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충청북도 음성의 한 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이로써 충북지역 확진자는 214명으로 늘었다.14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충북 208번, 진천 19번)씨와 함께 생활한 기도원 입소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전날 발열과 복통 증상으로 거주지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검사를 권유받고, 진천성모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같은 기도원 생
비리 폭로한 공익제보자들, 고소·고발에 시달려前상임이사 원행스님의 수상한 근무일지 공개돼할머니 앞세워 편법으로 수익 창출했다는 의혹도경찰, 대표이사와 이사진들에 대한 수사 진행 중[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 산하 나눔의집이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부당사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지 넉 달이 지났다. 그동안 나눔의집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을까. 넉 달이 지났음에도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곪아있던 또 다른 문제점들이 터지면서 종교·사회에 공분을 사고 있다.경기도 광주시 소재에 있는 나눔의집은
“무연고자로 살다가 떠난 분들에게 안식 줄 것”… 6500기 안치[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충북 음성 꽃동네에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들의 유골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가 건립됐다.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은 23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낙원에서 설립 40주년 기념식과 함께 ‘추기경 정진석 센터’ 축복식(준공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꽃동네 오웅진 신부, 이필용 음성군수, 이광진 도의원, 윤창규 음성군의회 의장과 군 의원, 천주교 관계자 및 신도 3000여명이 참석했다.추기경 정진석 센터는 대
개종교육·불법기도원 등 ‘충격’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올해는 개종교육과 불법기도원이 드러남에 따라 종교로 인한 인권유린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났던 해다. 개종교육에서는 통일교인이 일본 기독교 목사에 의해 강제로 감금 납치돼 강제개종과 폭력으로 인권이 유린당했다. 피해자는 주로 한국인과 결혼한 통일교 일본 부인들이며 일본 기독교 목사들이 피해자들의 가족을 앞세우는 등 배후세력이 연계된 방대하고 조직적인 납치 세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1966년부터 지금까지 7000여 명 중 납치감금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300여 명, 통일교인
기도원 감금 피해자 인터뷰[천지일보=특별취재팀] 사람들을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기도원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해당 기도원에 두 달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난 김모(50) 씨는 “사람이 있을 곳이 못 된다”고 기도원 생활을 회상했다. 대전 문화동에 있는 장로교 소속의 교회를 다니던 김 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한 여 권사의 소개로 기도원에 가게 됐다. 평소 우울증에 몸이 좋지 않았던 김 씨는 어느 날 집 앞으로 온 119구급차에 반 강제적으로 태워졌다. 김 씨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덩치 있는 두 사람이 오더니 ‘
교단, 시설관리 시스템 정비 필요[천지일보=특별취재팀] 이번 사건으로 종교시설 관리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기도원은 인권 사각지대였다. 지난 11일 파주시청 관계자들은 관할 시설인 기도원에 방문해 입소자 신상을 확인하고 향후 거취를 계획했다. 파주시청 주민생활과 담당자는 “이미 방송에서도 나갔듯이 기도원을 관리하는 부서가 없었다”며 “종교시설 관리부서가 없다는 것은 조직 시스템의 맹점”이라고 말했다. 파주시청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전통 사찰은 보존차원에서 관리하지만 기도원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경기도에
개신교 전문가들 “목회자의 도덕성과 윤리성 회복 위한 노력 필요”[천지일보=특별취재팀] 지난 9일 SBS ‘긴급출동 SOS 감옥살이-기도원 편’을 통해 방송된 기도원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목회자의 윤리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OO기도원은 지난 7월까지 매일같이 9명의 목사들이 1시간씩 설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기도원 관리에 도움을 줬던 정모 목사는 “한 달 동안 교파를 초월해 140여 명의 목사들이 하루에 1시간씩 총 9번을 설교했다”고 말했다. 정모 목사는 “지난 6월 30일 2~3시 타임
오모 원장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 죄송스럽다”[천지일보=특별취재팀] 지난 9일 SBS ‘긴급출동 SOS 24’는 ‘감옥살이 기도원’이란 제목으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기도원의 실태를 파헤쳐 보도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기도원은 겉으론 평범해 보였지만, 120여 명의 입소자들에게 감금과 폭력, 비윤리적 관리 등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어 충격을 줬다. 하지만 기도원 주변의 인근 주민들은 기도원에 대해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도원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인가에 사는 박정숙(65, 가명) 씨는 “서로 왕래를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폭행, 감금, 비위생적인 기도원의 실태가 방송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9일 SBS ‘긴급출동 SOS’에서 방영한 이 기도원에는 중증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알코올 중독자들이 뒤섞인 채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 120여 명이 입소한 이 기도원의 한 달 입소비는 30만원이다. 그러나 입소자들은 방과 현관문이 모두 잠겨있는 감금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1평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 악취가 진동하는 파란색 플라스틱 용변통을 옆에 두고 잠을 자는 열악한 상황에서 문도 달려 있지 않은 민망한