는 평화 열차에 탑승하세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운행하는 열차 출발합니다.”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가 내달 8일 경의선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민통선 지역을 순례하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달려라 평화열차!’ 행사를 또다시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착공식을 진행한 ‘남북 철도도로연결사업’을 비롯해 DMZ 및 남북접경지역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통일담론을 확산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