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이 숨진 뒤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지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시간 13일 한 스페인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장례식 절차를 상당히 간소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 사목 전후 늘 이 성당을 방문해왔다.교황은 사후 안장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는 전임 교황 5명이 안장돼있는 것으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유교·민족종교의 7개 대표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중단을 기원했다.14일 사단법인 종지협은 성명서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과 폭력으로 희생되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케냐의 ‘종교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며 신자들이 금식을 하다 집단 아사하는 참극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교회에서도 신도 사망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케냐 데일리네이션, ABC뉴스 등에 따르면 해안 도시 말린디에서 ‘새생명 기도센터교회’를 운영하는 에제키엘 오데로 목사가 신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그가 운영한 교회 인근의 장례식장을 조사하고 오데로를 체포했다. 오데로를 흰옷을 입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가 5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수만명의 일반 참배객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장례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가톨릭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에 삼나무로 만든 교황의 관이 놓이는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 198개국 중 1/4이상의 국가들이 코로나19 예배 제한 명령에 불복한 종교단체와 성직자에게 무력을 동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종교 제한에 관한 13차 연례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중 1년간 공중보건 조치가 종교단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46개 국가 및 지역 정부와 경찰이 코로나19 공중 보건 조치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종교단체들에 체포와 급습 등과 같은 물리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귀신 쫓는 목사’로 명성을 알린 성락교회 김기동(84) 원로 목사가 사망했다. 향년 84세. 교계에 따르면 성락교회 장례위원회는 22일 저녁 ‘김기동 원로감독님 부고’를 통해 “성락교회 설립자이신 김기동 원로감독님이 소천하셨다”며 “감독님과 유족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성락교회 교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목사는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 돼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말씀 강의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 교인 15만, 지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해단 “공교회 권위와 위상 보여줘” 한쪽에선 “5년 정교유착 서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으로 이목이 쏠린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이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평가는 ‘극상’과 ‘극하’로 엇갈렸다. 한쪽에선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공교회의 권위와 위상을 보여준 복의 통로가 됐다고 자축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정치 모리배들의 만찬장’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교계에 따르면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김포 두란노교회에서 해단식 및 감사예배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신교 내에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선거 후보 안수기도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논란의 안수기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극동방송 목요 아침예배 후 발생했다. 현장에 참석했던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게 김 목사가 안수기도를 해줬다.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환 목사에게서 안수 기도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장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마침 교육과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예배 마치고 목사님의 안수기도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단일화
20대 대통령선거 한 달 흘렀다 윤 당선인 축하 예배 참석하며 극우 보수 개신교와 ‘유대감’ “편향적 행보 화합과 어긋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열했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보수 기독교 일각에서는 연일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실세를 자처하며 그 영향력을 피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교회 보수층 목회자들이 주최한 감사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가 만들었어!” 지난 3월 15일 서울 성북구 사
현지 경찰, 용의자 38명 체포“피해자 정신질환 갖고 있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파키스탄 모스크 안에서 코란(이슬람교 경전)의 일부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남성을 고문한 후 돌로 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 무슬림들이 경찰에 체포됐다.21일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펀자브주 카네왈 시 경찰은 16일(현지시간) 38명의 유력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된 무슈타크 아흐메드(41, 남)는 코란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12일 오후 300여명의 무리에게 납치·살해를 당했다. 현지 모스크 관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고(故)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장례 절차가 진행된 29일 수천명이 몰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이날 중부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거행된 장례식에는 불교 신자와 시민 등 수천명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베트남 현지 언론인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마지막 장례 절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시작됐다.틱낫한 스님이 생전에 세운 명상 공동체 사원인 플럼 빌리지와 뚜 히에우 사원 관계자들은 시신을 화장터로 옮기기에 앞서 고인의 업적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원불교 보산 고문국 원정사가 4일 열반했다. 세수 96세, 법랍 80년.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보산 원정사는 1938년 모친을 따라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종빈 대종사를 친견한 자리에서 ‘문명을 위해 큰일을 담당하라’며 법명을 받아 1941년 입교했다.1976년 원남교당 교도회장을 시작으로 서울교구교의회의장, 청운회 전국회장, 원불교 교수협의회장, 원불교 수위단원 등 주요 직위를 맡았다.원정사(圓正師)는 원불교의 6단계 법위 가운데 5단계(출가위) 직위다30여년 간 서울대 교수로 지내며 부총장까지 역임한 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그 누구도, 어떠한 폭력도, 그 무엇도! 자유를 향한 움직임을 막을 수 없습니다!”-1993년 4월 19일 크리스 하니의 장례식장에서백인을 우월화하고 흑인을 멸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별정책과 싸우며 평등을 외쳐왔던 데스몬드 엠필로 투투 대주교가 26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90세. 투투 대주교는 1997년 전립선 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왔으며 2010년 은퇴 이후 메시지를 내지 않고 조용히 가족과 여생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투투 대주교의 선종 소식을 알리며
내년 1월, 2월 개최 확정코로나 확산 우려 목소리“종도가 개·돼지 같은가국민 공감 얻기 힘들듯”[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현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해 ‘전국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를 열기로 대회 일정을 확정지었다. 전국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는 수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여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3차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전국교구본
방역패스 적용 제외 첫 주말“방역수칙 지키니까 괜찮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요? 그건 일부 교회 얘기일 뿐이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교회에는 여전히 신도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경각심이 여전히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나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검사자 수가 줄며 신규 확진
종교시설 감염 끊이질 않는데방역패스 규제서 제외 논란“불합리해” 靑 청원도 등장정부 “방역 강화 논의 중”개신교 등 반발도 거셀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 신랑 하는 말이 정치인들이 표 받으려고 그런 것 같대요.”9일 주부 이모(47)씨는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종교시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다가오니 정부가 표심을 노리고 눈치 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항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심에는 종교시설이 있었고 지금도 (감염이)계속되고 있는데 (방
진보성향 개신교 연합기관 NCCK 총무 영결식 참석故노태우 추모 기도 논란 “사죄 마음 가슴에 새기고평화 기여 유족되길” 기도 “직접 사죄 한번도 없어국민 분노슬픔 여전한데대리 용서 말도 안된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해 기도한 것을 두고 소속 단체 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2일 교계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거행된 노 전 대통령 국가장에 4대 종단 중 개신교 대표 인사로 참석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