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불교계가 연초부터 떠들썩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주지 현응스님 성추문 폭로 이후 동안거(冬安居) 기간 원정 골프, 설 연휴 고액의 윷놀이판 등의 폭로를 거듭했다. 이러한 폭로의 배경에 해인사 주지 자리를 둘러싼 ‘종단 내 권력다툼’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은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인사가 꼼수를 쓰려다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 결과가 돼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해인사 집행부와 종단을 장악하고 있는 상월결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새해를 맞아 남북한 당국에 “전쟁의 위기를 조성하는 벼랑 끝 전술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예배와 하례회에서 “새해를 맞아 재창조를 위한 협의회적 계약을 갱신할 것을 다짐하는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이 시간을 빌어 남북한 당국에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한반도에 살아가는 평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성남교회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 기획 사진전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신천지예수교회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수료식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앞서 지난달 20일 신천지예수교회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 10만 6186명을 배출했다. 식순별 사진, 역대 수료식 연혁사, 국내외 수료생 모습 등이 전시됐다. 아울러 수료복 체험 행사와 수료식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도 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신도들이 이번엔 취재 중인 기자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전 목사는 지역 재개발 보상금으로 당초 80억원대에서 7배나 많은 500억원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불법 시비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북한 주사파 언론들이 우리 교회를 해체하기 위한 음모”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장소에 평소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비판했던 한 여 기자가 참석해 질문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기자가 “전 목사님께서는
15일 국회 일대서 차별금지법 반대 구국기도회전국 17개 광역시 연합 단체 등 교인 3만명 참석[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최근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을 겨냥한 보수 개신교의 분노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약 3만명(주최 측 추산)의 목회자 교인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反) 차별금지법’을 외쳤다.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 일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한 것에 대한 불만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집회에선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에
유대교전통 종교축제 ‘라그바오메르’“1만명 허가했지만 10만여명 몰려”최소 44명 사망·150명 부상자 발생사망자 대부분 초정통파 유대교 신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0만여 명이 몰린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 수십명이 압사하는 끔찍한 재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으로, 수만명의 사람은 ‘라그보오메르’라는 종교 행사를 위해 이곳에 몰려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30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번 사고로 처음 38명이 사망한 데 이어 부상자 중 6명이 숨져
시국선언문 발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4대 종단 종교인 100명이 법무부(법무부 장관 추미애)의 검찰개혁 조처를 지지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검찰개혁을 촉구한다는 종교계 100인은 1일 시국선언을 통해 “촛불시민혁명의 요구였던 ‘검찰개혁’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법질서를 구현하겠다는 검찰의 사명의식은 일견 갸륵한 것일 수 있으나, 그 책임감이 과잉된 나머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권한도 책임도 골고루 나눠서 힘의 중심을 분산해야 모든 것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한 사
코로나 확진교회 오치동 866-2번지신천지 교육관 오치동 911-13번지기존 ‘광주사랑교회’ 간판이 외벽에우연히 이름 같아 발생한 해프닝[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2일 현재 신도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사랑교회가 신천지라는 소문이 가짜뉴스로 확인됐다.광주시 코로나19 46번 환자가 나온 ‘광주사랑교회’는 오치동 866-2번지의 한 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한 교회다. 등록 신도는 25명, 출석 신도는 17~19명 정도로 알려졌다.이 교회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불교 유식학·화엄학 등 다룬 ‘법계명성 전집’‘운문사’ 세계적 비구니 교육기관으로 키워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구순(九旬)을 맞은 운문사 회주(모임을 이끌어 가는 승려) 명성스님이 자신의 평생 저작을 모은 20권짜리 전집을 출간했다. 비구니 스님이 이같이 방대한 양의 전집을 내기는 한국 불교 사상 처음으로 관심이 쏠린다.‘법계명성 전집’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그의 기념집에는 불교 유식학과 화엄학 등을 다룬 논문, 편서와 역서, 법문, 강의, 기고문, 공예 및 서예작품 도록 등이 담겼다. 또한 지난 세월 각지에서 스님에게 보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봉은사가 주축이 돼 구성된 ㈔생전예수재보존회(회장 원명스님)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2호 보유단체로 지정됐다.생전예수재는 불교 3대 의례 중 하나다. 49재나 수륙재(水陸齋)가 죽은 자의 명복을 빌고 그 고혼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하는 불교의식이라면, 예수재(預修齋)는 불교에서 살아 있는 동안에 공덕을 미리 닦아 사후에 지옥 등 고통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신앙에 따른 불교의식이다.이 의식이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의식은 ‘예수시왕생칠재의(預修十王
개신교 “귀신들 축제로 꾸민 행사”불교 “문화로 지역관광 상품 목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충북 보은 속리산 일원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2019 속리산 신(神) 축제’를 놓고 축제 추진위원회인 불교계와 지역 기독교계가 종교 갈등을 빚고 있다.충북 보은군과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정도스님)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와 연계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신과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축제’ 주제로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주최 측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고찰 법주사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소중
부천지부, 평화MOU 및 중고등생 장학금 전달식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천지부(지부장 유영빈)와 광명지부(지부장 김카타리나)가 지난 23, 24일 각각 지역 어르신과 주한 외국인을 초청해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개최했다.부천지부는 23일 ‘평화 MOU 체결’ ‘찾아가는 건강닥터’ ‘중·고등학생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안보강사 차효문, 나눔의 빛 총재 김응택, 시대일보 국장 김영국, NDN 방송, 6.25참전 유공자회, 어울림봉사회, 영진기업, 부일안마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계종 28일 종무식 봉행내년 1월 2일 시무식 예정[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8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봉행했다.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를 주제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송년사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상을 다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승진도 다 못 해 드려 미안했다. 부디 일희일
오는 28일 ‘신사참배 80년 회개’ 일천만기도대성회교회언론회 “총회 결의 총회가 풀어 이미 종결됐다”대성회 준비위 “민족 전체 회개는 한 번도 없었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리는, 신사는 종교가 아니고 기독교의 교리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본뜻을 이해하고 신사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임을 자각한다. 그러므로 이에 신사참배를 솔선하여 열심히 행하고 나아가 국민정신동원에 참가하여 비상시국 아래 후방의 황국신민으로서 열과 성을 다하기로 결의한다.” -1938년 9월 10일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홍택기-한국교회가 80년전 천황신에게 참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가 2017년도 기초조사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의 사지(寺址) -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남도’를 발간했다.문화재청은 2014년 1차 조사에 이어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보령 성주사지·논산 개태사지 등 26개소와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은 절터 348개소 등 총 374곳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특히 보고서에는 아산 신봉리사지 2·3과 서산 보현사지 등 기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절터 20곳의 설
“섭섭한 마음, 조금도 없어”[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30일 임기를 마치고 8년 동안 남긴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소임을 회향했다.자승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퇴임법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약 500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자승스님은 퇴임사로 “최근에 나에게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시원섭섭하지 않냐고 묻는다”면서 “시원한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섭섭한 마음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계종 적폐청산을 외치는 이들에 대해 “최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지난 8년간(2009~2017년) 조계종의 행정 수장을 맡아 이끌어온 자승 총무원장이 오는 30일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종단 정치의 안정적인 기반으로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직을 수행한 자승스님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래 최장수 총무원장이다. 그가 종단사에 남긴 발자취 또한 적지 않다. 자승 집행부의 성과와 과오에 대한 관심도 크다.◆종단 정치 기반 ‘튼튼’… 이웃에 다가서는 ‘소통 행보’최근 현 집행부는 ‘소통과 화합, 자비와 화쟁으로 함께해 온 8년’이란
친모 징역 10년, 신도 징역 3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진돗개를 숭배하는 집단에 빠져 세 살배기 아들을 폭행·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후 화장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재판부에 넘겨진 교주와 친어머니 등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는 교주 김모(54)씨에게는 징역 13년, 친모 최모(41)씨에게는 징역 10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여신도 이모(49)씨에게는 징역 3년형을 각각 선고했다.김씨는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교주 행세를 했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인천~팽목항 809km 1천여명 동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서해안 뱃길을 따라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800km가 넘는 순례길을 걸어온 416희망순례단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지난 5월 15일 인천항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809km 길을 걸어온 416희망순례단(순례단장 박소정)은 6일 전남 진도 백동의 무궁화동산 기억의 숲에서 열린 ‘어울림마당’으로 순례의 대장정을 마쳤다.416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지대로부터 예수의 열두 제자
한기총, 대표회장 이어 임원진도 소송한기총-한교연 통합, 장기화 불가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갈라선 지 6년 만에 대통합을 추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이 답보 상태다. 통합의 핵심인 한기총의 수장 이영훈 목사는 대표회장직을 빼앗겼고, 임원진까지 소송을 당하는 등 당분간 양 기관의 통합은 가시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해 한교연 관계자는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기총과 통합이 진행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한기총은 조직만 있지 대표회장도 직무정지가 돼 있고, 새로 대표자는 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