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가슴에 구멍 뚫린 이유는?… “피보시 아닌 신통력 상징”15세기 한의학 서적·상회연·가야 출토 목걸이 3건 등은 보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려시대 고승의 모습을 조각한 보물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1일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로 승격하고 이와 함께 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와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그리고 가야문화권 출토 목걸이 3건을 포함해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국보 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물 제45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옷자락이 흘러내린 모습의 대좌(불상을 놓는 대)를 볼 수 있게 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정부혁신사업의 하나인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을 통해 석조여래좌상의 대좌 앞 나무 불단이 강화유리로 교체돼 대좌가 온전히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대좌를 가리고 있어 크기도 정확히 가늠할 수 없게 만들던 나무 불단이 교체됨에 따라 관람객들은 석불의 온전한 규모도 체감할 수 있게 됐고, 흔히 볼 수 있는 연꽃무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3차 사업 대상인문학 조사도 종합적으로 시행 방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가 올해부터 5년간 전국 사찰의 불단(佛壇)들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 불단(佛壇)은 사찰의 건물 내부에 불상을 올려 두고 예불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한 일종의 받침대를 말한다.문화재청에 따르면 그동안 불단은 건물의 부속물로 인식돼 불상, 불화 등과 같은 불교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편이었다. 또한 주재료가 목재이기 때문에 수리(修理)가 쉽지 않은 등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존하는 백제 불상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가 30년 만에 공개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보물 제45호 환조(丸彫) 석불인 석조여래좌상의 대좌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불단을 정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석조여래좌상은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사라지고 없던 불두(佛頭, 부처의 머리)만 새로 만들었을 뿐, 불신(佛身), 광배(光背), 대좌(臺座)는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白眉)로 인정받는 작품이다.대좌와 대석을 제외하고 몸높이는 2.09m,
고양 원각사 성보博 소장본여백에 한글·한문주석 빼곡[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우리나라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표적 경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대불정수능엄경(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이 보물로 지정됐다. ‘능엄경’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 이 경전은 대승불교에서 중요시 여기는 책이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최근 능엄경 권1~2를 비롯한 조선시대 도자기·전적, 가야문화권 출토 유물 등 8건에 대해 보물 제205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총 10권으로 구성된 능엄경은 태조 이성계가 승려 신총에게 대자(大字: 큰 글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려 말~조선 초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경전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재조본 대장경(고려대장경) 인쇄본을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도록 장황한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再雕本 大乘法界無差別論)’을 보물 제2040호로 지정한다고 최근 밝혔다.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은 1244년(고려 고종 31)에 판각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인출된 것으로 보이는 불교 경전이다. 본문 글자 끝의 세밀한 획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혀져 있고 표지가 아닌 다른 종이에 제목을 써서 붙인 제첨(題簽) 방식의
조선시대 불교조각 3건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6세기 문정왕후가 발원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 등 조선 시대 불교 조각과 고려‧조선 시대 불교경전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2012호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를 보물 제2012호로 지정했다.약사여래삼존도는 문정왕후가 명종의 만수무강과 후손 탄생을 기원하며 후원한 불화 400점 가운데 하나다. 회암사 중창에 즈음해 조성했다. 16세기 활동한 보우스님이 쓴 화기에 의하면 당시 문정왕후는 양주 회암사를 중창하면서 석가·약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했던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돌아왔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산하 사범단속반은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1701년 제작)와 2013년 1월 도난당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조선 시대)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27일 오전에 회수했다고 밝혔다.문화재청 설명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들은 본래 울산시 신흥사와 창원시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가 도난됐다. 이후 개인 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적발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도난 문화재를 불법으로 취득 후 보관하고 있다
소통·화합위원회 설치 약속“총무원장 권한 분산 추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원행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공식 취임했다.원행스님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취임 법회를 열고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취임 법회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헌화, 종정 진제스님의 법어, 원행스님 취임사, 격려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원행스님은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불상에 불교 물품 봉안 의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상이나 불화 안에 불교와 관련한 물건 목록을 봉안하는 불교 의식인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이 국가무형문화재가 지정 예고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불복장작법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불복장작법은 탑의 내부에 사리 등을 봉안하듯이 불상·불화 등을 조성해 모시기 전에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物目)을 봉안함(불복장)으로써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이다.불복장은 불복장 의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