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당국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 중국 내 기독교가 말살 위기에 처했다. 중국 내 기독교 가정마다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당국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인터내셔널(RI)은 중국이 현지 학생들의 신앙을 확인하면서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신앙을 포기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RI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박해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을 특별한 관심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간섭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은 정치 방역이고 대국민 사기라는 지적에 동의한다.”박성제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기독문화연구소(소장 김승규)와 애드보켓코리아(총재 심동섭) 등 기독시민사회단체들의 주최로 열린 코로나19와 예배의 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코로나19는 곧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허언이었고, 일상 회복까지 3년 4개월이 걸렸다”며 “정부의 방역정책은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계획된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계가 네덜란드 ‘노아의 방주’ 구조물 한국 유치 논란과 관련 “특정 종교 상징물을 운영·관리하는 데 세금이 낭비돼선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스님, 종교편향특위)는 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냈다.선광스님은 “(노아의 방주를) 기독교계에서 자체적으로 교회 등의 종교시설에 설치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공공영역에 설치한다는 것은 철저한 검토가 필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경제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력과는 별개로 종교와 신앙에 대한 인식은 2012년을 변곡점으로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고,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탈종교화, 온라인 신앙화, 교회 신앙 활동의 약화, 가족 종교화가 더욱 굳어지고 심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2023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1월 9일부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격탄을 맞은 교계의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최근까지도 교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들렸지만, 이러한 실상이 통계적으로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국내 개신교단 중 규모가 커 ‘장자 교단’이라 자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최근 전국 8개 지역의 권역위원회와 노회자립위원회에서 받은 교세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예장합동 총회 소속 전체 교회 수는 지난 7월 27일 기준 1만 1238곳으로 확인됐다.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며 이슬람을 포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일부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홍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7일 오전 10시 찾아간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예정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불가마사우나’. 이 건물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180억을 주고 사들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박기’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이날 사우나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1층에 걸린 ‘****사우나 정상영업합니다. 연중무휴’라고 적힌 현수막이 아직 영업 중임을 알리고 있었다. 건물 뒤쪽은 4~5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조용한 주택가였다.“그 교회가 얼마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무슬림(이슬람 신자) 최대 연례행사인 라마단 성절의 한달이 23일 시작됐다. 국내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레바논, 이라크 등 전 세계에 있는 무슬림 17억명은 이 기간 이슬람 사원(모스크)와 각 처소 등에서 기도하고 절제된 생활을 한다.라마단은 어떤 행사일까. 600년경 이슬람교를 만든 예언자 무함마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태어나 622년 7월 16일 박해를 피해 메디나로 이동했는데, 무슬림들은 이날을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로 해서 날짜를 센다. 라마단은 바로 9번째 달이다.무슬림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저희가 다시 내전 지역에 돌아온 이상 폭격에서 살아남을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요. 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계속 구할 거예요.”미얀마 내전 지역에서 남편, 5세 아들과 살고 있는 에스더가 이같이 말했다. 세계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월간소식지 3월호에 미얀마인 에스더의 사연을 소개했다.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2년이 흘렀다. 미얀마에 폭력과 탄압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중부 마을 2곳을 습격해 주민들을 잔혹하게 살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무래도 교회는 다수가 밀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이 안놓이네요.” 30일 새벽 기도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방문했다는 개신교인 최명화(52, 여)씨는 말이다. 앞으로 대면 예배를 드리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그는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생각했을 때 노령층 신도가 대다수인 교회의 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은 의아하다”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불편하지만, 교회의 밀집도나 찬양 등과 같은 활동을 생각한다면 마스크를 앞으로도 계속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부터 병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끄러웠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여전히 지구촌 상황은 복잡다단하다. 한 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는 2023년에도 심각한 침체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운을 맞는다.” 천지일보는 역리학자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계묘년’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 풀이를 통해 재야의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할 것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0시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2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열렸다. ◆정 대주교 “참된 평화, 존중‧경청‧포용하는 마음서 출발”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한 지자체의 결정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2부(신헌석 부장판사)는 28일 경북지역 26개 기독교·개신교회가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낸 제기한 교회의 대면 예배 금지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2월 23일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연말연시 방역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공고’를 발령했다. 지난해 1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서서히 ‘약화’하고 있던 종교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전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종교활동의 패러다임이 급변했다.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휴일이면 모여 법회나 예배 미사를 하는 전통 방식이 허물어졌고, 집회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모금, 기부, 포교 활동도 대폭 줄면서 상당수의 종교시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종교계는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종교시설의 대면 종교활동을 제한했던 지침과 관련해 최근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 같은 판례들이 향후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할 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마련의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판사 최동환)은 경북 상주 인터콥선교회 산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장모 선교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장 선교사는 지난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인도 북부 지역의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종교시설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티베트 넷’에 따르면 라다크 불교협회 공식 초청으로 지난달 24일 인도 최북단 라다크 레 지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이 지역에 있는 이슬람교 수니파 사원과 시아파 사원을 각각 방문했다. 사원을 찾은 달라이 라마는 “서로 다른 종교와 다른 민족임에도 모두가 같은 인류이고 민족”이라며 “다 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끝날 것만 같던 코로나19가 다시 위세를 떨치면서 종교계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종교계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방역 지침이 내려지는 대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종교계는 대규모 행사들을 열어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월 17일 3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부활절 대축일 미사를 진행했다. 불교계는 4월 29일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한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소속 교회 31곳이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대면 예배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정부는 2020년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등에서 폭증하면서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대면 방식만 허
거리두기 해제 종교계 ‘활짝’개신교 대면예배 정상화 박차불교계 29일부터 연등회 시작28일은 원불교의 ‘대각개교절’[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 3년여 동안 교회, 성당, 사찰과 같은 종교시설도 직격탄을 맞았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로 전면 해제되면서 종교계도 활동 정상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종교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했던 신자 모임 등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